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74세 독감 무료접종 12일 시작…65~69세는 15일부터
질병관리청의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이 12일 70~74세, 15일 65~69세로 확대된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약 2만3000개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무료로 맞을 수 있으며, 코로나19 백신도 같은 시기에 순차 접종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의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이 다음 주 70대 초반과 60대 후반으로 넓어진다. 70~74세는 12일, 65~69세는 15일부터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무료로 맞을 수 있다. 75세 이상은 지난 6일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올해 접종 일정은 예년보다 앞당겨졌다. 독감 유행이 일찍 시작되자 질병관리청이 지난 9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어린이와 어르신 접종 시작일을 조정했다.
출생연도로 보는 내 접종일
어르신 접종은 나이에 따라 6일·12일·15일 세 차례로 나뉘어 시작된다. 70~74세는 1952년 1월 1일~1956년 12월 31일 출생자, 65~69세는 1957년 1월 1일~1961년 12월 31일 출생자가 대상이다.
| 대상 | 출생연도 | 인플루엔자 | 코로나19 |
|---|---|---|---|
| 75세 이상 | 1951년 12월 31일 이전 | 10월 6일 | 10월 12일(70세 이상) |
| 70~74세 | 1952~1956년 | 10월 12일 | 10월 12일 |
| 65~69세 | 1957~1961년 | 10월 15일 | 10월 15일 |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나이와 관계없이 10월 6일부터 의료진과 상담한 뒤 독감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은 12세 이상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도 12일부터 접종 대상이다.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와 임신부 접종은 9월 21일 먼저 시작됐다.
유행 기준 넘은 지 한 달 넘게 '고공'
질병관리청 의원급 표본감시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사환자 수는 34주차(8월 16~22일) 9.2명에서 38주차(9월 13~19일) 32.3명으로 불어났다. 38주차 수치는 이번 절기 유행 기준(12.9명)의 약 2.5배, 전년 같은 주(8.0명)의 약 4배다. 정부는 36주차에 25.3명을 기록하자 9월 11일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39주차(9월 20~26일)에는 33.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9.0명)의 약 3.7배였다. 한글날 연휴 직전 공개된 40주차(9월 27일~10월 3일) 수치는 23.6명으로 전주보다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감소세로 돌아섰더라도 유행 기준을 여전히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은 9월 발표에서 입원 환자 가운데 65세 이상이 6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어린이는 감염이 가장 많고, 어르신은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 두 연령층의 접종 일정을 함께 앞당긴 것이다.

백신 물량은 확보…방문 전 확인 필요
질병관리청은 국가예방접종용 백신 약 1233만 도즈를 확보해 일정에 맞춰 의료기관에 차례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백신주가 A형·B형 모두 바뀌면서 생산이 늦어졌고, 민간 접종용 약 37만 도즈를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다만 접종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부 병·의원에서는 백신을 구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뉴시스는 이달 초 전했다. 정부는 국가접종 물량은 확보돼 있다는 입장이다.
접종은 전국 약 2만3000개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방문 전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해당 기관의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신분증을 챙겨야 한다. 접종 뒤에는 20~30분간 의료기관에 머물며 이상반응이 없는지 살핀 뒤 귀가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백신을 맞은 뒤 항체가 생기기까지 2주가량 걸리는 만큼 고령자·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접종을 미루지 말라고 권한다. 백신을 맞아도 감염될 수는 있지만, 폐렴 같은 합병증으로 입원하거나 숨질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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