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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절정 설악산 10월 20일·내장산 11월 4일…주말 일정 점검

산림청 예측으로 설악산 단풍은 10월 20일, 속리산 28일, 내장산 11월 4일, 한라산 11월 6일에 절정이다. 관광공사 단풍지도와 기관별 절정 기준 차이, 예약·교통·안전 정보를 정리했다.

산림청이 지난달 22일 공개한 '2026년 한반도 단풍절정 예측지도'에 따르면 설악산은 10월 20일, 속리산은 28일, 내장산은 11월 4일, 한라산은 11월 6일에 단풍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설악산의 예측 절정일은 오늘(21일) 기준으로 막 지났고, 속리산은 일주일 남짓 뒤, 남부 산지는 11월 첫째 주 이후다. 지역마다 적기가 보름 넘게 벌어지는 만큼 일정을 지역별로 나눠 계획하는 편이 낫다.

붉고 노랗게 물든 설악산 능선과 숲
설악산의 가을 단풍 자료사진. 사진: Joycekim77 / 위키미디어 공용(CC BY-SA 3.0)

산림청 예측: 설악에서 한라까지 17일

산림청이 말하는 절정은 관측 대상 나무의 잎이 절반 이상 물든 날이다. 산림청 예측지도로 산별 절정일을 비교하면 설악산에서 속리산까지 8일, 내장산까지 15일, 한라산까지 17일이 걸린다. 수종별로는 은행나무가 10월 30일, 단풍나무류와 참나무류가 10월 31일로 예측됐다.

첫 단풍은 지난달 14일 점봉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서 시민 관측으로 처음 확인됐다고 SBS Biz가 산림청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올해 전국 절정은 최근 5년 평균보다 0.8일 늦다.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은 2009년부터 식물계절 장기 관측 자료를 쌓아 왔다.

산림청 2026년 단풍 절정 예측일(2026년 9월 22일 발표)
구분예측 절정일설악산과의 간격
설악산10월 20일기준
속리산10월 28일8일
내장산11월 4일15일
한라산11월 6일17일
산림청 예측 산별 단풍 절정 시기: 설악산 10월 20일을 기준으로 속리산 8일, 내장산 15일, 한라산 17일 뒤
산림청 예측 산별 단풍 절정 시기: 설악산 10월 20일을 기준으로 속리산 8일, 내장산 15일, 한라산 17일 뒤

관광공사 단풍지도: 수도권·강원은 이달 말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8일 국립수목원과 함께 '2026 단풍지도'를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 공개했다. 파이낸셜뉴스와 위키트리에 따르면 이 지도는 국립수목원 식물계절관측 프로젝트에서 시민과학자 829명이 관측한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전국 36곳의 가을 여행지를 소개한다.

수목원 기준 예측을 보면 수도권의 국립수목원은 단풍나무류가 10월 29일, 강원도립화목원은 10월 28일에 절정을 맞는다. 대구수목원은 11월 6일, 제주 한라수목원은 11월 19일로 남쪽일수록 늦다. 경상권과 전라권은 11월 초중순이 절정 구간이다.

2026 단풍지도 수목원별 단풍나무류 절정 예측일
지역수목원예측 절정일
수도권국립수목원10월 29일
강원강원도립화목원10월 28일
대구·경북대구수목원11월 6일
제주한라수목원11월 19일

기관마다 '절정'이 다르다

매일신문은 같은 산이라도 기관에 따라 절정일이 3~10일 어긋날 수 있다고 전했다. 산림청은 잎의 절반 이상이 물든 날을 절정으로 보지만, 기상청은 산 정상에서부터 80%가 물든 시점을 기준으로 삼는다고 한다. 같은 산이라도 어느 기관의 기준을 보느냐에 따라 적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날씨 변수도 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최저기온이 5도 아래로 내려가야 붉은 색소가 만들어지고, 늦더위와 건조가 겹치면 잎이 붉어지기 전에 갈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을비와 강풍이 겹치면 잎이 일찍 떨어져 절정 기간이 짧아질 수 있어, 출발 전 현지 기상과 관측 정보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늦어지는 단풍, 주말 일정은 이렇게

매일신문이 정리한 권역별 추천 주말을 보면 강원 설악산·소백산은 24~25일, 속리산·팔공산·지리산·수도권 유명산휴양림은 10월 31일~11월 1일이다. 내장산과 변산반도, 한라산 1100도로는 11월 7~8일이 목표 시점으로 제시됐다. 매일신문은 같은 기사에서 단풍 절정이 10년 전과 비교해 4~5일 늦어졌다고 전했다.

국립수목원·서울대 환경대학원의 2021년 연구를 인용해 가을 평균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단풍 시기가 약 1.5일 늦어진다는 설명도 소개했다. 재작년 설악산 절정이 10월 29일로 평년보다 12일 늦었고, 강원지방기상청 관측 사상 가장 늦은 기록이라고 한다. 올해 예측과 달리 실제 절정은 기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예약·교통·안전, 출발 전 확인할 것

매일신문 보도에 따르면 국립공원공단은 설악산 흘림골 구간을 11월 30일까지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속초시는 10월 3일부터 11월 8일까지 설악산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해, B·C지구 무료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셔틀버스로 소공원까지 이동하도록 안내한다. 설악산 권금성 케이블카는 온라인 예약 없이 당일 현장 발권만 하며, 주말에는 오전 7~8시부터 줄이 생긴다고 한다.

경기 광주 화담숲 가을축제는 10월 23일부터 11월 15일까지 이어지며, 온라인 사전예약제로 하루 관람객을 1만1000명으로 제한한다. 매일신문에 따르면 성인 입장료는 1만1000원이고 모노레일은 별도 결제인데 가장 먼저 매진되는 편이다. 강풍이나 낙뢰가 있으면 케이블카는 예약과 관계없이 운행이 멈출 수 있다.

탐방객이 몰리는 만큼 안전도 변수다. 국립공원공단 집계를 인용한 매일신문에 따르면 재작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립공원에서 사고 304건이 났고 28명이 숨졌다. 지난해 10~11월 국립공원 탐방객은 1021만 명으로 연간의 약 4분의 1이 가을에 집중됐다. 지정 탐방로를 벗어나지 않고 해가 짧아지는 만큼 하산 시간을 앞당겨 잡아야 한다.

단풍 날짜 확인하는 방법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달 29일 단풍 검색 서비스를 열었다. 주소를 입력하면 지역별 예상 절정일을 볼 수 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도 이달 15일 '2026년 국립자연휴양림 단풍 절정 예측지도'를 공개해 휴양림 숙박을 계획하는 여행객이 참고할 수 있다.

정리하면 이번 주말은 강원 산지, 10월 말~11월 초는 충청·수도권·영남 산지, 11월 둘째 주는 호남과 제주가 단풍 여행의 적기다. 기관별 기준과 기온에 따라 며칠씩 달라질 수 있으니 여행 직전 최신 예측과 현지 예약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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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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