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인문가치포럼, 시와 AI 사이 인간의 기준을 묻다
제13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의 공식 프로그램을 지역 창작과 문학, 문화 기억, 추천의 기준이라는 질문으로 읽었다. 30·31일 예정된 세션과 사전등록 마감 이후 현장참가 조건을 함께 살폈다.
시를 읽고 지역을 기록하는 일은 사람이 무엇을 소중하게 여기는지 드러낸다. 제13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의 공식 프로그램은 이런 문화의 질문을 인공지능이 선택에 관여하는 문제와 나란히 놓는다. 10월 29일 확인한 포럼 공식 일정에 따르면 행사 기간은 2026년 10월 29~31일, 장소는 안동국제컨벤션센터이며 주제는 ‘흔들리는 세계, 변하지 않는 것들’이다.

지역의 삶이 작품으로 바뀌는 과정
남은 일정에서 지역 문학과 미술을 함께 살필 수 있는 프로그램은 ‘삶이 문화가 되는 순간 – 안동을 쓰고, 그리다’다. 포럼의 해당 세션 소개는 안동문화상을 통해 지역의 기억과 풍경이 작품으로 표현되는 과정을 조명한다고 설명한다. 박덕규의 강연과 심정옥의 사회가 편성돼 있다.
시와 편지는 독자의 경험을 만난다
개회식 세션 소개에 따르면 ‘흔들리는 날, 서로에게 건네는 작은 위로’라는 제목은 이해인의 시집 ‘작은 위로’에서 가져왔다. 이해인과 이병률이 시와 편지를 통해 위로받은 이들의 사연을 나누는 대화로 기획됐다.
문학을 여기서는 작품의 내용만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한 독자가 자신의 시간을 시나 편지와 어떻게 연결하는지도 함께 다루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는 공식 소개문에 담긴 기획이며, 실제 발언이나 현장 반응을 확인한 내용은 아니다.
동아시아를 읽는 문화와 기억의 시선
‘한·중·일, 함께 읽는 동아시아’ 세션에서 읽기의 대상은 세 나라의 역사와 문화, 인문 전통이다. 공식 소개문은 서로 다른 기억과 경험을 살피면서 공유하는 가치와 앞으로 대화할 지점을 찾는 데 초점을 둔다. 양일모가 좌장으로 편성된 이 프로그램을 지정도서를 읽는 독서회로 이해하면 취지가 달라진다.
지역을 문학과 미술로 표현하는 세션이 한 장소 안의 이야기를 바라본다면, 이 세션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문화들 사이로 시선을 넓힌다. 소개문에는 청년들이 함께 대화해야 하는 이유와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갈지 묻는 내용도 담겼다. 문화의 차이를 비교하는 일이 지금의 삶을 이해하는 질문으로 이어지는 구성이다.
무엇을 볼지 결정하는 기준까지
문화 경험의 또 다른 지점은 자신이 어떤 콘텐츠를 만나게 되는가다. ‘나를 판단하는 AI, 누가 만드는가’ 소개문은 동영상 플랫폼의 추천을 사례로 들고, 사람을 평가하거나 선택하는 기준의 설계자를 질문한다. 정원섭의 진행과 김상균·구본권의 발표가 공식 프로그램에 편성돼 있다.
이 세션이 제시한 쟁점은 기술에 접근하고 활용하는 차이에서 기준을 만드는 권한의 차이로 이어진다. 누가 기회를 얻고 누가 배제될 수 있는지, 그 과정에서 공정과 존엄을 어떻게 다룰지가 의제다. 문화 독자에게는 좋아하는 것을 고르는 취향과, 무엇을 볼 수 있게 되는 선택의 조건을 함께 살피는 관점이 된다.
30·31일, 창작과 질문을 따라 고르는 일정
포럼 공식 일정에는 앞선 시·편지 대화와 동아시아·AI 세션이 29일 프로그램으로 편성돼 있다. 이후 일정에서는 지역의 창작 과정을 다루는 시간과 판단의 기준을 묻는 시간을 구분해 볼 수 있다. 아래 표는 포럼의 개별 세션 안내를 2026년 10월 29일 확인한 내용으로, 날짜와 시간은 모두 한국시간이다.
| 일시 | 세션 | 장소 |
|---|---|---|
| 10월 30일 14~16시 | 삶이 문화가 되는 순간 – 안동을 쓰고, 그리다 | 회의실 2(206-207) |
| 10월 31일 14~16시 | 답이 넘치는 시대, 우리는 무엇을 질문 할 것인가 | 대회의실 |
31일 세션 소개에는 양다솔의 사회로 조승연과 장동선이 강연한다고 나와 있다. 무엇을 믿고 선택할지 스스로 판단하는 문제에서, 서로 다른 기준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사는 문제로 논의를 넓히는 기획이다. 지역의 이야기가 작품이 되는 과정을 살핀 뒤 생각과 선택의 기준을 돌아보는 관람 흐름으로 연결할 수 있다.
포럼 등록 안내에 따르면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등록은 10월 27일 23시 59분 마감됐다. 공식 FAQ는 컨벤션센터 메인 로비 등록데스크에서 현장등록이 가능하다고 안내하지만, 당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사전등록자 우선 입장이 예정돼 있다고 명시한다. 공식 일정 역시 변경 가능성을 밝히고 있어 방문 전 참가 조건과 프로그램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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