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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국립스포츠박물관 올림픽공원서 개관…서윤복 메달·88올림픽 굴렁쇠 등 7만 점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 15일 서울 올림픽공원에 스포츠 분야 첫 국립박물관인 국립스포츠박물관을 열었다. 약 7만 점의 자료를 소장했으며 관람은 무료,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제64회 스포츠의 날인 1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국립스포츠박물관 개관식을 열었다. 스포츠 분야에서 처음 문을 연 국립박물관으로, 약 7만 점의 스포츠 관련 자료를 모았다. 관람은 무료다.

박물관은 국내외에 흩어진 스포츠유산을 한곳에 수집·보존하고 이를 전시·교육·연구에 활용하는 거점 역할을 맡는다. 데일리스포츠한국은 선수 개인이나 민간 단체가 보관하던 자료가 사라질 우려가 있어 체육계가 공공 아카이브를 요구해 왔다고 전했다.

서울 올림픽공원 입구 광장과 뒤편의 세계평화의 문
국립스포츠박물관이 들어선 서울 올림픽공원 입구와 세계평화의 문(자료사진) · 사진: Silas Low / 위키미디어 공용(CC BY-SA 4.0)

서윤복 메달부터 88올림픽 굴렁쇠까지

대표 전시품은 한국 스포츠사의 장면을 하나씩 짚는다. 1947년 보스턴마라톤에서 서윤복이 받은 우승 메달, 한국 축구의 개척자로 꼽히는 김용식의 축구화가 나왔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62kg급에서 한국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딴 양정모의 경기복도 전시됐다.

1988 서울올림픽 때 쓰인 성화봉과 개회식에서 주목받은 굴렁쇠도 관람객을 맞는다. 축구 선수 박지성의 자료를 모은 아카이브 갤러리도 꾸려졌다. 스포츠경향은 공간 제약으로 소장품 가운데 일부만 우선 전시하며, 기획전시실은 1년에 세 차례가량 전시를 바꿀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소장품 상당수는 발굴이 아니라 선수들의 기증으로 모였다.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1984년 LA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하형주 체육공단 이사장이 소장품 130점을 가장 먼저 내놓았고, 이후 기보배(양궁)·박태환(수영)·홍차옥(탁구) 등이 기증에 동참했다.

지하 수장고부터 옥상 정원까지

건물은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다. 1층에는 기획전시실과 카페·로비가, 2~3층에는 상설전시관이 있다. 4층은 옥상 정원이며, 지하 1~2층은 스포츠유산을 보존·관리하는 수장고로 쓴다.

기존 서울올림픽기념관은 새로 단장해 어린이박물관과 스포츠 전문도서관, 교육·체험 공간으로 바꿨다. 데일리안은 이번 사업에 477억 원이 들었고 연면적은 1만733㎡라고 보도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개관식에서 10여 년의 준비 끝에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국립스포츠박물관 층별 구성
층시설
4층옥상 정원
2~3층상설전시관
1층기획전시실, 카페, 로비
지하 1~2층수장고(스포츠유산 보존·관리)
옛 서울올림픽기념관어린이박물관, 스포츠 전문도서관, 교육·체험 공간

"선수의 기록이자 국민 모두의 기억"

개관식에는 최휘영 장관과 하형주 이사장, 남인순 국회 부의장, 이재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스포츠유산 기증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서윤복의 딸 서정화 씨도 자리를 함께했다.

최 장관은 축사에서 "대한민국 스포츠의 역사는 선수들이 세운 기록뿐 아니라 그 순간을 함께 응원하고 환호했던 국민 모두의 기억"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물관이 스포츠의 기록과 유산을 국가 차원에서 보존해 다음 세대로 잇는 공간이 되도록 문체부가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하 이사장은 박물관이 전국 스포츠 시설을 잇는 중심이 되고, 미래 세대가 도전과 존중의 가치를 배우는 교육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데일리안에 따르면 김정배 초대 관장은 대한체육회가 운영하는 박물관, 손기정기념관 등 다른 스포츠 박물관과 협력해 공동 특별전을 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체육 참여 60% 넘어선 시점의 개관

박물관이 문을 연 시점은 스포츠가 '보는 것'에서 '하는 것'으로 넓어진 흐름과 맞물린다. 문체부가 올해 1월 발표한 '2025년 국민생활체육조사'(만 10세 이상 9000명 대상)에 따르면 주 1회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비율은 62.9%로 전년보다 2.2%포인트 올랐다.

주 2회 이상 참여율도 52.2%로 2.7%포인트 높아졌다. 많이 하는 종목은 걷기(40.5%), 보디빌딩(17.5%), 등산(17.1%) 순이었고, 등산은 1년 새 5.0%포인트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규칙적 생활체육 참여율 변화(자료: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생활체육조사)
구분2024년2025년증감
주 1회 이상(30분 이상)60.7%62.9%+2.2%p
주 2회 이상49.5%52.2%+2.7%p

개관일인 스포츠의 날은 1963년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에 따라 '체육의 날'로 정해졌다가, 2021년 스포츠기본법 제정으로 관련 조문이 옮겨 가며 지금 이름을 얻었다고 아주경제는 전했다.

관람 정보와 개관 기념 행사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문을 닫는다. 개관 기념으로 17일에는 국민 200여 명이 주요 전시물을 찾아다니는 스탬프 투어가 열린다.

일반 관람객은 '나의 기록 카드', '명장면 스튜디오' 같은 체험 프로그램을 상시 이용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는 전시 해설사의 무료 해설도 운영된다고 전했다.

박물관 안 스포츠 전문도서관은 지역 주민에게도 열린다. 시정일보에 따르면 송파구와 체육공단은 12일 협약을 맺었고, 서울시민과 서울 소재 직장인·학생은 회원으로 가입해 1인당 3권을 15일 동안 빌릴 수 있다. 도서관은 1층 열람실에 스포츠 전문서와 교양서·잡지를, 2층에 올림픽·스포츠 아카이브를 뒀다.

국립스포츠박물관 관람 안내
항목내용
위치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관람료무료
관람 시간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
휴관일매주 월요일
개관 기념 행사10월 17일 스탬프 투어(200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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