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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단풍지도' 공개…설악산 20일 절정, 남부는 11월 초중순

한국관광공사와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8일 6개 권역별 단풍 절정 시기와 가을 여행지 36곳을 담은 '2026 단풍지도'를 공개했다. 산림청 예측에 따르면 설악산은 10월 20일, 내장산은 11월 4일, 한라산은 11월 6일 절정을 맞는다.

한국관광공사와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지난 8일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단풍 절정 시기와 가을 여행지 36곳을 담은 '2026 단풍지도'를 관광공사 여행정보 누리집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공개했다. 수도권·강원권은 이달 하순부터, 경상권·전라권은 11월 초중순에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붉고 노랗게 물든 가을 설악산 산자락
가을 단풍이 든 설악산(자료사진). 사진: Joycekim77 / 위키미디어 공용(CC BY-SA 3.0)

시민과학자 829명 관측 자료로 만든 지도

이번 지도에는 국립수목원의 시민과학 프로그램인 '식물계절관측 프로젝트' 자료가 쓰였다. 파이낸셜뉴스와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올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시민과학자는 829명이다. 관광공사는 시민이 모은 관측 자료에 공사의 여행지 큐레이션을 더해 가을 여행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지도에 실린 여행지 36곳 가운데는 인천대공원, 강원 철원 고석정국민관광지, 충남 당진 삽교호, 충북 괴산 문광저수지, 경남 거창 거창창포원, 전남 담양 메타프로방스, 제주 서귀포 따라비오름 등이 포함됐다. 문광저수지는 물가의 은행나무길, 메타프로방스는 메타세쿼이아 길, 따라비오름은 억새로 알려진 곳이다.

설악산 20일, 한라산 11월 6일…남북 17일 차이

산별 절정 예상일은 산림청이 9월 22일 발표한 '2026년 한반도 단풍절정 예측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림청은 설악산이 10월 20일 가장 먼저 절정을 맞고 속리산 10월 28일, 내장산 11월 4일, 한라산 11월 6일 순으로 남쪽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수종별로는 은행나무가 10월 30일, 단풍나무류와 참나무류가 10월 31일이다.

산림청 2026년 단풍 절정 예상일(단풍률 50% 기준, 9월 22일 발표)
산림청 2026년 단풍 절정 예상일(단풍률 50% 기준, 9월 22일 발표)

산림청은 올해 전국 단풍 절정이 최근 5년보다 약 0.8일 늦을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첫 단풍은 9월 14일 강원 점봉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서 시민 관측으로 처음 기록됐다. 예측에는 국립수목원이 2009년부터 권역별 공립수목원과 함께 쌓아 온 식물계절 관측 자료와 국립산림과학원 산악기상망 자료가 활용됐다.

2026년 주요 산 단풍 절정 예상일(산림청, 9월 22일 발표)
구분절정 예상일
설악산10월 20일
속리산10월 28일
은행나무(수종)10월 30일
단풍나무류·참나무류(수종)10월 31일
내장산11월 4일
한라산11월 6일

기상청 '절정'과 기준 달라…설악산 첫 단풍은 평년과 같아

단풍 절정 날짜를 볼 때는 발표 기관마다 기준이 다르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산림청은 나뭇잎의 50%가 물든 시점을 절정으로 보지만, 기상청은 산 전체의 약 80%가 물든 시점을 절정으로, 정상부터 약 20%가 물든 시점을 첫 단풍으로 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설악산 첫 단풍은 9월 28일 관측돼 평년(9월 28일)과 같았고, 지난해(10월 2일)보다 4일 빨랐다. 기상청 기준 설악산 단풍 절정의 평년 날짜는 10월 17일, 지난해는 10월 24일이었다. 기상청은 11월 27일까지 누리집 '날씨누리'에서 전국 21개 주요 유명산의 단풍 현황을 사진과 함께 제공한다.

11월까지 열차·숙박 할인도

단풍철 국내 여행 할인도 진행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0~11월 두 달간 '2026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을 열고 교통·숙박 할인을 제공한다. 코레일 5개 노선 테마열차는 50% 할인되고, 내일로 패스는 2만 원 할인된다.

비수도권 숙박 할인권 약 8만 장은 온라인 여행사에서 선착순으로 1인 1매씩 발급되며, 11월 8일까지 쓸 수 있다. 하반기 사업을 시행하는 지역을 여행하면 경비의 50%를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는 '지역사랑 휴가지원'도 있다. 환급 한도는 1인당 최대 10만 원, 청년은 최대 14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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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정승
S스토리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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