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kg 쌀 소매가 6만2903원…평년보다 11.3% 높고 산지는 23만원대
aT에 따르면 10월 20일 기준 쌀 20kg 평균 소매가격은 6만2903원으로 평년보다 11.3% 높다. 산지 쌀값은 80kg당 23만원대로 내렸고, 정부는 대여곡 반납과 공공비축미 40만t 매입으로 수급을 조절한다.
쌀값이 수확기에 접어들었는데도 밥상 물가 부담은 여전하다.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10월 20일 기준 쌀 20kg 평균 소매가격은 6만2903원으로, 평년(5만6519원)보다 6384원(11.3%) 높았다. 정부는 이달 12일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열어 2026년산 쌀 수확기 수급안정대책을 확정했다.

소매가는 작년보다 낮지만 평년보다 11.3% 높다
aT가 집계한 10월 기준 20kg 쌀 소매가격은 2022년 5만3189원, 2023년 5만7130원, 2024년 5만4212원, 2025년 6만5345원, 올해 6만2903원이다. 올해 가격은 1년 전보다 2442원(3.7%) 낮지만, 6만 원 선 아래로 내려오지는 못했다.
2024년(5만4212원)과 비교하면 올해 가격은 8691원(16.0%) 높다. 작년 같은 시기보다 소폭 내렸어도 평년과 비교하면 소비자 부담이 큰 셈이다.
| 연도 | 가격(원) |
|---|---|
| 2022 | 53,189 |
| 2023 | 57,130 |
| 2024 | 54,212 |
| 2025 | 65,345 |
| 2026 | 62,903 |

산지 쌀값은 23만원대, 두 번째 조사에서 하락 전환
한국농어민신문 보도에 따르면 올해 수확기 첫 산지 쌀값은 10월 5일 기준 80kg(정곡)당 23만5212원으로, 지난해 첫 수확기 가격보다 5.1% 낮았다. 이어 10월 15일 조사에서는 23만320원으로 알려졌다. 아시아투데이는 국가데이터처 자료를 인용해 이 수치를 전했으며, 열흘 사이 4892원(2.1%) 내렸다.
산지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소매가는 아직 평년을 웃돈다. 산지 하락이 소비자 가격에 얼마나, 언제 반영될지는 확인된 자료가 없다.
정부 대책: 초과 6만6000t은 대여곡 반납으로 격리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쌀 생산량을 약 346만t으로 보고, 예상 수요보다 6만6000t(생산량의 1.9%)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벼 재배면적은 약 67만ha인데, 올해 처음 도입한 가공용 '수급조절용 벼' 1만1000ha를 제외한 관리 대상은 약 65만9000ha이다. 10a당 예상 생산량은 525kg이다.
초과분은 시장에서 사들이는 대신 2025~2026년 농가 등에 빌려준 정부양곡(총 15만5000t) 가운데 아직 돌려받지 못한 약 12만t을 올해산 쌀로 반납받아 격리한다. 12만t은 예상 초과량의 약 1.8배다. 반납 시기와 물량은 최종 생산량과 이월 재고를 보고 조정한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개정 양곡관리법 시행 뒤 처음 마련한 수확기 대책이라며 필요하면 추가 조치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공공비축미는 10~12월 40만t을 매입한다. 벼 매입 중간 정산금은 40kg당 4만원에서 6만원으로 2만원 올렸다. 벼 매입자금은 3조9000억원으로 정부가 1조4000억원, 농협이 2조5000억원을 맡는다.
외식·즉석밥도 올랐다…소비는 줄고 소포장은 늘어
파이낸셜뉴스는 서울 지역 8월 외식 가격을 인용해 비빔밥 한 그릇이 1년 전 1만1577원에서 1만1923원으로 346원(3.0%), 김밥 한 줄은 3623원에서 3923원으로 300원(8.3%) 올랐다고 전했다. 김치찌개 백반은 8577원에서 8769원으로 192원(2.2%) 상승했다.
즉석밥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해 10월 1590원에서 올해 9월 1642원으로 52원(3.3%) 올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로는 1~8월 쌀 소매 판매량이 24만7000t으로 1년 전(26만6000t)보다 1만9000t(7.1%) 줄었다.
닐슨 자료에 따르면 130g 이하 소포장 제품은 즉석밥 시장에서 2022년 상반기 4%에서 올해 상반기 16%로 비중이 커졌다. 오뚜기는 소포장 즉석밥 판매가 9월까지 전년 대비 83% 늘었다고 밝혔다.
물가 전반은 2.9%…남은 변수는 최종 생산량
재정경제부가 10월 2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9% 올랐다. 이 가운데 농축수산물은 0.3% 내려 2개월 연속 하락했고, 가공식품은 2.1% 상승했다. 쌀 단독 상승률은 확인한 자료에 포함돼 있지 않다.
앞으로 쌀값을 가를 변수는 국가데이터처의 최종 생산량 발표와 대여곡 반납 속도, 소비 감소세다. 한국농어민신문은 전문가를 인용해 수확기 쌀값이 급등락하기보다 완만하게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고, 소비 위축을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소비자는 20kg 포대 가격만이 아니라 소포장 상품과 외식 가격 변화를 함께 볼 필요가 있다. 같은 쌀이라도 포장 단위에 따라 100g당 가격이 달라지므로 구매 전 단위가격을 비교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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