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가장 많은 달은 '9월'…김제 축제 김밥 집단 증상에 가을 나들이 도시락 주의
전북 김제지평선축제에서 김밥을 먹은 방문객 수백 명이 설사·발열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김제시가 역학조사에 나섰다. 식약처 통계상 지난해 식중독은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김밥 같은 복합조리식품과 살모넬라균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전북 김제시는 추석 연휴 기간 열린 제28회 김제지평선축제에서 김밥을 먹은 방문객들이 설사·발열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향신문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유증상자는 260명으로 집계됐고, 9일 연합뉴스TV는 313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가을 축제와 나들이가 이어지는 시기여서 야외에서 먹는 도시락·김밥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3일 축제장 김밥 먹은 뒤 증상…원인균은 2주 뒤 나올 듯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유증상자 대부분은 개천절인 3일 축제장 한 부스에서 판매한 김밥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시는 5일 첫 신고를 받았고 6일부터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시는 해당 부스의 도마·칼 등 조리도구와 3일 김밥을 만들고 판매한 종사자 전원의 검체를 채취해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원인균 결과는 2주가량 뒤 나올 전망이다. 일부 유증상자는 응급실을 찾거나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식중독, 여름보다 9월에 더 많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8월 7일 발표한 '2025년 식중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식중독은 319건 발생해 환자 9780명이 나왔다. 2024년(265건, 7624명)과 비교하면 발생 건수는 20.4%, 환자 수는 28.3% 늘었다.
월별로는 9월이 45건(전체의 14.1%), 환자 1475명(15.1%)으로 가장 많았고 8월, 7월이 뒤를 이었다. 늦더위가 남은 초가을에 야외 활동과 단체 급식이 겹치면서 여름 못지않게 식중독 위험이 크다는 의미다.
| 구분 | 2024년 | 2025년 | 증감률 |
|---|---|---|---|
| 발생 건수 | 265건 | 319건 | 20.4% |
| 환자 수 | 7624명 | 9780명 | 28.3% |
환자 10명 중 4명은 살모넬라…김밥 등 복합조리식품 많아
같은 통계에서 원인균별로는 살모넬라가 79건, 환자 4248명으로 전체 환자의 43.4%를 차지했다. 노로바이러스가 68건, 병원성대장균이 23건으로 뒤를 이었다. 원인식품은 급식과 김밥 같은 복합조리식품이 가장 많았고, 달걀 등 난류는 건수에 비해 환자 수가 많아 대규모 식중독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고 식약처는 분석했다.
장소별로는 음식점이 192건으로 전체의 60.2%를 차지했다. 한식당과 도시락·분식점, 횟집 등에서 많이 발생했고 학교·기업체 집단급식소에서도 다수 나왔다.
| 원인균 | 발생 건수 | 비고 |
|---|---|---|
| 살모넬라 | 79건 | 환자 4248명(전체의 43.4%) |
| 노로바이러스 | 68건 | - |
| 병원성대장균 | 23건 | - |
나들이 도시락, 만든 즉시 먹거나 5℃ 이하로
식약처는 달걀을 만진 뒤 반드시 손을 씻고, 달걀은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익혀 먹으라고 당부했다. 김밥처럼 여러 재료가 들어가는 음식은 식재료별로 칼과 도마를 나눠 써 교차오염을 막아야 한다.
조리한 음식은 바로 먹거나 냉장(5℃ 이하)·냉동(-18℃ 이하) 보관하는 것이 원칙이다. 김제시 사례에서도 당국은 낮 최고 24.5도까지 오른 일교차가 영향을 줬는지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가을 나들이 도시락을 햇볕 아래 오래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설사·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고 보건소에 신고하면 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