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절정 설악산 10월 20일, 내장산 11월 4일…남부는 11월 중순까지
산림청은 올가을 전국 단풍 절정을 10월 31일로 예측했다. 산지별로 설악산 10월 20일, 내장산 11월 4일, 한라산 11월 6일이며, 흘림골 사전예약제와 내장산 차량 통제 등 탐방 정보를 정리했다.
올가을 단풍은 설악산에서 시작해 남쪽으로 번지며 11월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산림청이 9월 22일 발표한 단풍 예측에 따르면 설악산 절정은 10월 20일이고, 속리산 10월 28일, 내장산 11월 4일, 한라산 11월 6일 순으로 내려간다. 24일 현재 설악산은 예측 절정일을 지났고, 수도권과 충청은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단풍철에 들어선다.

전국 절정은 10월 31일, 평년보다 하루 가까이 늦다
산림청 예측에서 전국 단풍나무류와 참나무류의 절정 예상일은 10월 31일, 은행나무는 10월 30일이다. 최근 5년 평균 절정 시기보다 약 0.8일 늦은 수준이다. 올해 첫 단풍은 9월 14일 점봉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서 시민 관측으로 기록됐다고 SBS Biz가 전했다.
산지별로 보면 설악산에서 내장산까지 절정 예상일이 15일, 한라산까지는 17일 벌어진다. 같은 계절이라도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단풍 구경에 적당한 날이 보름 이상 달라진다는 뜻이다.
| 산지 | 절정 예상일 |
|---|---|
| 설악산 | 10월 20일 |
| 속리산 | 10월 28일 |
| 내장산 | 11월 4일 |
| 한라산 | 11월 6일 |
수목원 기준으로 보면 남부는 11월 중순
한국관광공사는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함께 '2026 단풍지도'를 만들어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 공개했다. 국립수목원의 식물계절관측 프로젝트에 참여한 시민과학자 829명의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지역별·수종별 시기를 정리했다. 추천 명소는 36곳이다.
단풍나무류 기준으로 국립수목원은 10월 29일, 대구수목원은 11월 6일, 경상남도수목원은 11월 8일, 제주 한라수목원은 11월 19일이 절정으로 제시됐다. 참나무류는 더 늦어 경상남도수목원 11월 16일, 대구수목원 11월 14일이다. 남부 지방에서는 11월 하순까지 단풍을 볼 수 있다는 얘기다.
기준이 다르면 날짜도 다르다
매일신문은 기관마다 '절정'의 정의가 다르다고 짚었다. 산림청은 나뭇잎의 절반 이상이 물든 날을, 기상청은 산 정상부터 80%가 물든 시점을 절정으로 본다. 같은 산이라도 발표 기관에 따라 날짜가 달라질 수 있어 한 곳의 예측만 보고 일정을 짜면 어긋날 수 있다.
단풍 시기는 해마다 조금씩 늦어지는 추세다. 매일신문이 인용한 국립수목원 분석에 따르면 가을 평균기온이 1도 오르면 단풍이 1.5일 늦어지고, 최근 10년 절정기는 과거보다 4~5.2일 늦어졌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늦더위가 이어지면 발색이 늦고, 가을비와 강풍이 겹치면 절정 기간이 짧아질 수 있다고 안내했다.
내장산 35만 명 예상, 정읍시 28일간 현장 대책
남부 산지에서는 방문객 대응이 이제 시작이다. 정읍시는 내장산 단풍철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해 10월 26일부터 11월 22일까지 28일간 현장 대책을 운영한다. 집중 관리 기간은 10월 31일부터 11월 15일까지 16일이다.
정읍시는 내장산 단풍이 10월 29일께 시작해 11월 7~8일 무렵 절정에 이르고 방문객은 약 35만 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림청 예측(11월 4일)과 며칠 차이가 나므로 날씨에 따라 방문 시기를 유연하게 잡는 편이 낫다. 시는 연인원 4388명을 현장에 배치하고,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는 10월 30일부터 11월 15일까지 공원 내 차량을 제한한 채 내장호 주차장에서 무료 셔틀을 운행한다. 임시 종합안내소와 의료지원반도 운영한다.
설악산 흘림골은 11월 30일까지 예약해야 입장
설악산 흘림골은 올해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국립공원공단 안내에 따르면 하루 5000명, 시간당 1000명으로 인원을 제한한다. 10월 단풍철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들어갈 수 있고, 탐방로 입구에 3시 이후 도착하면 입장이 안 된다.
코스는 흘림골 탐방지원센터에서 용소 삼거리까지 3.1km 편도이며, 반대쪽에서는 들어갈 수 없다. 온라인 예약은 방문 전날 오후 2시에 마감되고 전화 예약(1670-9202)은 24시간 가능하다. 예약 없이 들어가면 자연공원법 시행령에 따라 1차 20만 원, 2차 30만 원, 3차 이후 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취소·미결제로 풀린 자리는 실시간으로 다시 열리므로 전날 밤이나 새벽에 확인해 볼 만하다.
떠나기 전에 확인할 점
한국관광공사 단풍지도 기준으로 수도권과 강원은 10월 말, 경상·전라권은 11월 초중순에 절정을 맞는다. 단풍 예측은 기온과 강수에 따라 며칠씩 움직이므로 출발 전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의 단풍지도와 각 공원·지자체 공지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국립공원은 사전예약, 차량 통제, 셔틀 운행이 겹치는 곳이 많아 대중교통과 이른 시간대 방문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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