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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여행 지출 39조5000억…역대 최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여행 지출은 전년보다 7.3% 늘어난 39조5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1인당 연평균 여행 6.5회, 85만2000원 지출이며 지방 여행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국내여행에 쓰인 돈이 39조5000억 원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026년 6월 30일 발표한 '2025년 국민여행조사' 결과다. 2024년 한 차례 줄었던 국내여행 수요가 2025년에 다시 늘어나면서 여행 횟수와 일수, 지출이 모두 증가세로 돌아섰다.

기와지붕 한옥이 늘어선 전주 한옥마을
전주 한옥마을 (자료사진) · 사진: Jjw / 위키미디어 공용(CC BY 4.0)

여행 횟수와 지출, 1인당 수치

국내여행 경험률은 97.0%로 전년보다 1.6%포인트 올랐다. 여행 횟수는 3억900만 회로 3.1% 늘었고, 여행 일수는 4억7250만 일로 5.4% 증가했다. 총지출은 7.3% 늘어난 39조5000억 원이다. 여행 일수 증가율보다 지출 증가율이 높아, 하루 평균 지출도 소폭 늘어난 셈이다.

국민 1인당으로 환산한 수치도 함께 발표됐다. 1인당 연평균 여행 횟수는 6.5회, 체류 일수는 10.2일, 지출은 85만2000원이다. 조사는 만 15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매월 4300명, 연간 5만1600명을 표본으로 진행했다.

2025년 국내여행 주요 지표 (전년 대비, 문체부·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발표 기준)
지표2025년전년 대비
국내여행 경험률97.0%1.6%포인트 상승
여행 횟수3억900만 회3.1% 증가
여행 일수4억7250만 일5.4% 증가
총지출액39조5000억 원7.3% 증가

수도권 밖 지역으로 옮겨 간 지출

지역별로는 대전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대전의 여행 일수는 전년보다 20.6% 늘어 전국 1위였고, 여행 지출은 29.7% 늘어난 5510억 원이었다. 여행 일수 증가율은 강원이 10.6%, 전북이 9.3%로 뒤를 이었다.

뉴데일리는 이 결과를 두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국내여행 수요가 분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보도에 실린 수치는 대부분 지역별 증가율이어서, 수도권과 지방의 지출 비중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는 원자료인 보고서로 따로 확인해야 한다. 지방 여행을 유도하는 정책도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9월 15일 '2026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을 선포하고 10~11월 교통·숙박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머무는 여행과 음식 관광

여행 방식도 달라졌다. 1박 이상 체류 비중은 41.3%로 전년보다 늘었고, 가장 많이 한 활동은 자연·풍경 감상(77.4%)이었다. 증가 폭이 가장 큰 활동은 음식 관광으로, 65.6%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3.9%포인트 올랐다.

준비 방식에서는 사전 예약 비율이 35.4%로 늘었고, 예약 항목 중에는 숙박시설이 29.3%로 가장 많았다. 교통과 숙박을 묶은 패키지 상품 구매 비율은 76.0%에서 79.5%로 올랐다. 교통수단은 여전히 자가용이 84.5%로 가장 많았다.

2025년 여행 형태와 준비 방식 (문체부·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발표 기준)
항목수치변화
1박 이상 체류 비중41.3%전년보다 증가
자연·풍경 감상77.4%가장 많이 한 활동
음식 관광65.6%3.9%포인트 상승, 증가 폭 최대
사전 예약 비율35.4%증가
패키지 상품 구매 비율79.5%76.0%에서 상승
자가용 이용 비율84.5%소폭 감소

짧은 일정과 가족 여행

뉴데일리는 트립닷컴의 예약 데이터를 함께 분석한 결과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의 64%가 4일 이내 단거리 일정을 선호했다. 12세 이하 자녀와 떠나는 가족 여행 예약 건수는 전년보다 120% 늘었다.

같은 데이터에서 대구의 숙소 예약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30%로 나타났다. 민간 플랫폼의 예약 기록이어서 국민 전체를 대표하지는 않지만, 정부 조사에서 지역별 여행 일수가 늘어난 흐름과 함께 보면 지방 도시가 짧은 일정의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여행을 계획할 때 확인할 점

할인 캠페인을 이용하려면 기간과 사용 기한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2026년 가을 캠페인의 숙박 할인권은 사용 기한이 11월 8일이고, 렌터카 할인은 10월 한 달만 적용된다. 교통과 숙박 할인은 프로그램마다 조건과 기간이 달라 신청 전에 공고를 봐야 한다.

이번 수치는 2025년 한 해를 기준으로 한 연간 조사 결과다. 지금의 여행 가격이나 혼잡도를 직접 보여 주지는 않는다. 2026년 연간 수치는 다음 조사 결과가 나와야 확인할 수 있으며, 지출 증가세가 이어질지는 그때 가서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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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정승
S스토리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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