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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객 1~9월 1711만 명…지난해 연간 기록까지 183만 명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1~9월 방한 외래관광객이 1711만 명으로 전년보다 21.5% 늘었고, 이달 중 지난해 연간 1894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올해 1~9월 방한 외래관광객이 1711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08만 명)보다 21.5% 늘었다고 발표했다. 9월 한 달 입국자는 206만 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1.1% 늘어 월 200만 명을 넘어섰다. 문체부는 이 추세라면 지난해 연간 방한객 1894만 명을 이달 안에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국제공항 터미널 내부와 안내 로봇
인천공항 터미널 내부(자료사진) · 사진: Sharon Hahn Darlin / 위키미디어 공용(CC BY 2.0)

10월 183만 명이면 지난해 기록 넘는다

문체부 발표에 따르면 1~9월 누적 1711만 명과 지난해 연간 총량 1894만 명의 차이는 183만 명이다. 9월 한 달 입국자가 206만 명이었으므로 10월에 9월 수준만 유지돼도 연간 기록을 넘어서는 계산이 나온다. 1~9월 월평균은 약 190만 명이다.

역대 기록과 견주면 속도가 더 분명해진다. 지난해 연말 보도에서 2019년 최고 기록은 약 1750만 명으로 소개됐는데, 올해는 9개월 누적치가 이 기록에 약 39만 명 차이까지 다가섰다. 다만 2019년 수치는 해당 보도에서 반올림해 소개한 값이어서 정확한 차이는 공식 통계로 다시 확인해야 한다.

중국·대만 증가세 가팔라…일본은 17%대

국적·지역별로는 중국이 547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문체부 자료 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2% 늘었고, 전체 방한객의 약 32%를 차지한다. 일본은 312만 명으로 16.9%, 대만은 186만 명으로 32.4% 증가했다.

미주 지역은 162만 명으로 12.0%, 유럽은 119만 명으로 20.0%, 홍콩은 55만 명으로 18.6% 늘었다. 이들을 뺀 기타 국가는 329만 명으로 14.9% 증가했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대만과 중국이 앞서고, 미주가 가장 낮았다.

1~9월 국적·지역별 방한객과 증감률 (문체부, 2026년 10월 22일 발표)
국적·지역방한객(만 명)전년 동기 대비비중(계산)
중국547+29.2%32.0%
일본312+16.9%18.2%
대만186+32.4%10.9%
미주162+12.0%9.5%
유럽119+20.0%7.0%
홍콩55+18.6%3.2%
기타329+14.9%19.2%
국적별 방한객 1~9월(만 명)
국적별 방한객 1~9월(만 명)

카드 소비 15조9416억 원, 47.7% 급증

외국인 관광 카드 소비액도 같은 기간 15조9416억 원으로 지난해 10조7940억 원보다 47.7% 늘었다. 방한객 증가율(21.5%)의 두 배를 웃도는 속도다. 이 금액에는 온라인 결제가 포함돼 있다.

방한객 수보다 소비가 빠르게 늘었다는 점은 체류 중 지출이 커졌거나 카드 결제 비중이 높아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문체부 발표에는 업종별·국적별 소비 내역이 없어 어느 요인이 더 컸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지방 공항·항만 입국 28.2%…수도권 항만은 70% 급증

지방 관광 분산도 눈에 띈다. 김해·제주·청주·대구 등 비수도권 공항으로 들어온 외국인은 324만 명으로 전체의 19.0%였고 전년보다 37.4% 늘었다. 부산·제주·서귀포·여수·군산 등 비수도권 항만 입국자는 158만 명(9.2%)으로 14.5% 증가했다. 두 경로를 합치면 482만 명, 전체의 28.2%다.

수도권 공항 입국자는 1179만 명으로 17.3% 늘었고 전체의 약 69%를 차지해 여전히 중심이다. 수도권 항만은 50만 명으로 70.4%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방한객 증가가 수도권에 쏠리지 않는 만큼 지역 숙박·교통 수요에도 영향이 이어질 수 있다.

중국 단체 무비자와 정부 대응

중국 방한객 증가의 배경으로는 정부가 2025년 8월 발표한 중국 단체관광객 한시 무비자 입국이 꼽힌다.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 조치는 2025년 9월 29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시행되는 것으로 발표됐으며, 중국이 2024년 11월부터 한국 국민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데 대한 대응으로 알려졌다. 이후 운영 방식은 이번 발표에서 다뤄지지 않아 확인하지 못했다.

문체부 강정원 관광정책국장은 방한 관광의 인지도 제고, 여행 환경 개선, 콘텐츠 확충 등의 노력이 성장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올해 성과와 내년 정책 방향을 곧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독자가 알아둘 점

방한객 증가는 내국인 여행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외국인 방문이 몰리는 지역을 여행한다면 숙박·교통 예약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10~11월 진행 중인 '2026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의 할인 혜택도 일정과 대상 조건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이번 통계는 입국 기준 집계로 체류 일수나 방문 지역은 담고 있지 않다. 연간 기록 경신 여부는 10월 입국 통계가 공개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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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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