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김밥축제 25일까지…김밥 60여 종, 지난해 15만 명
김천김밥축제가 23일 개막해 25일까지 열린다. 김밥은 60여 종으로 늘고 QR 주문이 도입됐으며, 지난해 이틀간 약 15만 명이 찾아 품절과 혼잡을 겪은 만큼 셔틀·소풍택시·실시간 영상으로 교통 대책을 넓혔다.
경북 김천시가 주최하는 '2026 김천김밥축제'가 23일 개막해 25일까지 사흘간 직지문화공원·사명대사공원·친환경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2024년 시작해 올해 세 번째인 이 축제는 지난해 이틀 동안 약 15만 명이 찾으면서 인구 13만여 명 도시에 큰 인파가 몰렸고, 올해는 김밥 종류와 교통 수단을 한꺼번에 늘렸다.

김밥 60여 종, QR로 주문한다
이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김밥은 기존 40여 종에서 60여 종으로 늘었다. 김천 특산물을 쓴 로컬 김밥 19종, 이색 김밥 14종, 전국 팔도김밥 20여 종, 요리대회 수상작 4종으로 구성됐다. 현장 QR코드로 김밥을 주문하고 결제하는 방식도 도입됐다.
제3회 김천김밥쿡킹대회는 서류심사로 본선 7개 팀을 뽑는 방식이었다. 데일리안이 6월 보도한 모집 요강에 따르면 총상금은 650만 원이고, 금상 수상작은 전국 CU 편의점 상품으로 출시될 기회를 얻는다. 요건을 갖춘 3개 팀가량은 축제 기간 판매 부스를 운영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김밥빵·삼각김밥빵 같은 연계 상품과 김천 포도·호두 판매 부스, 축제 캐릭터 '꼬달이' 굿즈, 김과 밥으로 캐릭터를 만드는 체험도 마련됐다. 입장료는 무료다. FT스포츠에 따르면 운영 시간은 23일 오전 10시~오후 6시, 24일과 25일은 오전 9시~오후 6시다.
지난해 15만 명, 품절과 혼잡이 남긴 숙제
서울신문은 지난해 10월 25~26일 열린 축제에 이틀간 약 15만 명이 다녀갔다고 전했다. 방문객의 70.5%는 외지인이었고 97%는 사전에 정보를 확인하고 찾은 목적 방문객이라는 것이 2025 서울신문 대구경북 인구포럼에서 소개됐다. 같은 보도는 10월 기준 김천을 찾은 관광객이 전년보다 29.3%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성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김천시는 지난해 김밥 10만 줄 이상을 준비하고 공급업체를 8곳에서 32곳으로 4배 늘렸지만, 첫날 정오 전에 여러 부스가 품절됐다. 첫해인 2024년에는 약 10만 명이 몰려 김밥이 2~3시간 만에 동났다고 데일리안은 전했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김천시는 지난해 의전, 형식적 개막식, 바가지 상술이 없는 '3무 축제'를 내세웠다. 올해는 아래에 정리한 교통 수단을 크게 늘렸다.
셔틀 60여 대·소풍택시·실시간 영상
교통 대책도 확대됐다. 이투데이에 따르면 셔틀버스를 60여 대 운영하고, 수요응답형 관광택시 '소풍택시'를 새로 도입했다. FT스포츠는 무료 셔틀이 KTX 김천(구미)역, 김천역,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 약 20분 간격으로 다닌다고 전했다. 정오~오후 1시와 오후 4~5시에는 운행이 멈추므로 오후 4시 공연을 보려면 이동 시간을 미리 조정해야 한다.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에서는 카카오 T 지역축제 직행 셔틀이 다닌다. 시대 보도에 따르면 서울은 잠실·사당·서울역, 대전은 대전시청역, 대구는 반월당역, 광주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부산은 서면역에서 출발하며 카카오 T 앱 '셔틀' 메뉴에서 미리 예약한다. 탑승객에게는 꼬달이 굿즈 2종과 김밥 1줄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풍택시는 FT스포츠 기준으로 김천(구미)역·김천역 출발 차량당 8000원, 종합스포츠타운 출발 5000원의 정액 요금이며 최대 4명이 탄다. 경북매일에 따르면 김천시는 종합스포츠타운 주차장, 직지파출소 옆 주차장, 덕천네거리, 사명대사공원 평화의 탑에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 영상을 김천시청 누리집에 올린다. 출발 전에 진입로 혼잡을 확인하고 우회하라는 취지다.
공연과 안전 캠페인
FT스포츠에 따르면 오후 4시 초대가수 공연은 23일 바비킴, 24일 자두, 25일 치즈가 맡는다. 24일에는 개그맨 박영진이 특별 MC로 나서고, 동미자전거음악단이 기간 중 거리 공연을 벌인다.
축제장 주변에서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범정부 교통안전 캠페인 '오늘도 무사고'를 진행한다. 에너지경제신문에 따르면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주차장에서 안전 서약, 음주운전 고글 체험, 고령자 체험키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파가 많은 곳에서는 뛰지 않고 보호자가 어린이와 함께 이동하라는 수칙도 안내됐다.
김밥값은 얼마나 올랐나
축제가 열리는 사이 김밥 가격 자체도 화제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2026년 9월 서울의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은 3923원으로, 1년 전(3623원)보다 300원, 8.3% 올랐다. 전국 평균은 3511원으로 지난해 9월 3340원에서 171원, 5.1% 상승했다.
| 품목 | 2025년 9월 | 2026년 9월 | 상승률 |
|---|---|---|---|
| 김밥 | 3340 | 3511 | 5.1% |
| 김치찌개 백반 | 8741 | 9092 | 4.0% |
| 칼국수 | 8798 | 9071 | 3.1% |
| 자장면 | 6994 | 7233 | 3.4% |
| 냉면 | 10492 | 10853 | 3.4% |
| 비빔밥 | 10086 | 10330 | 2.4% |
| 삼계탕 | 16468 | 16875 | 2.5% |
| 삼겹살(200g) | 17441 | 17906 | 2.7% |
파이낸셜뉴스가 인용한 참가격 자료에서 조사 대상 8개 외식 품목은 모두 올랐고, 상승률은 김밥이 가장 높았다. 서울 비빔밥은 1만2000원으로 3.7% 올랐다. 축제 현장 김밥의 판매가는 이번 취재에서 확인하지 못해 싣지 않는다.
방문 전 알아둘 점
폐막일인 25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FT스포츠는 자가용 방문객에게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주차장에 세우고 무료 셔틀로 갈아타라고 안내했다. 데일리안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행사장 인근 도로가 임시 주차장으로 바뀔 정도로 혼잡했고 부스별 1인당 구매를 4줄로 제한했는데, 올해 구매 한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축제 기간 인파가 집중되는 점심 무렵에는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김천시는 시청 누리집 실시간 영상으로 혼잡을 확인할 수 있게 했으니 출발 전에 점검하는 편이 낫다. 지난해에는 첫날 정오 전에 여러 부스의 김밥이 매진된 만큼 이른 시간 방문이 유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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