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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의심환자 1000명당 17.7명, 작년 2배…어르신 접종률 58.7%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42주 차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 1000명당 17.7명으로 지난해의 2.2배다. 10월 22일 기준 65세 이상 접종률은 58.7%로 지난해보다 낮고, 어린이는 48.6%로 올랐다.

질병관리청 표본감시에 따르면 10월 11~17일(42주 차) 의원급 의료기관의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7.7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 21.6명보다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7.9명의 2.2배 수준이다. 10월 22일 오후 6시 기준 65세 이상 독감 접종률은 58.7%로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2.1%포인트 낮아, 방역당국이 서둘러 맞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탁자 위에 놓인 독감 백신 주사기
탁자 위에 놓인 독감 백신(자료사진). 사진: Cpl. Jackeline Perez Rivera / 위키미디어 공용(퍼블릭 도메인)

유행주의보는 9월 11일, 예년보다 이르게 발령

올해 독감은 시작부터 빨랐다. 질병관리청은 9월 11일 0시부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의사환자 분율이 해당 절기 유행기준을 넘고 바이러스 검출률이 5% 이상일 때 전문가 자문을 거쳐 내리는 조치다.

발령 당시인 36주 차 의사환자 분율은 1000명당 25.3명이었다. 질병청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절기 유행기준은 12.9명이었고, 25.3명은 직전 주 13.3명의 1.9배, 지난해 같은 기간 6.6명의 3.8배다. 병원급 입원환자는 33주 78명, 34주 89명, 35주 166명, 36주 300명으로 3주 만에 3.8배로 늘었고, 36주 입원환자 가운데 65세 이상이 60.0%를 차지했다.

외래 환자는 줄었지만 입원은 늘었다

질병청이 10월 8일 공개한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40주 차)를 보면 의사환자 분율은 39주(9월 20~26일) 33.0명에서 40주(9월 27일~10월 3일) 23.6명으로 9.4명, 28.5% 내렸다. 반면 병원급 이상 입원환자는 같은 기간 402명에서 445명으로 10.7% 늘었다.

의원급 인플루엔자 검출률도 26.3%에서 28.0%로 올랐다. 메디포뉴스는 외래 분율과 입원 보고가 서로 다른 감시망에서 나온 값이어서, 외래 분율 하락만으로 유행이 꺾였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 추이(외래환자 1000명당, 의원급)
기준 주차기간분율(명)
36주 차8월 30일~9월 5일25.3
39주 차9월 20~26일33.0
40주 차9월 27일~10월 3일23.6
41주 차10월 4~10일21.6
42주 차10월 11~17일17.7

위 표의 36주 차 수치는 유행주의보 발령 당시 질병청이 밝힌 값이고, 39·40주 차는 질병청 주간소식지, 41·42주 차는 질병청 표본감시를 인용한 보도(SBS, 스페셜타임스)에 근거했다.

접종 일정은 일주일 안팎 앞당겨졌다

유행이 빨라지자 질병청은 국가예방접종 일정을 조정했다. 어린이와 임신부는 9월 21일부터 접종을 시작했고, 75세 이상은 기존 10월 12일에서 10월 6일로 앞당겼다. 70~74세는 10월 12일, 65~69세는 10월 15일부터다.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연령과 관계없이 10월 6일부터 의료진과 상담한 뒤 맞을 수 있다.

2026~2027절기 국가예방접종 대상별 시작일
대상접종 시작일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9월 21일
임신부9월 21일
75세 이상10월 6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10월 6일(의료진 상담 후)
70~74세10월 12일
65~69세10월 15일

무료 접종 대상 어린이는 올해부터 만 13세에서 14세까지로 넓어졌다. 출생일 기준 2012년 1월 1일부터 2026년 8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아이가 해당한다. 접종 기간은 내년 4월 30일까지이며, 올해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른 3가 백신이다.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는 연령별 일정과 관계없이 백신이 공급되는 대로 맞을 수 있다.

고령층 접종률은 하락, 어린이는 12.6%포인트 상승

질병청 집계에 따르면 10월 22일 오후 6시 기준 65세 이상 독감 접종률은 58.7%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60.8%보다 낮다. 같은 연령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28.2%로 지난해 25.1%보다 3.1%포인트 올랐다.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 독감 접종률은 48.6%로 지난해 36.0%보다 12.6%포인트 높아졌다. 어린이 접종은 9월 21일 시작됐고 올해부터 무료 대상이 14세까지 넓어졌다.

독감 예방접종률 비교(10월 22일 오후 6시 기준)
구분올해지난해 같은 시점차이
65세 이상 독감58.7%60.8%-2.1%포인트
65세 이상 코로나1928.2%25.1%+3.1%포인트
생후 6개월~14세 독감48.6%36.0%+12.6%포인트

지난 절기 접종 실적과 비교하면 갈 길이 멀다. 질병청이 지난해 11월 21일 밝힌 바로는 11월 18일 기준 65세 이상 접종률이 75.0%, 6개월~13세 어린이가 59.6%였다. 아직 11월이 오지 않은 만큼 직접 비교는 어렵다.

백신 물량과 접종 전 확인할 것

질병청은 올해 백신 약 1233만 도즈를 확보했다. 보도에 따르면 민간 시장에는 약 37만 도즈를 추가로 공급한다. 지역별 수급 불균형을 막기 위해 재분배도 이어가고 있어, 방문 전에 접종 기관의 백신 보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질병청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의료기관별 보유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무료 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항체가 생기기까지 약 2주가 걸리고, 지난해 맞았더라도 올해 새로 접종해야 효과가 있다. 65세 이상은 의료진 판단에 따라 코로나19 백신과 같은 날 맞을 수 있다. 처음 접종하는 어린이는 2회 접종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접종 이력은 접종 기관에서 확인하면 된다.

질병청이 강조한 기본 수칙은 기침 예절과 손 씻기이며, 증상이 있을 때는 등교·출근을 미루고 쉬는 것이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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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정승
S스토리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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