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지원자 55만1864명…졸업생 늘고 사탐 쏠림 뚜렷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7학년도 수능 지원자는 55만1864명으로 전년보다 2310명 줄었다. 재학생은 감소, 졸업생은 증가했고 사회탐구·확률과 통계 선택이 늘었다. 당일 교통·소음 대책과 성적 통지 일정을 정리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9월 8일 발표한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11월 19일 시험을 치르는 지원자는 55만186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2310명(0.4%) 줄었지만,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 지원자는 오히려 1만4196명 늘어 19만6473명이 됐다. 수능 당일을 25일 앞둔 지금, 올해 지원 현황과 선택과목 쏠림, 당일 교통·소음 대책, 성적 확인 일정을 정리했다.

재학생 줄고 졸업생 늘었다
평가원 발표를 보면 올해 지원자 가운데 재학생은 35만5391명으로 전체의 64.4%다. 지난해(37만1897명)보다 1만6506명, 4.4% 줄었다. 반면 졸업생은 17만3706명으로 1만3784명(8.6%) 늘었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9%에서 31.5%로 올랐다.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2만2767명으로 412명 늘었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을 합친 이른바 'N수생' 규모는 19만6473명으로 전체의 35.6%다. 중앙이코노미뉴스는 이 규모가 2004학년도(19만8025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남학생은 28만3216명(51.3%), 여학생은 26만8648명(48.7%)이다.
| 구분 | 2027학년도(명) | 전년 대비(명) | 비중 |
|---|---|---|---|
| 재학생 | 35만5391 | -1만6506 | 64.4% |
| 졸업생 | 17만3706 | +1만3784 | 31.5% |
| 검정고시 등 | 2만2767 | +412 | 4.1% |
| 전체 | 55만1864 | -2310 | 100% |
전년 수치는 올해 지원자 수에서 평가원이 발표한 증감 규모를 거꾸로 계산한 값이며, 합산하면 지난해 전체 지원자 55만4174명과 일치한다. 재학생 감소분을 졸업생 증가분이 상당 부분 메우면서 전체 지원자 감소폭은 0.4%에 그쳤다.
사회탐구로 몰린 선택과목
과목 선택에서는 사회탐구 쏠림이 두드러진다. 평가원 집계에서 사회탐구만 선택한 지원자는 36만7073명으로 탐구 영역 응시자(사회·과학탐구 지원자 52만7255명)의 69.6%를 차지했다. 지난해 61.0%에서 8.6%포인트 올랐다. 과학탐구만 고른 지원자는 7만5036명(14.2%)으로 지난해 22.7%에서 크게 낮아졌다.
수학에서는 확률과 통계를 고른 지원자가 33만6539명(64.9%)으로 지난해 57.1%보다 늘었고, 미적분은 16만8199명(32.4%)으로 39.9%에서 줄었다. 기하는 1만4201명(2.7%)이다. 국어는 화법과 작문이 40만7493명(74.7%), 언어와 매체가 13만7758명(25.3%)이다. 화법과 작문 비중은 지난해 68.4%였다.
| 영역 | 선택 과목 | 지원자(명) | 비중 |
|---|---|---|---|
| 국어 | 화법과 작문 | 40만7493 | 74.7% |
| 국어 | 언어와 매체 | 13만7758 | 25.3% |
| 수학 | 확률과 통계 | 33만6539 | 64.9% |
| 수학 | 미적분 | 16만8199 | 32.4% |
| 수학 | 기하 | 1만4201 | 2.7% |
탐구 과목 가운데 가장 많이 선택된 것은 사회·문화로 29만8188명(56.6%)이 응시한다. 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Ⅰ이 8만2792명으로 가장 많다. 제2외국어·한문 지원자는 12만1209명으로 1만8707명 늘었고, 일본어Ⅰ이 3만8954명(32.1%)으로 1위다. 이 영역은 일정상 5교시에 치러진다.
마지막 선택형 수능, 달라지는 것
이투데이 등은 교육부가 2028학년도부터 제2외국어·한문을 제외한 전 영역에 공통과목 체제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이번이 마지막 선택형 수능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선택과목 간 유불리를 줄이려는 취지다. 올해 시험은 2022학년도부터 이어진 현행 구조를 그대로 따르며,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에 더해 선택과목을 고르는 방식이다.
성적 표기도 현행과 같다. 한국사, 영어, 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로 등급만 표기되고, 나머지 영역은 표준점수·백분위·등급이 모두 적힌다.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치러야 하는 필수 영역이다.
수능 당일 교통·소음 대책
교육부는 10월 20일 국무회의에서 수능 지원 대책을 보고했다. 시험은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2개 시험장에서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진행된다. 정부는 관공서와 기업체에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고, 수험생 등교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8시 10분 사이에는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를 늘린다.
경찰서와 행정기관의 비상 수송 차량이 수험생 이동 경로에 배치되며, 시험장 200m 전부터는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차를 타고 오는 수험생은 미리 내려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영어 듣기평가가 진행되는 오후 1시 10분부터 35분까지는 항공기와 헬리콥터의 이착륙 시간이 조정되고, 포 사격과 전차 이동 같은 군사 훈련도 일시 중지된다. 그 밖의 시간에도 시험장 주변 버스와 열차는 서행하고 경적을 자제하도록 요청받았다.
날씨에 대한 대비도 있다. 기상청은 11월 13일부터 홈페이지에서 시험장별 날씨 정보를 제공하며, 시·도별로 도서·벽지 수험생 수송 대책과 제설 대책이 마련된다. 교육청들은 전체 시험장의 안전을 점검하고 지진 상황에 대비한 대응·정보 전달 체계도 확인할 예정이다.
수험생과 가족이 알아둘 일정
평가원이 6월 30일 공고한 시행세부계획에 따르면 성적 통지는 12월 11일이다. 재학생은 학교에서 성적통지표를 받고,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최종 정답은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12월 1일 발표된다고 헤럴드경제가 전했다.
올해부터는 수험표 뒷면에 가채점표가 인쇄돼 시험 중 작성할 수 있다. 다만 종료령 이후에 적으면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응시원서 온라인 사전입력 시스템은 올해 전국에서 처음 도입돼 지원자의 93.9%인 51만8214명이 이용했다. 구체적인 반입 금지 물품과 신분증 기준은 시험 전에 안내되는 수험생 유의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가족과 직장인이 챙길 점도 있다. 수능 당일에는 출근 시간 조정과 시험장 주변 차량 통제로 평소와 출퇴근 흐름이 달라질 수 있고, 시험장 근처에서는 경적과 소음을 삼가야 한다. 소속 기관의 출근 시간 조정 여부는 각자 직장에 확인해야 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