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기념우표 23일 발행…전지 14만 장, 우표첩 2만3000원
우정사업본부가 23일 e스포츠 선수 최초로 '페이커' 이상혁 기념우표를 발행했다. 전지는 2종 합계 약 14만 장, 우표첩은 4만 개이며 가격과 판매처, 현장 판매 부가상품을 정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23일 e스포츠 선수로는 처음으로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소재로 한 기념우표를 발행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MTN 보도에 따르면 기념우표 전지는 두 종류가 각각 7만 장씩 모두 14만 장이고, 우표첩은 4만 개 규모다. 전국 총괄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에서 살 수 있으며, 일부 부가상품은 현장에서만 판매한다.
두 가지 주제로 만든 우표 2종
이번 우표는 '전설의 시작'과 '전설을 넘어선 신화'라는 두 주제로 나뉜다. MTN에 따르면 첫 번째 우표에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의 모습과 우승 기념 게임 캐릭터 스킨이, 두 번째 우표에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우승 순간이 담겼다. 우정사업본부가 대국민 투표를 거쳐 고른 상위 득표 캐릭터인 아리·요네·사일러스와, 라이엇게임즈의 추천으로 더한 갈리오도 함께 그려졌다.
아주경제는 디자인을 검은색과 빨간색을 주조로 한 두 장의 우표로 소개하며, 별명 '불사대마왕'을 상징하는 뿔 형상을 넣었다고 전했다. 우표디자인실 디자이너들이 내부 경쟁으로 시안을 낸 끝에 김미화 디자이너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고, 올해 봄부터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신재용 우정디자인실장은 보통 한 소재에 전지 한 장을 발행하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두 가지 주제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가격과 수량 한눈에 보기
재경일보 보도를 기준으로 상품별 가격과 구성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기념우표 전지는 500원권 8장과 1000원권 2장으로 이뤄진 10장 묶음이어서 한 장에 6000원이다. 우표첩은 1종이며 500원권 16장과 1000원권 4장이 들어 있다.
| 상품 | 가격 | 수량 | 판매처 |
|---|---|---|---|
| 기념우표 전지(2종) | 6000원 | 종류별 7만 장, 합계 14만 장 | 총괄우체국·인터넷우체국 |
| 우표첩 | 2만3000원 | 4만 개 | 총괄우체국·인터넷우체국 등 |
| 기념우표카드(일반형) | 3000원 | 우표별 1000매 | 현장 판매 |
| 기념우표카드(메탈형) | 8만 원 | 507세트 한정 | 현장 판매 |
| 나만의우표 | 1만8000원 | 공개되지 않음 | 현장 판매 |
일반형 기념우표카드는 재경일보에 따르면 기념우표 10종 가운데 8종을 포토카드로 만들어 무작위로 제공한다. 메탈형 카드는 1000원권 기념우표 2종을 활용하고 고유 번호를 새긴 제품으로, 507세트만 만들었다. 507세트를 모두 판매가로 환산하면 4056만 원이지만, 이는 단순 계산일 뿐 실제 판매액이 아니다.
현장 판매처와 전시관
부가상품 현장 판매는 서울중앙우체국에서 평일에, 우표박물관 기획전시관에서 주말에 이뤄진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의 리그 오브 레전드 팝업스토어에서는 23일부터 10일간 특별 판매를 한다고 재경일보는 전했다. 뉴스1과 연합뉴스는 판매 당일 새벽부터 시민들이 줄을 선 모습을 사진기사로 보도했다.
'페이커 기획전시관'은 지난 10일 서울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에서 문을 열었다. SBS Biz에 따르면 기념우표와 선수 유니폼 같은 소장품, 주요 경기 영상, 게임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다. 운영 기간은 보도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현역 선수가 우표 주인공이 된 배경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4월 6일 올해 10월에 페이커 기념우표를 발행한다고 공고했다. 스포츠경향은 당초 올해 발행 예정이던 기념우표가 16종이었고 페이커가 이 목록에 추가됐다고 전했다. 기념우표는 보통 연간 20종 안팎이 나온다는 것이 경향신문의 설명이다.
경향신문은 2025년 초 기사에서 우표발행심의위원회가 발행 계획을 심의·확정하며, 원칙적으로 생존 인물은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소개한 바 있다. MTN은 정부 우표에 인물 사진이 실리는 경우가 드물다고 짚었다. 이번 우표는 현역 선수가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사례로 읽힌다.

사진 속 안내판에 따르면 우정총국은 한국에서 근대 우편 업무를 처음 시작한 관청으로, 1884년 12월 개국 기념식 도중 갑신정변이 일어나 부속 건물이 불에 탔다. 140년이 넘는 한국 우편의 역사에서 e스포츠 선수가 우표의 얼굴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사이트에 따르면 이상혁 선수는 2013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2024년 '홀 오브 레전드'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으며, 2026년 1월 e스포츠 선수로는 처음으로 체육훈장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받았다. MTN은 롤드컵 우승 6회, LCK 우승 10회, MSI 우승 2회라는 기록을 전했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표의 주인공으로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상혁 선수는 자신의 얼굴이 우표에 들어갈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MTN은 그가 판매량보다 e스포츠와 우표에 대한 관심이 더 중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우표 심의에는 내부 심의위원 20명이 참여했고 대다수가 찬성했다는 것이 아주경제 보도다.
구매 전 알아둘 점
전지와 우표첩은 23일부터 전국 총괄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에서 살 수 있다. 다만 카드류와 나만의우표 등 부가상품은 현장 판매만 하므로, 인터넷우체국에서는 구할 수 없다. 1인당 구매 한도는 보도에서 확인되지 않았으니, 구매 전 인터넷우체국 판매 화면과 우체국 안내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보도마다 수치가 조금씩 다른 대목도 있다. 우표첩에 붙는 우표 구성은 매체별로 설명이 갈리고, 판매 시작 시각도 보도마다 차이가 있어 이 기사에서는 따로 적지 않았다. 확정된 판매 조건은 우정사업본부 공지로 확인해야 한다.
우표는 편지를 보낼 때 쓰는 요금 증표이면서 수집품이기도 하다. 아주경제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내년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소재로 한 기념우표 발행도 추진하며 디자인 시안을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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