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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도서관 방문 2억 3053만 명…대출 줄고 프로그램 6.8%↑

문체부와 한국도서관협회의 2026년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2025년 실적)에서 방문자는 2억 3053만 1038명으로 2.8% 늘었고, 대출 도서는 소폭 줄어든 반면 프로그램 참가자는 6.8% 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지난 4월 24일 발표한 '2026년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2025년 실적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공공도서관 방문자는 2억 3053만 1038명으로 전년보다 2.8% 늘었다. 국민 1인당 방문 횟수는 4.51회로 집계됐다. 대출 도서는 소폭 줄었지만 도서관이 연 독서·문화 프로그램의 참가자는 6.8% 늘어, 도서관의 쓰임새가 '대출'에서 '참여'로 넓어지는 모습이 수치로 드러났다.

도서관 서가에 책이 가득 꽂혀 있는 모습
도서관 서가에 꽂힌 책들 · 자료사진 · 사진: Roc0ast3r / 위키미디어 공용(CC0 1.0)

도서관 1328곳, 1년 새 32곳 늘었다

문체부 조사에서 2025년 말 기준 전국 공공도서관은 1328곳으로, 전년보다 32곳(2.5%) 늘었다. 도서관 한 곳이 맡는 인구는 3만 8492명으로 1년 전보다 1027명 줄었다. 2021년 4만 2747명과 비교하면 4년 사이 4000명 넘게 줄어든 셈이다.

도서관이 늘면서 이용자 수도 함께 늘었다. 연간 방문자 2억 3053만 명은 전년(약 2억 2421만 명)보다 632만 3112명 많고, 2021년의 1억 3894만 명과 비교하면 약 65.9% 높은 수준이다. 방문자를 도서관 수로 나누면 한 곳당 연 17만 3000명 안팎이 다녀간 계산이다.

빌리는 책은 줄고, 프로그램 참가는 늘었다

대출 도서는 1억 4630만 권으로 전년(1억 4674만 권)보다 소폭 줄었다. 반면 프로그램 참가자는 3094만 7841명으로 196만 2058명(6.8%) 늘었다. 도서관 한 곳이 1년 동안 연 독서·문화 프로그램은 평균 92건이다.

문체부는 이런 흐름을 두고 도서관이 책 열람 공간에서 강연·전시·소통이 이뤄지는 복합문화공간, 지역 공동체의 거점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섭 문체부 지역문화정책관은 연간 방문자 2억 3000만 명이 "단순한 정보 제공처를 넘어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핵심 기반으로 안착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전국 공공도서관 주요 지표(2025년 말 기준, 문체부·한국도서관협회)
지표2025년전년 대비
공공도서관 수1328곳32곳(2.5%) 증가
연간 방문자2억 3053만 1038명2.8% 증가
대출 도서1억 4630만 권소폭 감소
프로그램 참가자3094만 7841명6.8% 증가
소장 도서1억 2611만 4403권1.4% 증가
정규직 사서6276명3.4% 증가
총결산액약 1조 5426억 원6.3% 증가

장서 1억 2600만 권, 1인당 2.47권

소장 도서는 1억 2611만 4403권으로 전년보다 172만 9510권(1.4%) 늘었다. 국민 1인당 소장 도서는 2.47권이다. 방문자와 프로그램 참가자가 늘어나는 속도에 비하면 장서 증가 폭은 작은 편이다.

도서관 현장을 지키는 사람도 늘었다. 정규직 사서는 6276명으로 3.4% 증가했고, 사서 한 명이 담당하는 인구는 8145명으로 같은 비율인 3.4% 줄었다. 다만 이 수치는 인구 대비 평균이어서 개별 도서관의 인력 상황을 그대로 보여 주지는 않는다.

예산은 6.3% 늘어 1조 5000억 원대

2025년 공공도서관 총결산액은 약 1조 5426억 원으로 전년보다 약 919억 원(6.3%) 늘었다. 증가 폭을 거꾸로 계산하면 전년 결산액은 약 1조 4507억 원이다. 연간 방문자 1명당 결산액은 약 6700원 수준이다.

이용 형태가 달라지는 만큼 도서관의 역할을 어떻게 설계하느냐도 과제로 남는다. 대출 지표만으로는 도서관의 성과를 설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문체부는 앞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춘 정책으로 공공도서관의 역할을 넓혀 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독자가 알아둘 점

이번 통계는 문체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집계한 국가승인통계로, 전국 공공도서관의 2025년 실적을 담았다. 위 수치는 공공도서관 기준이며 학교·대학·작은도서관은 포함하지 않는다.

대출 도서가 줄어든 폭은 전년(1억 4674만 권)과 올해(1억 4630만 권)를 단순 비교하면 약 44만 권으로, 전체의 0.3% 안팎이다. 같은 기간 방문자가 632만 명 넘게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방문 목적이 대출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문체부의 해석과 맞닿아 있다. 다만 조사는 방문 목적 자체를 묻지 않아 단정하기는 어렵다.

가까운 도서관의 프로그램 일정과 이용 방법은 각 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세부 수치는 문체부 도서관정책기획단의 통계조사 결과 발표 자료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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