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INDEPENDENT JOURNAL2026.10.29 (목)
홈 › 여행
여행

수서축 27.8%·운임 10%↓…KTX·SRT 통합 한 달 성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10월 2일 KTX·SRT 통합 30일 성과를 발표했다. 9월 1~27일 하루 평균 이용객은 전년보다 11.9% 늘었고 운임은 약 10% 내렸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0월 2일 서울역에서 고속철도 통합 30일 성과를 발표했다. 9월 1일 KTX와 SRT가 하나의 고속철도 체계로 합쳐진 뒤 9월 1~27일 하루 평균 이용객은 31만 7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 4천 명(11.9%) 늘었다. 운임 인하와 좌석 확대가 겹치면서 승객 부담과 혼잡이 함께 줄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서울역 승강장에 정차해 있는 KTX-청룡 고속열차
서울역 승강장의 KTX-청룡, 자료사진 · 사진: 생각하는 나무 / 위키미디어 공용(CC BY-SA 4.0)

수서축 27.8% 증가…좌석 30% 늘렸다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통합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난 곳은 수서역 노선이다. 수서축 이용객은 27.8% 늘었고, 수서역 공급 좌석은 하루 약 1만 6천 석(약 30%) 증가했다. 운행 횟수도 10회 늘면서 수서역 좌석 이용률은 4%포인트 낮아졌다.

전체 운행 횟수는 평일 23회, 주말 26회 늘었다. 전라선·동해선·경전선처럼 운행 간격이 길던 노선은 평균 배차 간격이 4분가량 줄었고, 서대전과 구포를 경유하는 노선이 새로 생겼다. 추석 연휴 수송 기간 공급 좌석은 지난해 추석보다 8.8% 많았다.

운임 10% 인하, 한 달 교통비 228억 원 덜었다

통합과 함께 고속철도 운임은 약 10% 내려갔다. 국토교통부는 이로 인해 9월 한 달 동안 국민의 교통비 부담이 약 228억 원 줄었고,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2,80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수서발 KTX에는 마일리지 제도가 도입됐고 임산부·청소년 등 공공할인도 확대됐다.

출퇴근·통학 정기권 이용객은 하루 평균 25.2% 늘었다. 고속철도와 일반철도 사이의 환승할인이 모든 고속열차로 넓어지면서 하루 평균 환승 이용객은 64.9% 증가했다. 통합 앱 '코레일+' 회원은 출시 후 약 2천만 명에 이른다.

고속철도 통합 30일 성과(9월 1~27일, 전년 동기 대비)
항목수치
하루 평균 이용객31만 7천 명(+3만 4천 명, +11.9%)
수서축 이용객+27.8%
수서역 공급 좌석하루 약 1만 6천 석(약 30%) 증가
출퇴근·통학 정기권 이용객하루 평균 +25.2%
하루 평균 환승 이용객+64.9%
9월 교통비 절감액약 228억 원(연간 약 2,800억 원 추산)

이미 포화였던 고속철도, 통합 전 상황은

통합 이전에도 고속철도는 빠르게 붐비고 있었다. 국토교통부 집계로 지난해 간선철도 수송인원은 1억 7,222만 명으로 전년보다 0.6% 늘었고, 이 가운데 고속철도는 약 1억 1,870만 명(전년 대비 2.6% 증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일반철도는 5,300만 명으로 3.6% 줄었다.

고속열차별로는 KTX가 9,300만 명(하루 평균 25.4만 명), SRT가 2,600만 명(하루 평균 7.1만 명)을 실어 날랐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서울역(4,390만 명)이었고 수서역은 760만 명이었다. 올해 5월 보도에 따르면 입석 수요까지 포함한 지난해 이용률은 KTX 110.5%, SRT 131.0%에 달했다.

2025년 철도 수송인원(국토교통부 집계)
구분수송인원비고
간선철도 전체1억 7,222만 명전년 대비 +0.6%
고속철도약 1억 1,870만 명전년 대비 +2.6%
KTX9,300만 명하루 평균 25.4만 명
SRT2,600만 명하루 평균 7.1만 명
일반철도5,300만 명전년 대비 -3.6%

외국인 이용 79.5% 급증, 예매는 2개월 전부터

외국인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기준 외국인 고속철도 이용객은 1년 전보다 79.5% 증가했다. 올해 1~8월 외국인 철도 이용객은 669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늘었다.

이에 맞춰 10월 1일부터 철도 승차권 예매 가능 기간이 출발 1개월 전에서 2개월 전으로 확대됐다. 항공권을 먼저 사는 해외 방문객이 철도 승차권도 함께 준비하도록 한 조치다. 외국인용 철도 누리집은 프랑스어·독일어·몽골어가 추가돼 7개 언어에서 10개 언어로 늘어난다. 위챗페이·알리페이 같은 간편결제 도입을 위한 시스템도 개발 중이지만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통합 자회사 출범, 남은 과제는 선로 용량

9월 23일에는 코레일 자회사가 5개에서 3개(고객서비스, 유통·물류, 유지관리)로 재편됐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통합 취지에 대해 "국민의 불편을 덜어드리자는 뜻이 컸다"고 말했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고속철도 통합까지 10년이 걸렸다고 언급했다.

다만 좌석난이 완전히 풀린 것은 아니다. 경부선 평택~청주 구간은 선로 용량이 한계에 가까워 추가 증편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며, 정부는 평택~오송 구간 2복선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완료되면 하루 최대 352회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말 이동 앞둔 독자가 알아둘 점

연말·연초 성수기에 열차를 타려는 독자는 두 가지를 챙기면 좋다. 먼저 예매 가능 기간이 2개월로 늘어난 만큼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일찍 예약하는 편이 유리하다. 다음으로 고속열차와 일반열차를 갈아타는 경우 환승할인이 모든 고속열차에 적용되므로, 통합 앱 '코레일+'에서 환승 구간을 함께 조회해 볼 수 있다.

정부는 고속철도와 일반철도, 버스를 잇는 통합 연계망을 완성하고 작은 역은 지역 관광열차로 되살리겠다는 계획이다. 통합 한 달의 수치는 9월 중 27일 기준이어서 연말 성수기에도 이 흐름이 이어질지는 이후 집계를 지켜봐야 한다.

#KTX #SRT #고속철도 통합 #수서역 #코레일 #철도 운임 #예매 2개월 #외국인 철도 이용
정
정승
S스토리 ·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 ›
저작권자 © S스토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공유
f X K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