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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20일 이어 속리산 28일·내장산 11월 4일…단풍 남하

산림청 예측에 따르면 올해 단풍은 설악산 10월 20일을 시작으로 속리산 28일, 내장산 11월 4일, 한라산 11월 6일 순으로 절정에 이른다. 국립휴양림과 수목원 예측일, 예약제 구간과 안전 유의사항을 정리했다.

산림청이 9월 22일 발표한 '2026 한반도 단풍 절정 예측'에 따르면 올해 단풍은 설악산이 10월 20일로 가장 먼저 절정에 이르고, 속리산(10월 28일)과 내장산(11월 4일)을 거쳐 한라산(11월 6일)에서 마무리된다. 오늘(26일)은 설악산의 예측 절정일이 지난 시점이어서, 이번 주말부터는 중부·영남권 산지가 단풍 여행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노랗고 붉게 물든 나무 사이로 난 가을 숲길
설악산 가을 숲길 자료사진 · 사진: Eirien / 위키미디어 공용(CC BY 3.0)

산림청 예측: 전국 단풍나무류 10월 31일

산림청 예측을 보도한 국제뉴스에 따르면 전국 단풍나무류의 절정일은 10월 31일, 은행나무는 10월 30일 전후다. 이는 최근 5년 평균보다 0.8일 늦은 날짜다. 올해 첫 단풍은 9월 14일 점봉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서 시민 관측으로 확인됐다.

여기서 '절정'은 산 전체 면적의 약 50%가 물든 날을 뜻한다. 매일신문은 기상청이 산 정상부터 80%가 물든 시점을 절정으로 본다고 전했다. 같은 산이라도 기관에 따라 판단 기준이 달라 날짜가 3~10일 벌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산림청 예측 주요 산 단풍 절정일(2026년 9월 22일 발표)
산예측 절정일
설악산10월 20일
속리산10월 28일
내장산11월 4일
한라산11월 6일

국립휴양림 예측: 강원 삼봉에서 전남 진도까지 27일

산림청 국립휴양림관리소는 10월 15일 '2026 국립휴양림 단풍 절정 예측 지도'를 공개했다. 국립수목원의 '한반도 단풍 절정 검색 서비스'를 토대로 만든 지도다. 단풍은 10월 말 강원에서 시작해 경기, 충청, 영남, 호남 순으로 11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립휴양림별 단풍 절정 예측일(국립휴양림관리소, 10월 15일 발표)
휴양림지역예측 절정일
삼봉자연휴양림강원10월 21일
유명산자연휴양림경기10월 31일
지리산자연휴양림경남11월 2일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충남11월 4일
진도자연휴양림전남11월 17일경

가장 이른 삼봉(10월 21일)과 가장 늦은 진도(11월 17일경) 사이는 27일이다. 매일신문은 진도가 전국에서 절정이 가장 늦은 곳이라고 전했다. 대부분의 국립휴양림이 깊은 숲속에 있어 숙소나 캠핑장에 머무르며 단풍을 즐기기 좋다는 것이 관리소의 설명이다.

한국관광공사 '단풍지도': 시민과학자 829명 관측 반영

한국관광공사는 10월 8일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함께 '2026 단풍지도'를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 공개했다.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절정 시기와 가을 여행지 36곳을 소개한다. 국립수목원 시민과학 프로그램 '식물계절관측 프로젝트'에 참여한 시민과학자 829명의 관측 자료가 예측에 쓰였다.

수도권과 강원권은 10월 말부터, 경상권과 전라권은 11월 초·중순에 절정을 맞는다. 국립수목원 기준으로 수도권 단풍나무류는 10월 29일, 은행나무는 10월 31일, 참나무류는 11월 2일로 수종마다 차이가 난다. 제주 한라수목원은 단풍나무류가 11월 19일로 전국에서 가장 늦게 예측됐다.

주말 여행 동선과 몰리는 곳

매일신문이 티맵모빌리티 목적지 설정 데이터를 분석해 10월 16일 보도한 내용을 보면, 전년 대비 목적지 설정 증가율은 서울 남산케이블카가 85.4%로 가장 높았다. 서울식물원이 68.8%, 내장산국립공원이 54.3%, 문경새재도립공원이 54.1%로 뒤를 이었다. 내장산국립공원은 순위가 22위에서 12위로 올랐다.

반면 상위 15곳 가운데 11곳은 감소했다. 1·2위인 광주 화담숲과 설악케이블카는 목적지 설정이 20% 넘게 줄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국립공원 탐방객 중 1,021만 명이 10~11월에 몰렸다. 연간 탐방객의 약 4분의 1 규모다. 지역별 절정일이 다르므로 주말 일정은 가려는 곳의 예측일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떠나기 전 확인할 것: 예약제·통제·안전

일부 구간은 예약 없이 들어갈 수 없다. 매일신문에 따르면 설악산 흘림골은 11월 30일까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내장산 갓바위 구간은 10월 19일~11월 17일 하루 790명으로 제한된다. 설악산 만경대는 하루 5,000명 사전예약제이며 현장 발권이 되지 않는다. 광릉 국립수목원 전나무숲길은 차량 전면 예약제다.

산림청의 가을철 산불조심기간(10월 20일~12월 15일)에는 주요 등산로 일부가 통제될 수 있다. 지정 탐방로를 벗어나 국립공원에 무단 출입하면 자연공원법에 따라 5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같은 보도는 2024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립공원 안전사고가 304건, 사망이 28명이었으며, 탐방로 밖 사고의 사망률은 30%라고 전했다.

예측은 어디까지나 예측이다. 산림청은 기온·강수·바람에 따라 절정이 수일 달라질 수 있고, 큰비가 오면 절정 전에 잎이 떨어질 수 있다고 안내했다. 국립수목원 검색 서비스에서 주소를 입력하면 지역별 예상 날짜를 확인할 수 있어, 출발 직전에 최신 예측과 현지 상황을 다시 살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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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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