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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비버 성수 팝업 25일까지…상반기 팝업 2130건, 성수 비중은 줄었다

저스틴 비버가 13년 만에 내한한 가운데 자신의 브랜드 스카이라크의 서울 첫 팝업이 22~25일 성수동에서 열린다. 스위트스팟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팝업은 2130건으로 44.9% 늘었지만 성동구 비중은 줄고 용산·중구가 커졌다.

미국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23일 새벽 아내 헤일리 비버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2013년 첫 내한공연 이후 13년 만의 방한이다. 이투데이와 문화일보에 따르면 비버는 소셜미디어에 "Made it to Seoul(서울에 도착했다)"이라고 적었고, 입국 시기는 자신이 이끄는 브랜드 스카이라크(SKYLRK)의 서울 팝업스토어 일정과 맞물렸다.

팝업스토어는 2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문을 열어 25일까지 나흘간 운영된다. 한국경제와 이투데이는 개장 전부터 대기 줄이 이어졌고 일부는 밤을 새웠다고 전했다. 다만 비버가 팝업을 직접 찾을지는 보도 시점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눈 내린 성수동 상점가 거리
눈 내린 성수동 상점가(자료사진) 사진: CartoonChess / 위키미디어 공용(CC BY-SA 4.0)

서울 첫 팝업, 4일 한정으로 열렸다

WWD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팝업에는 의류·신발·안경류와 함께 서울에서만 파는 '스카이라크 서울' 의류 라인이 나왔다. 'SKYLRK AUDIO' 청음 공간과 올해 7월 뉴욕에서 한정 판매된 스피커 'DOMO'도 서울에서 소량 판매된다. 스티가(STIGA)와 만든 탁구대와 액세서리는 아직 공식 출시 전으로, 현장 놀이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다.

마리끌레르 코리아는 스카이라크가 비버의 취향을 옷, 신발, 안경, 기술 제품에 담은 브랜드로, 2025년 7월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열며 본격적으로 제품을 내놨다고 소개했다. WWD코리아에 따르면 앞서 도쿄(2025년 12월),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2026년 4월), 뉴욕(2026년 7월)에서 팝업을 열었고 서울이 그다음 행선지다. 입장 방식과 운영 시간은 확인한 보도에 나와 있지 않아 방문 전 브랜드 공식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올해 상반기 팝업 2130건, 2년 만에 월평균 3배

스타 브랜드의 서울 첫 팝업이 성수동에서 열린 가운데, 팝업 시장 전체의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팝업 전문 기업 스위트스팟이 7월 7일 낸 '2026 상반기 팝업스토어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개최 건수는 213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70건)보다 44.9% 늘었다. 월평균은 2024년 상반기 113건에서 올해 355건으로 약 3배가 됐고, 4월 460건과 5월 471건은 모두 같은 기간 최고치다.

업종별로는 패션·뷰티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고 캐릭터 등 지식재산(IP), 식음료, 엔터테인먼트 같은 콘텐츠형 팝업이 크게 늘었다. 문구·도서·음반은 지난해 상반기 17건에서 올해 77건으로 352.9% 증가했다. 한국경제는 스위트스팟 자료를 인용해 팝업이 단순 판매에서 책·음악·음식 같은 체험형으로 옮겨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는 민간 기업 한 곳의 자체 집계여서 공식 통계와는 성격이 다르다.

스위트스팟 집계 팝업스토어 지역별 변화(2025년 상반기 대비 2026년 상반기)
구분2025년 상반기2026년 상반기변화
성동구 개최 건수430건468건+8.8%
성수 연무장길 팝업 수233곳196곳약 -16%
용산구 개최 건수66건165건+150%
중구(명동 포함) 개최 건수-106건전년 대비 약 2배
성동구 비중34.9%26.0%8.9%포인트 하락

성수 비중은 줄고 용산·중구가 커졌다

흥미로운 대목은 성수의 위상이다. 파이낸셜투데이가 전한 스위트스팟 보도자료에 따르면 성수동의 절대 개최 건수는 늘었지만 성동구 비중은 34.9%에서 26.0%로 떨어졌고, 용산·송파·마포·중구 비중이 올랐다. 팝업이 가장 몰리던 연무장길은 233곳에서 196곳으로 줄었다.

아시아경제는 같은 자료를 인용해 연무장길의 평당 임차료가 5년 전보다 약 3배 올랐다고 전했다. 160㎡ 매장의 하루 대관료는 300만 원대, 330㎡는 1000만 원대에 이른다는 것이다. 성동구 관계자는 2025년 헤럴드경제 보도에서 10평 기준 하루 임대료가 100만 원까지 올랐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팝업은 단기 대관이라 임대료 인상 상한 규제를 받지 않아 건물주가 대관료를 비교적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고 아시아경제는 설명했다.

용산은 대형 쇼핑몰, 명동은 관광객이 끌어당긴다

빈자리는 다른 지역이 채우고 있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용산구는 아이파크몰의 캐릭터·IP 팝업에 힘입어 66건에서 165건으로 150% 늘었고, 중구는 106건으로 1년 전의 약 2배가 됐다. 영등포구(15.5%)와 마포구(12.5%)도 비중을 키웠다. 아시아경제는 대형 쇼핑몰은 임대 체계가 표준화돼 비용을 예측하기 쉽고,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 회복으로 수요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상권 지표도 이 흐름과 맞물린다. 한국부동산원이 7월 30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서 서울 상가 임대료지수는 전 분기보다 0.46% 올랐고, 외국인 관광 상권인 명동(3.19%)과 뚝섬(2.55%), 종로(1.28%)가 상승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전국 상가 임대료지수는 0.03% 내려 소비 둔화가 반영됐다. 성수 상권과 맞닿은 뚝섬이 상승률 상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팝업은 건물 가치까지 바꾼다는 주장도

벤처스퀘어가 9월 16일 보도한 스위트스팟 발표자료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은 개점 후 5년간 팝업 1892건을 운영했고, 성수에서 팝업을 연 뒤 플래그십 매장으로 다시 문을 연 브랜드 비중은 18%였다. 팝업 전용으로 운영한 서울 종로구 익선동 건물은 2025년 7월부터 12개월 연속 가동률 100%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 수치들도 업체 자체 집계로, 독립적으로 검증된 것은 아니다.

업계에서는 성수의 지위가 약해졌다기보다 독점이 풀리는 과정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아시아경제는 전했다. 반면 임대료 상승이 가로수길이나 경리단길처럼 상권 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성동구는 2025년 뚝섬역 인근에서 공공 팝업스토어를 열어 중소 브랜드가 낮은 비용으로 참여하는 길을 시험한 바 있다.

방문 전 알아둘 점

스카이라크 팝업은 25일까지만 열리고, 22일 개장 전부터 대기 줄이 이어졌다. 입장 방식과 운영 시간은 브랜드 공식 안내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스위트스팟 분석에서 팝업의 44.5%가 금요일에 문을 열어 주말 방문객을 노린다는 점도 참고할 만하다.

팝업을 단기 이벤트로만 보던 시선은 이제 달라지고 있다. 스위트스팟에 따르면 일주일 이하 초단기 팝업은 3년 연속 늘었다. 스타 브랜드의 4일짜리 서울 팝업이 성수와 서울 전역의 팝업 지형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는 앞으로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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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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