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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공연시장 8,095억 원…연극 두 배, 뮤지컬 6.1% 감소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연 티켓판매액은 약 8,095억 원으로 8.9% 늘었다. 연극은 두 배로 뛰었고 뮤지컬은 줄었으며, 문체부는 11월 30일까지 1만 원 할인권 22만 장을 배포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61일 동안 '2026 대한민국은 공연중'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7월 31일 공개한 상반기 공연시장 보고서에서 티켓판매액이 약 8,095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9% 늘어난 가운데, 가을 공연 수요를 지역과 전 연령으로 넓히려는 할인 정책이 맞물렸다.

밤에 조명이 켜진 세종문화회관 건물 외관
세종문화회관 야간 외관, 자료사진 · 사진: DtSeoul / 위키미디어 공용(CC0 1.0)

상반기 8,095억 원…공연 건수와 단가가 함께 올랐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예매 데이터를 분석해 2026년 7월 31일 발표한 「상반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6월 공연 건수는 1만 658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7.8% 늘었다. 티켓 예매 수는 약 1,141만 매로 6.3% 증가했고, 티켓 1매당 평균 판매액은 7만 963원으로 1,748원 올랐다.

보고서는 공연시장이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성장의 일부는 관객이 늘어난 효과이고 일부는 가격이 오른 효과여서, 같은 8.9% 성장이라도 관람 부담이 함께 커졌다는 점은 짚어 볼 대목이다.

2026년 상반기 장르별 티켓판매 (예술경영지원센터, 전년 동기 대비)
장르판매액전년 대비
대중음악약 4,527억 원+9.6%
뮤지컬약 2,232억 원-6.1%
연극약 759억 원+105.0%
클래식(서양음악)약 404억 원+11.8%
국악--7.5%
무용--17.9%

연극은 두 배로 뛰고 뮤지컬은 줄었다

장르별로는 연극의 변화가 가장 컸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극 티켓판매액은 약 759억 원으로, 2025년 같은 기간의 370억 2,000만 원보다 두 배 넘게 늘어 KOPIS가 집계를 시작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극 티켓 예매 수는 약 176만 매로 26.6% 늘었다.

상반기 연극 판매액은 2021년 115억 6,000만 원, 2022년 172억 1,000만 원, 2023년 332억 9,000만 원, 2024년 342억 6,000만 원으로 완만하게 늘어 왔다. 올해 급등을 이끈 것은 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 일본 작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리지널 투어와 GS아트센터 대극장의 〈라이프 오브 파이〉였다. 티켓 가격이 각각 9만~19만 원, 6만~16만 원대인 글로벌 지식재산(IP) 기반 대형 작품이 시장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뮤지컬은 공연 건수가 13.1% 늘었는데도 판매액이 6.1% 줄어든 약 2,232억 원에 그쳤다. 무용은 17.9%, 국악은 7.5% 각각 감소했고, 클래식은 판매액이 11.8% 늘어 약 404억 원이었다. 공연 건수가 늘고 판매액이 줄어든 뮤지컬은 작품 수 증가가 곧바로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를 보여 준다.

쏠림은 완화됐지만 수도권 비중은 여전히 81%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판매액 상위 10개 공연의 합계는 약 1,715억 원으로 전체의 21.2%였다. 이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4.0%포인트 낮아져 소수 작품 집중이 다소 줄었지만, 연극만 따로 보면 상위 10개 작품이 판매액의 56.6%를 차지해 쏠림이 두드러진다. 센터는 대형 연극의 흥행이 소극장 연극으로는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역 격차도 남아 있다. 수도권의 판매액 비중은 81.0%로 전년보다 4.4%포인트 내려갔고, 서울만 따지면 52.5%다. 부산은 판매액이 147.9% 늘었고 대전 70.2%, 광주 52.4%, 강원 50.6%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부산의 급증은 대형 대중음악 공연의 영향이 컸다고 보고서는 설명한다.

1만 원 할인권 22만 장, 매주 화요일 10시

정책 쪽에서는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9월 1일 오전 10시부터 2차 공연 할인권 22만 장을 배포하고 있다. 관람료에서 1만 원을 깎아 주는 이 할인권은 연극·뮤지컬·클래식·국악·무용·복합 공연에 쓸 수 있고, 대중음악과 대중무용은 대상에서 빠진다. 아시아경제는 관련 예산이 추가경정예산 41억 원이라고 전했다.

발급은 네이버예약, 놀(NOL), 예스24, 타임티켓, 티켓링크 등 5개 온라인 예매처에서 선착순으로 이뤄지며, 예매처별 1인 2매까지 받을 수 있다.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주 월요일 자정까지 발급·사용하는 방식이고, 기간 안에 쓰지 않으면 자동 소멸한다. 공연일이 11월 30일까지인 작품이 대상이어서, 10월 27일부터 11월 24일까지 매주 화요일 다섯 차례 기회가 남아 있다.

비수도권 추가 할인과 현장 할인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역 공연장에는 별도 할인권이 있다. 놀을 뺀 네 곳에서 예매처별 1인 2매를 추가로 받을 수 있어, 비수도권에 사는 관객은 일반 할인권과 합쳐 더 많은 매수를 쓸 수 있다. 비수도권 문예회관의 기획공연 가운데 관람료가 1만 원을 넘는 작품에는 55세 이상, 장애인, 저소득층, 농어민, 초·중·고 단체 관람객에게 1매당 1만 원을 현장에서 깎아 준다. 대상 여부는 KOPIS로 확인한다.

'대한민국은 공연중' 캠페인은 전국 약 1,700개 공연 정보를 공식 누리집에 모아 소개한다. 연계 행사로는 10월 8~25일 열린 서울국제공연예술제, 10월 13~16일 서울아트마켓, 10월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지역 대표 예술단체 20곳이 참여하는 리:바운드 축제가 있다. 연극 호황과 지역 확산이 일회성에 그칠지는 할인 지원이 끝나는 12월 이후 예매 흐름이 보여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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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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