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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터러시 주간 23일 개막…성수동서 2046년 AI 체험

문체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10월 23일부터 11월 16일까지 '2026 미리위크'를 연다. 성수동 전시·방탈출 게임, 연극 '점프x컷', 어워즈와 콘퍼런스가 이어지며 12세 이상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10월 23일부터 11월 16일까지 '2026 미디어 리터러시 주간', 이른바 '미리위크'를 연다. 올해 주제는 "같은 사실도 보는 자리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로, 인공지능(AI)이 일상에 깊이 들어온 시대에 정보의 근거를 따져 보고 스스로 판단하는 힘을 체험으로 길러 보자는 취지다. 12세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성수동의 낮은 산업용 건물이 늘어선 거리
성수동의 산업 건물 자료사진 사진: CartoonChess / 위키미디어 공용(CC BY-SA 4.0)

25일간 이어지는 체험과 공연

미리위크의 중심은 서울 성수동에 마련되는 체험 공간이다. 10월 24일부터 11월 8일까지 열리는 기획전시 '아니근데진짜만약에전(展)'에서는 AI가 일상화된 2046년의 하루를 겪어 보며, AI의 판단 역시 하나의 관점일 수 있다는 점을 짚어 본다. 같은 공간에서는 뉴스 한 편에서 출발해 사건의 단서를 따라가는 방탈출형 게임 '점프x컷' 2.0도 운영된다.

게임의 핵심은 새 정보가 나올 때마다 처음 내린 판단이 어떻게 흔들리는지 직접 확인하는 데 있다. 참가자는 처음 받아들인 정보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바뀌는지 스스로 확인하게 된다.

무대 프로그램도 있다. 연극 '점프x컷'은 11월 7일부터 15일까지 인근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초연되며, 하나의 사건을 둘러싼 여섯 인물의 엇갈린 진술과 기억을 따라가면서 타인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묻는다.

학술·시상 행사와 참여 방법

체험 프로그램과 별도로 전문가 행사도 이어진다. 개막일인 10월 23일에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AI 네이티브 세대를 위한 미디어 교육'을 주제로 미디어교육 전국대회가 열린다. 11월 14일에는 서울 마포구 큐브컨벤션센터에서 '미리 어워즈'가 열려 제7회 '뉴스읽기 뉴스일기' 공모전과 제8회 '청소년 체커톤 대회' 수상자를 시상한다.

행사의 마지막 날인 11월 16일에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 저널리즘 콘퍼런스가 '저널리즘의 다음 10년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다.

참여는 만 12세 이상 누구나 무료이지만, 방탈출 게임과 연극은 예약이 필요하다. 노쇼를 막기 위해 방탈출 게임은 5000원, 연극은 1만 원의 예약금을 받고, 참여한 뒤 전액 돌려준다. 프로그램별 예약 방법과 세부 일정은 미리위크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왜 지금 미디어 리터러시인가

미디어 리터러시는 정보를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능력을 뜻한다. 유엔 총회는 2021년 결의를 통해 매년 10월 24일부터 31일까지를 '세계 미디어·정보 문해력 주간'으로 정해 이 능력을 알리도록 했다. 이번 미리위크는 이 국제 주간과 취지가 닿아 있으며,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AI 시대에 정보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능력을 기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계속 넓히겠다고 밝혔다.

행사가 AI를 전면에 내세운 데에는 이유가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6월 16일 펴낸 미디어서베이 2026년 3호에 따르면,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6'에서 AI 챗봇으로 뉴스를 이용한다는 한국 응답자는 14%로 지난해 7%의 두 배였다. 같은 조사의 글로벌 평균은 10%다.

한국의 뉴스 이용 환경, 수치로 보면

같은 보고서는 한국인의 뉴스 소비 구조가 여러 경로로 흩어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언론진흥재단 정리에 따르면 검색엔진·뉴스 수집 서비스를 주된 뉴스 경로로 꼽은 비율은 61%로 48개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지만 2019년 76%에서는 줄었다. 반면 소셜미디어는 같은 기간 9%에서 21%로 두 배 넘게 늘었다.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6 한국 주요 수치 (언론진흥재단 미디어서베이 2026년 3호, 2026년 6월 16일 발간)
항목한국비교
AI 챗봇 뉴스 이용14%글로벌 평균 10%, 작년 한국 7%
최근 1주일 뉴스 목적 유튜브 이용49%48개국 평균 31%
뉴스 전반 신뢰도30%글로벌 평균 37%
온라인 허위정보 우려59%전년 대비 4%포인트 증가
검색·수집 서비스를 주된 뉴스 경로로 이용61%2019년 76%
소셜미디어를 주된 뉴스 경로로 이용21%2019년 9%

유튜브로 뉴스를 본다는 응답은 49%로 48개국 평균 31%를 크게 웃돌았고, 뉴스 전반에 대한 신뢰도는 30%로 글로벌 평균 37%에 못 미쳤다. 온라인 허위정보를 걱정한다는 응답은 59%로 전년보다 4%포인트 늘었다.

이용 경로는 다양해졌는데 신뢰는 낮고 허위정보 걱정은 커졌다는 점에서, 이번 주간이 '같은 정보를 다른 자리에서 보는 연습'을 강조하는 맥락이 읽힌다. 다만 위 수치는 설문 응답에 기반한 것으로, 행사 자체의 교육 효과를 보여 주는 자료는 아니다.

가 보려는 독자가 알아둘 점

성수동 전시와 방탈출은 10월 24일부터 11월 8일까지 16일간만 열리므로, 연극을 함께 보려면 11월 7일 이후 일정을 따로 챙겨야 한다. 전시와 게임 기간(16일)과 연극 기간(11월 7~15일)이 이틀 겹치는 11월 7일과 8일에 한꺼번에 둘러보는 것도 방법이다.

예약금은 참여 후 전액 환급되는 만큼 일정이 확실할 때만 예약하는 것이 좋다. 어워즈와 콘퍼런스 등 연계 행사의 참가 방식은 프로그램마다 다를 수 있어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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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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