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국제비엔날레 11월 22일까지…호숫가에서 읽는 도시
수성못 상화동산의 건축·조경 전시에서 동네 공간을 바꾸는 설계안을 만난다. 상시 만들기 체험과 날짜별 명상·공연·정원 산책을 구별해 관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수성구가 주최하는 ‘2026 수성국제비엔날레’가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열리고 있다. 수성문화재단의 10월 26일 안내에 따르면 전시 기간은 10월 27일부터 11월 22일까지다. 호숫가에서 건축·조경 설계안을 살피고, 공간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땅과 사람의 관계를 읽는 전시
올해 주제는 ‘Living Ground’다. 수성구 공식 주제문은 땅을 건물을 받치는 바닥에 머무르지 않고 생태와 인간의 활동, 문화가 함께 작용하는 장소로 바라본다. 관람할 때도 건축물의 외형뿐 아니라 주변 자연과 사람의 생활을 어떻게 연결하려는지 살펴볼 만하다.
이러한 방향은 앞선 행사에서 이어진다. 수성구의 2024년 행사 아카이브는 당시 주제 ‘관계성의 들판’을 설명하며 건축과 조경의 협업, 실제 장소에서 만들고 짓는 경험을 강조했다. 올해 전시 역시 일상의 공간에 어떤 기능을 더할지 생각하며 읽으면 주제에 접근하기 쉽다.
지금 보는 전시장, 앞으로 바꿀 동네 공간
전시의 중심은 야외 파빌리온 ‘빅 루프’다. 재단은 목재 구조에 한옥의 건축 방식을 적용한 전시·행사 공간이라고 설명한다. 이곳에서 소개하는 공공건축·조경 설계안은 각 사업이 이미 완공됐다는 뜻과는 구별해서 봐야 한다.
수성구 프로젝트 소개를 보면 고모역 유휴공간에는 레일 산책로와 철도 북 라운지, 문화·휴식공간을 조성하는 구상이 담겼다. 욱수지에서는 연결교량과 조작실을 전망대로, 기존 파고라를 주민쉼터로 바꾸는 계획을 제시한다. 같은 재활용이라도 역의 기억을 읽는 공간과 경관을 바라보는 공간으로 쓰임이 갈린다.
연호지구의 저수지 주변에는 작은 갤러리, 내관지 숲속광장에는 공중화장실을 계획하고 있다. 전시를 볼 때는 익숙한 시설이 누구에게 필요한지, 주변 환경과 어떻게 이어질지를 비교해 볼 수 있다. 설계의 대상이 일상적인 장소인 만큼 자신의 동네와 견주어 생각할 여지도 있다.
상시 체험과 날짜를 정한 프로그램
가족 방문객은 프로그램의 운영 방식을 먼저 나눠 보면 편하다. 수성구 행사안내는 뚜비 탑 쌓기와 리빙 빌리지 마을 만들기, 야외 도서관을 상시 프로그램으로 분류한다. 한옥의 결구 방식 체험과 기와 쌓기, 종이 건축 모형 만들기는 주말 상시 프로그램에 속한다.
정원 산책과 명상, 어린이 공연은 접수가 필요한 주말 프로그램이다. 전시장을 찾는 날에 모두 열리는 것은 아니므로 보고 싶은 프로그램에 맞춰 방문일을 정해야 한다. 아래 일정은 수성문화재단의 개별 신청 안내에서 회차별 상세 시간을 10월 29일 확인해 정리했다.
| 프로그램 | 운영 일시 | 참여 전 확인 |
|---|---|---|
| 야외 명상 첫 운영일 | 11월 1일 14~15시·16~17시 | 온라인 신청 또는 현장 접수 |
| 환경 우체부 뚜비 공연 | 11월 7일 16~17시 | 온라인 신청 또는 현장 접수 |
| 지구정원사 산책 | 11월 14일 11~12시 30분·15~16시 30분 | 온라인 신청 및 회차별 접수 현황 확인 |
만들기 다음에는 몸과 시선으로 공간 경험
명상은 파빌리온 중앙정원과 잔디광장을 활용한다. 재단의 명상 안내에 따르면 방석이 제공되며 편안한 복장으로 참여하면 된다. 야외 행사여서 비가 오면 취소될 수 있으니 출발 전 운영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어린이 공연은 환경 우체부 뚜비와 도리의 이야기에 노래와 율동을 더한 구성이다. 공연 뒤에는 사진을 찍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건축 모형을 만드는 체험과 함께 자연을 다루는 이야기를 접할 수 있지만, 각각의 운영 날짜와 신청 방식은 따로 확인해야 한다.
정원 산책은 김장훈 정원사의 책 소개와 수성못 걷기를 연결한다. 재단 안내상 오전에는 『풀의 정원』, 오후에는 『겨울정원』을 소개한 뒤 주변 식물과 생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평소 지나치던 자연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으로, 신청 화면의 회차별 접수 현황을 먼저 살펴야 한다.
전시 시간과 체험 신청은 별도로 확인
수성구가 10월 14일 수정한 공식 행사안내에 따르면 전시는 평일 12~21시, 토·일요일 10~21시에 운영한다. 한국관광공사의 행사정보를 10월 29일 확인한 결과 전시 관람료는 무료이며 전 연령이 관람할 수 있다. 체험 신청은 수성문화재단 누리집의 ‘문화예술행사→프로그램 신청→수성국제비엔날레’에서 찾을 수 있다.
재단의 명상·공연·산책 개별 안내를 같은 날 확인한 결과 온라인 신청 기한은 각 회차 시작 1시간 전까지다. 다만 신청 기한이 남아 있다는 것만으로 참여 가능 여부가 보장되지는 않는다. 방문하려는 회차의 접수 상태와 운영 공지를 확인한 뒤 전시 관람에 체험 시간을 더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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