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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도서전 11일 폐막…첫 통합 한국관 '이야기의 교차로'서 K-북 수출 상담

세계 최대 출판 저작권 시장인 독일 프랑크푸르트도서전이 11일(현지시간) 닷새 일정을 마친다. 올해 한국은 출판·콘텐츠·문학 분야 공공기관 세 곳이 처음으로 함께 꾸린 통합 한국관에서 문학과 웹툰·웹소설, 그림책을 묶어 해외 출판사와 저작권 상담을 벌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7일 개막한 2026 프랑크푸르트도서전이 11일(현지시간) 닷새 일정을 마친다. 올해 한국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문학번역원이 처음으로 함께 꾸린 통합 한국관을 열고, 문학부터 웹툰·웹소설까지 한국 출판콘텐츠의 해외 저작권 판로를 두드렸다.

한국관의 공동 주제는 '이야기의 교차로(Crossroads of Stories)'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출판진흥원은 도서전 기간 수출상담관과 위탁도서 상담, 투자 유치 행사를 운영했고, 문학번역원은 작가 대담과 낭독 등 문학 행사를 맡았다.

넓은 전시장 안에 늘어선 테이블에서 출판 에이전트들이 마주 앉아 상담하는 모습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저작권 에이전트 전용 홀(LitAg)에서 상담이 진행되는 모습. 2022년 도서전 자료사진 · 사진: Heffloaf / 위키미디어 공용(CC BY-SA 4.0)

15개사 직접 상담, 못 온 출판사 책 103종은 대행

문체부 발표에 따르면 출판진흥원이 운영한 수출상담관은 120㎡ 규모로, 문학동네·창비·문피아·미래엔·북이십일·킨더랜드·더핑크퐁컴퍼니 등 국내 출판사 15곳이 해외 출판사·에이전시와 저작권 상담을 벌였다. 현지에 오지 못한 출판사의 도서 103종은 따로 전시하고 전문 에이전시가 상담을 대신 맡았다.

정부의 'K-북 글로벌 100 프로젝트' 선정작을 알리는 30㎡ 규모 전용 부스도 이번에 처음 마련됐다. 선정된 출판사·에이전시 20곳의 도서 89종이 소개됐다. 9일에는 안그라픽스·우리학교·티씨에이전시 3개사가 해외 관계자 앞에서 투자 유치 발표를 했고, 8일에는 주독일한국문화원과 함께 국내외 출판인 교류 행사가 열렸다.

2026 프랑크푸르트도서전 한국 출판 지원 규모 (자료: 문화체육관광부·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구분규모내용
수출상담관120㎡국내 출판사 15곳 저작권 상담
위탁도서 상담103종미참가 출판사 도서를 에이전시가 대행 상담
K-북 글로벌 100 전용 부스30㎡출판사·에이전시 20곳 도서 89종 (올해 첫 운영)
투자 유치 행사3개사안그라픽스·우리학교·티씨에이전시 (10월 9일)

한국 SF·번역 문학 행사에 작가 14명

문학번역원은 작가 14명과 함께 도서전 공식 무대인 아시아 스테이지·글로벌 스테이지 등에서 대담과 낭독, 질의응답을 열었다. 참석 작가는 김초엽·정보라·천선란·최진영·성해나·예소연 등으로, 세션 주제는 '한국 SF가 세계 독자를 만나는 방식'과 '번역 이후, 서로 다른 언어로 읽히는 한국작가'였다.

부스에는 해외 주요 문학상 수상작과 최종 후보작도 전시됐다. 김혜순 시인의 '죽음의 자서전',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 등이 포함됐다. 이번 문학 행사는 번역원의 '한국문학 해외진출 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된 출판사와 에이전시가 기획하고 번역원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꾸려졌다.

지난해 상담 299건…올해 실적은 폐막 뒤 집계

문체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서전에서 한국 수출상담관은 해외 출판 관계자와 모두 299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같은 자료에서 지난해 도서전에는 131개국 4350여 개 기관·출판사가 참가했고, 일반 독자 12만 명을 포함해 약 23만8000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한국관의 상담 건수와 계약 성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김재현 문체부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은 이번 도서전이 한국 출판콘텐츠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알리고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서전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주빈국은 체코로, 약 75명의 체코 작가가 프랑크푸르트를 찾았다. 도서전은 9일부터 11일까지 일반 관람객에게 개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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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정승
S스토리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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