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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호선 전동차 첫 공개…정원 153명, 1호선의 3분의 1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첫 전동차가 21일 공개됐다. 2량 1편성에 좌석 36명 포함 최대 153명이 탑승하며, 1단계는 2028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내년 시운전에 들어간다. 수송 능력과 표정속도, 사업비 증가를 정리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의 첫 전동차가 21일 오전 서구 유촌동 차량기지 검수고에서 언론에 공개됐다. 2량 1편성에 최대 153명이 탈 수 있는 경전철로, 광주시는 1단계 구간을 2028년 12월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내년부터 시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만 좌석이 36개뿐이어서 출퇴근 혼잡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함께 나온다.

트레일러로 옮겨 선로에 올린 첫 전동차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날 공개 행사에서는 트레일러로 운반한 전동차를 선로에 내려놓고 2량을 연결한 뒤 안전 점검을 거쳐 객실을 보여 줬다. 뉴시스는 작업자들이 객실 내부를 점검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전했다.

공개된 차량은 1편성 길이 20.9m, 폭 2.4m, 높이 3.5m다. 1량당 무게는 비었을 때 12.8t, 가득 찼을 때 18t이며 설계 최고속도는 시속 80km, 실제 운행 최고속도는 시속 70km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1단계에 17편성 34량, 2단계에 16편성 32량을 넣어 모두 33편성 66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운행 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자정까지 하루 18시간 30분으로 검토되고 있다.

좌석과 손잡이가 늘어선 광주 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객실 내부
광주 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실내 자료사진. 2호선 전동차 내부 사진이 아니다. 사진: G43 / 위키미디어 공용(CC BY 3.0)

정원 153명, 1호선의 3분의 1 수준

2호선 전동차의 최대 탑승 인원은 153명이다. 좌석 36명과 입석 117명으로 구성되고, 교통약자석을 빼면 일반 좌석은 28석이라고 뉴스핌이 전했다. 같은 보도에서 1호선 한 편성의 최대 탑승 인원은 474명으로 소개됐는데, 2호선은 그 3분의 1 정도다.

수송 능력은 더 큰 쟁점이다. 뉴스핌은 2022년 시뮬레이션에서 5분 간격 운행 때 시간당 수송 능력이 1836명으로 나왔고, 예측 최대 이용객은 2260명이어서 약 424명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전동차를 3량으로 늘리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박금화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예비타당성 조사와 설계가 2량 기준으로 진행돼 변경이 어렵다는 취지로 답했다.

광주 도시철도 편성당 최대 탑승 인원 비교(1호선 474명, 2호선 153명)
광주 도시철도 편성당 최대 탑승 인원 비교(1호선 474명, 2호선 153명)

속도도 계획보다 느리다, 배차 간격은 미정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운행 시뮬레이션에서 표정속도는 시속 22~28km로, 당초 계획한 시속 35km보다 낮게 나왔다. 뉴스핌은 표정속도를 1단계 시속 26.76km, 2단계 순환 구간 시속 28.06km로 전했다. 저심도 개착 공법으로 도로를 따라 짓다 보니 곡선 구간이 많은 점이 원인으로 설명됐다.

배차 간격은 확정되지 않았다. 검토안은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 오후 6~8시) 4.5~5분, 그 밖의 시간대 8~10분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용 수요에 따라 전동차를 추가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두 차례 늦춰진 개통, 사업비는 86% 불었다

광주시는 지난 10월 2일 검증 결과를 발표하면서 1단계 개통을 2027년 12월에서 2028년 12월로, 2단계(전 구간) 개통을 2030년 12월에서 2035년 12월로 늦춘다고 밝혔다. 2019년 착공 당시 1단계 목표는 2023년 말이었다. 광주시는 지연 원인으로 암반과 기존 지장물 등 현장 여건, 그리고 토목·건축·기계·전기·신호·차량·시험운행을 아우르는 공정 통합 관리 부족을 들었다.

총사업비는 당초 1조 7394억 원에서 3조 2430억 원으로 1조 5036억 원(약 86%) 늘 것으로 전망됐다. 증가분 가운데 물가 상승이 1조 21억 원, 건설방식 변경이 3547억 원, 실시설계와 현장 여건 반영이 1468억 원이다. 2022년 12월 강기정 광주시장이 발표한 협상 결과에서 총사업비는 2조 8772억 원이었으니 그 뒤로도 약 3658억 원이 더 불어난 셈이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개통 목표 변경(광주시 2026년 10월 2일 발표 기준)
구분기존 목표변경 목표연기 기간
1단계(시청~광주역, 17km)2027년 12월2028년 12월1년
2단계(광주역~시청 순환, 20km)2030년 12월2035년 12월5년
2단계 일부(11.9km, 9개 정거장)전 구간과 동시2034년 4월(검토 중)전 구간보다 1년 8개월 앞당김

2단계 일부 구간 부분 개통은 기본계획 변경과 중앙정부 승인이 필요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구간 길이는 머니투데이방송과 파이낸셜뉴스 보도에서, 2025년 12월 시점의 1단계 17km·2단계 20km 구분은 뉴시스 보도에서 확인된다.

공사 현장은 아직 진행 중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1단계는 토목공사가 99% 끝났지만 신호·통신·전기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 2단계는 토목 공정률 18%대, 전체 공정률 13.4%다. 7공구(전남대 후문)와 10공구(본촌산단)는 시공사를 찾지 못해 5차례 유찰됐고, 13공구(수완지구)는 노선 일부 변경에 따른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뉴스핌과 프레시안이 전했다.

박금화 본부장은 공정 지연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전문가 검토를 거친 일정이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답해 추가 지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시 대변인은 공정 진행 상황을 매월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알아둘 점

1단계 노선은 시청 일대와 상무·금호지구, 월드컵경기장, 백운광장, 조선대를 거쳐 광주역으로 이어진다. 당장 이용할 수 있는 수단은 아니다. 시운전이 내년에 시작되고 시험 운행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2028년 12월 개통도 시운전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때까지 광주를 찾는 방문객은 기존 1호선과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개통 시기와 배차 간격은 광주시가 월별로 공개하는 공정 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금화 본부장은 인구가 밀집한 구간인데도 2량 편성을 유지하는 이유를 두고 설계 기준을 이유로 들었다. 시민과 방문객이 체감할 혼잡도는 실제 운행에 들어가야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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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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