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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문화가 있는 날 영화 1만 원…예산은 26% 줄었다

10월 28일은 영화관 할인이 적용되는 문화가 있는 날이다. 4월 매주 수요일로 확대된 제도는 시설과 프로그램이 늘었지만 영화 할인가는 1만 원으로 올랐고 예산은 203억 원에서 151억 원으로 줄었다.

10월 28일은 10월의 마지막 수요일로, 올해 4월부터 매주 수요일로 넓어진 '문화가 있는 날' 가운데 영화관 할인이 적용되는 날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영화관이 5월부터 매월 둘째·마지막 수요일 오후 5~9시에 성인 1만 원, 청소년 8000원에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제도가 커진 만큼 혜택은 늘었지만 할인 가격은 올랐고 예산은 줄어, 이용 전 확인할 점이 적지 않다.

어두운 전시장 유리 안에 펼쳐 놓은 한글 고서
박물관에 전시된 고서 · 자료사진 · 사진: KOREA.NET - Official page of the Republic of Korea / 위키미디어 공용(CC BY-SA 2.0)

매달 한 번에서 매주 수요일로

문화가 있는 날은 문화기본법 12조를 근거로 2014년 1월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시작됐다. 중앙일보 3월 3일 보도에 따르면 문체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문화기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고, 개정안은 4월 1일부터 시행됐다. 같은 보도에서 이 제도의 참여율은 2014년 28.4%에서 2024년 66.3%로 올랐다.

지역문화진흥원이 운영하는 지역문화통합정보시스템은 국공립 문화시설의 연장 개방, 영화관·공연장·테마파크 등의 관람료 할인과 무료 개방, 도서관 도서 대출 확대(최대 두 배)를 대표 혜택으로 소개한다. 이 시스템은 참여 문화시설을 전국 2천여 곳으로 안내하고 있다.

영화 할인은 횟수가 늘고 값은 올랐다

영화 할인은 '매주'가 아니다. ZDNet Korea 4월 1일 보도에 따르면 영화관은 자율적으로 할인 횟수를 월 2회로 늘렸고, 배급사 의견 수렴과 전산 준비를 거쳐 5월부터 시행했다. 올해 10월에는 14일과 28일이 해당한다. 7일과 21일은 수요일이지만 영화 할인일이 아니다.

문화가 있는 날 영화관 할인 변화
구분기존현재
할인 횟수월 1회(마지막 수요일)월 2회(둘째·마지막 수요일)
성인 관람료7,000원10,000원
청소년 관람료확인되지 않음8,000원

주간한국 6월 19일 보도는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3대 멀티플렉스의 문화가 있는 날 관람료가 7,000원에서 1만 원으로 올랐다고 짚었다. 민간 영화관은 자율 참여 방식이어서 할인 비용을 업체가 부담하고, 정부 예산이 따로 늘지는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6000원 할인권과 겹치면 4000원

정책브리핑에 실린 문체부 발표(5월 8일)에 따르면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5월 13일부터 6000원 영화 할인권 225만 장을 배포했다. 올해 추경예산으로 마련한 450만 장 가운데 절반이고, 나머지는 7월 성수기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할인권은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씨네Q 온라인 회원 쿠폰함에 1인 2매씩 자동으로 지급됐다.

문체부는 이 할인권을 문화가 있는 날 할인과 함께 쓸 수 있다고 안내했다. 둘째·마지막 수요일 성인 관람료 1만 원에 6000원 할인권을 적용하면 약 4000원이 된다. 다만 결제 금액은 최소 1000원이고, 통신사 멤버십 할인과는 중복되지 않는다. 할인권은 영화관별 물량이 소진되면 끝나므로, 지금도 쿠폰함에 남은 할인권이 있는지는 영화관 앱에서 직접 확인해야 한다.

시설·프로그램은 늘었지만 이용자 집계는 아직

주간한국 보도에 따르면 확대 시행 한 달 만에 참여 문화시설은 2.1배, 프로그램은 5.7배로 늘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청주, 국립진주박물관, 울산시립미술관, 양평군립미술관 등이 새로 참여했다. 다만 문체부는 아직 참여 인원을 집계하지 못한 상태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ZDNet Korea 보도에 따르면 문체부는 농어촌·산간 등 문화 소외 지역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연간 450여 회 운영한다. 가평 잣고을시장, 구례오일장, 강원 철원군 뚜르문화예술의거리, 태백시 황지연못 등에서 공연이 열린다.

예산은 26% 줄었다

주간한국은 이 사업의 예산이 지난해 203억 원에서 올해 151억 원(추경 포함)으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두 수치로 계산하면 감소율은 약 25.6%다. 제도 범위는 넓어졌는데 예산은 줄어, 평론가 하재근 씨가 지원 수준을 최소한 이전만큼은 유지하고 민간 참여와 병행해야 한다는 취지로 지적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문화가 있는 날 예산 변화(추경 포함)
구분지난해올해증감률
예산203억 원151억 원약 -25.6%

시간과 비용이 관건

주간한국이 인용한 2025년 지역문화진흥원 연구에서 응답자의 65.8%는 확대 시행 시 예술 참여가 늘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일반 관객 조사에서 제도가 참여를 늘렸다고 답한 비율은 47.9%였다. 같은 보도는 2024년 국민여가활동조사의 평일 평균 여가시간 3.7시간, 연평균 문화예술 관람 횟수 2.6회를 함께 제시하며 퇴근 뒤 시간 부족을 걸림돌로 꼽았다.

관람 종목도 영화에 쏠렸다. 일반 관객은 연 4.6회 영화를 보지만 전시·공연은 2.4회에 그쳤다. 문화가 있는 날 참여자는 영화 5.1회, 전시 2.0회, 공연 1.9회로 나타나, 할인의 무게가 여전히 영화관에 실린다는 점을 보여 준다.

28일 이용 요령

영화는 14일과 28일처럼 둘째·마지막 수요일 오후 5~9시 회차가 대상이다. 특별관이나 이벤트 상영은 대상에서 빠지거나 추가 요금이 붙을 수 있어, 예매 단계에서 결제 금액이 성인 1만 원, 청소년 8000원인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영화관마다 조건이 다를 수 있다.

박물관·미술관·공연 등 영화 밖 프로그램은 문화포털의 '문화가 있는 날' 메뉴와 지역문화통합정보시스템에서 지역과 분야별로 찾을 수 있다. 시설별 혜택은 서로 달라 방문 전에 해당 시설의 안내를 따로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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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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