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서 6번째 게임문화축제…게임 OST 국악 공연·발로란트 리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1월 19~22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지스타 2026'과 함께 6회째 '2026 게임문화축제'를 연다. 국산 게임 속 한국 요소를 체험하는 K-게임랜드, 게임 음악을 국악으로 재해석하는 K-사운드 스테이지, 총상금 500만 원의 발로란트 이스포츠 리그가 열린다. 국민 게임 이용률이 2025년 50.2%로 집계 이래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게임을 문화 체험으로 넓히려는 시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2026 게임문화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6' 기간에 함께 열리며, 올해로 6회째다. 슬로건은 '플레이 케이(PLAY K): 한국을 플레이하다'로, 게임 속에 담긴 한국의 이야기와 전통, 음악을 체험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스타 입장권을 산 관람객은 추가 비용 없이 축제 전시관에 들어갈 수 있다. 체험 전시와 국악 공연, 이스포츠 대회가 한 공간에서 함께 진행된다.

국산 게임 속 '한국'을 찾는 네 가지 테마관
축제의 중심은 체험 공간 'K-게임랜드'다. 관람객은 테마별 미션을 수행하며 'K-게임 도사' 칭호에 도전하고, 미션 도장을 모으면 기념품을 받는다. 미니 스테이지에서는 매일 퀴즈와 깜짝 이벤트가 열린다.
테마는 네 갈래로 나뉜다. 'K-게임의 미래'에서는 펄어비스 '붉은사막'의 '회색갈기 캠프'를, 'K-전통의 재발견'에서는 넷마블 '몬길: 스타 다이브'의 '범골마을'을 체험할 수 있다. '세계 속 K-문화'에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오버워치'의 부산 전장과 한국 출신 영웅 '디바'가 등장한다.
'K-이야기의 힘' 테마에서는 네오위즈의 인디게임 '안녕서울: 이태원편'과 '산나비: 귀신 씌인 날'을 소개한다. 산나비 체험존에서는 기록을 겨루는 스피드런 챌린지도 열린다.
게임 음악, 국악으로 다시 듣는다
개막일인 19일 오후에는 'K-사운드 스테이지'가 열린다. 국립국악원이 진행해 온 '게임 사운드 시리즈'를 바탕으로 'PUBG: 배틀그라운드', '아이온', 'P의 거짓: 서곡' 등의 게임 음악을 국악으로 재해석한다. 지휘는 김유원, 연주는 부산국립국악원이 맡는다.
걸그룹 도드리는 '몬길: 스타 다이브'의 곡을 새로 편곡해 이 무대에서 처음 공개하고, 싱어송라이터 안예은도 무대에 오른다. 게임 음악과 전통 음악을 결합한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립국악원은 지난 2월 12일 서울 서초구 풍류사랑방에서 'P의 거짓'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국악 편곡 음원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고 아시아경제가 보도했다.
당시 'P의 거짓' 곡은 정가 창법과 생황으로, '나 혼자만 레벨업' 주제곡 '어라이즈'는 거문고·대금·피리 중심의 실내악으로 편곡됐다. 국립국악원은 게임을 "국경과 세대를 초월하는 종합예술"이라고 소개했다.
발로란트 아마추어 리그, 22일부터 참가 신청
이스포츠 대회 'GCF 이스포츠 리그'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 숲(SOOP)과 함께 라이엇 게임즈의 슈팅 게임 '발로란트' 종목으로 치른다. 만 15세 이상이면 5명이 한 팀을 이뤄 참가할 수 있고, 총상금은 500만 원이다.
| 구분 | 일정 | 장소·방법 |
|---|---|---|
| 이스포츠 리그 참가 신청 | 10월 22일부터 | 숲 플랫폼 'GGGL' |
| 온라인 예선 | 11월 14일 | 온라인 |
| K-사운드 스테이지 | 11월 19일 오후 | 벡스코 제2전시장 |
| 이스포츠 리그 본선 | 11월 21일 | T1 베이스캠프 해운대점 아레나 |
| K-게임랜드 체험 전시 | 11월 19~22일 | 벡스코 제2전시장 |
본선 중계는 안승용 캐스터와 인플루언서 소보로오(김영대)가 맡는다. 본선 날 벡스코 축제 전시관에서는 경기를 함께 보는 '뷰잉 파티'가 열리고 승부 예측 이벤트와 간식이 제공된다.
지스타 관람객 20만 명…올해는 전면 사전 예매
축제가 기대는 지스타는 관람 수요가 큰 행사다.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3~16일 열린 '지스타 2025'에는 나흘간 약 20만2천 명이 다녀갔고, 일반 관람(BTC)과 기업 거래(BTB) 전시를 합쳐 3269부스가 차려졌다.
스포츠경향이 전한 지스타 조직위원회의 올해 전시 계획을 보면 벡스코 제1·2전시장을 모두 쓰고, 제2전시장 1층을 일반 관람 특별 전시 공간으로 꾸민다. 인디게임 전시 '갤럭시'는 250부스 규모로 국내외 인디 개발사 106곳이 참여한다. 입장권은 9월 29일부터 예매를 시작했으며 100% 사전 예매제로 운영된다.
게임 이용률 50%대로…'문화'로 접점 넓히기
정부가 게임을 '즐길 거리'를 넘어 문화 체험으로 내세우는 배경에는 줄어드는 이용자층이 있다. 콘진원이 6월 발표한 '2025 게임이용자 실태조사'에서 국민 게임 이용률은 50.2%로, 2015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았다고 아시아경제가 전했다.
| 조사 연도 | 게임 이용률 | 비고 |
|---|---|---|
| 2022년 | 74.4% | 집계 기간 중 최고치 |
| 2024년 | 59.9% | 전년보다 3%포인트 하락 |
| 2025년 | 50.2% | 전년보다 9.7%포인트 하락, 2015년 집계 이후 최저 |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024년 조사는 비이용자를 포함한 1만 명에게 지난 1년간 게임 이용 여부를 물은 결과로, 이용률은 59.9%였다. 같은 조사에서 게임 이용자 8000명 가운데 모바일 게임 이용률은 91.7%, PC는 53.8%, 콘솔은 26.7%로 나타났다.
시장 지표도 주춤하다. 바이라인네트워크가 인용한 콘진원 '2025년 3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국내 게임산업 매출은 6조484억원으로 1년 전보다 4.2%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출액은 1조8290억원으로 5.4% 늘었다.
다만 청소년층에서는 여전히 게임이 일상적인 여가다. 콘진원의 '2025 아동청소년 게임행동 종합 실태조사'(전국 아동·청소년과 보호자 약 1만9천 명 대상)에서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생의 게임 이용군 비율은 88.6%로 집계됐다고 한국경제가 보도했다. 김윤지 콘진원장은 게임문화축제가 세대 구분 없이 소통하고 게임의 문화적 가치를 나누는 장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관람 전 알아둘 점
게임문화축제는 지스타 입장권만 있으면 별도 비용 없이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지스타 입장권은 100% 사전 예매제로 운영되므로 지스타 공식 누리집에서 미리 예매해야 한다.
이스포츠 리그 참가를 원하면 10월 22일부터 숲의 'GGGL'에서 5인 팀으로 신청해야 하며, 참가자는 모두 만 15세 이상이어야 한다. 국악 공연인 K-사운드 스테이지는 개막일인 11월 19일 오후에 열린다.
김윤지 콘진원장은 "지스타를 찾은 관람객이 K-게임을 즐기며 그 속에 담긴 한국의 이야기와 전통, 음악까지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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