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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궁중문화축전 11일 폐막…덕수궁 길놀이·종묘 수문장 순라의식으로 마무리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이 7일 4대궁과 종묘에서 시작한 '2026년 가을 궁중문화축전'이 11일 덕수궁 길놀이와 종묘 수문장 순라의식으로 막을 내린다. 지난해 궁·능 관람객은 1780만5664명(잠정)으로 역대 최다였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이 지난 7일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4대궁과 종묘 일원에서 시작한 '2026년 가을 궁중문화축전'이 11일 막을 내린다. 마지막 날인 이날 덕수궁에서는 사자춤·기접놀이·사물놀이로 꾸린 길놀이가, 종묘에서는 수문장 순라의식이 열린다.

국가유산진흥원이 지난 6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길놀이는 10일 창경궁, 11일 덕수궁에서 각각 하루 두 차례 진행되며 사전 예약 없이 볼 수 있다. 종묘 수문장 순라의식은 9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오후 3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종묘 외대문과 종묘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마지막 날 볼 수 있는 행사

종묘 순라의식은 가을 축전에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국가유산진흥원은 18세기 정조 재위기 궁궐 호위군의 복식과 무기를 고증해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창덕궁 희정당에서는 특별전시 '조선 공간 미학: 백(白)의 질서'가 축전 마지막 날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국가무형유산 전승자 24명을 포함한 공예가 33명의 작품을 선보이며, 입장은 당일 현장 대기 예약 순서대로 이뤄진다.

기와지붕 아래 붉은 기둥과 창호가 이어진 창덕궁 희정당 건물 외관
특별전시 '조선 공간 미학: 백(白)의 질서'가 열리는 창덕궁 희정당. 축전 현장이 아닌 자료사진이다. 사진: Bernard Gagnon / 위키미디어 공용(CC0 1.0)

덕수궁 덕홍전에서는 순종 승하 100주년을 맞아 대한제국 마지막 시기를 조명하는 '광무(光武)에서 융희(隆熙)까지'가 이어진다. 덕수궁 준명당에서는 7~10세 어린이를 위한 '준명당 어린이 학교'가 9일부터 11일까지 운영된다.

창경궁 대온실 옆마당에서는 조선시대 꽃과 나무를 관리하던 관청 장원서의 기록을 바탕으로 한 체험 '장원서의 꽃'이 축전 기간 내내 열린다. 4대궁과 종묘 10곳을 도는 스탬프 투어도 이날까지 진행되며, 도장을 모두 모은 참가자에게는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준다.

11일 가을 궁중문화축전 주요 프로그램 (자료: 국가유산진흥원 보도자료, 9월 30일·10월 6일)
프로그램장소시간·방식
궁중문화축전 길놀이덕수궁하루 2회, 예약 없이 관람
종묘 수문장 순라의식종묘 외대문·종묘광장오후 3시 30분부터 약 1시간
조선 공간 미학: 백(白)의 질서창덕궁 희정당오전 10시~오후 5시, 당일 현장 대기 예약
광무에서 융희까지덕수궁 덕홍전축전 기간 운영
준명당 어린이 학교덕수궁 준명당7~10세 대상
장원서의 꽃창경궁 대온실 옆마당축전 기간 운영
스탬프 투어4대궁·종묘 10곳완주자 선착순 기념품

축전은 이날 끝나지만 조선시대 풍속 속 캐릭터를 직접 만들어 보는 온라인 프로그램 '모두의 풍속도'는 11월 1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세부 일정과 우천 시 변경 사항은 궁중문화축전 누리집 '주요알림'에서 안내한다.

궁궐 찾는 발길, 4년 새 2.7배

궁중문화축전이 열리는 궁궐의 관람객은 해마다 늘고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지난 1월 5일 발표한 잠정 집계에 따르면 2025년 4대궁·종묘·조선왕릉 관람객은 1780만5664명으로, 2024년 1578만129명보다 12.8%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같은 집계에서 외국인 관람객은 426만8590명으로 1년 전 317만7150명보다 34.4% 늘었다. 전체 관람객 4명 가운데 1명꼴(약 24%)이 외국인이었다. 경복궁 한 곳에만 688만6650명이 찾아 전체의 38.7%를 차지했다.

궁·능 연간 관람객 추이(2021·2023~2025년, 자료: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2025년은 잠정치)
궁·능 연간 관람객 추이(2021·2023~2025년, 자료: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2025년은 잠정치)
궁·능 관람객 현황 (자료: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2026년 1월 5일 발표, 2025년은 잠정치)
구분2024년2025년증감률
전체 관람객1578만129명1780만5664명12.8%
외국인 관람객317만7150명426만8590명34.4%

2021년 관람객이 669만8865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년 만에 약 2.7배로 늘었다. 올해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열린 봄 궁중문화축전에는 72만5000여 명이 찾아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미경 국가유산진흥원 궁중문화축전팀장은 국악타임즈 보도에서 궁궐이 공연장이자 전시장, 배움터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축전 관련 문의는 궁능 활용 프로그램 전화상담실(1522-2295)에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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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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