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INDEPENDENT JOURNAL2026.10.22 (목)
홈 › 문화
문화

쓰레기 산 위 억새 물결…서울억새축제 17일 하늘공원서 7일간 열린다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가 17일부터 23일까지 마포구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일대에서 제25회 서울억새축제를 연다. 매일 오전 10시~오후 9시 운영하며 라이팅쇼, 버스킹, 자원순환 장터 '리본 마켓' 등이 마련된다. 하늘공원은 1978~1993년 쓰레기를 묻은 난지도 매립지를 안정화해 2002년 조성한 공원이다.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가 오는 17일(토)부터 23일(금)까지 7일간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일대에서 '제25회 서울억새축제'를 연다. 올해 주제는 '억새, 자연이 건네는 위로'이며, 축제 기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서울시 누리집 공지와 서울시 축제 포털 '펀서울'의 안내에 따른 내용이다.

하늘공원 언덕을 뒤덮은 은빛 억새밭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의 가을 억새밭(자료사진). 사진: 조은아 / 위키미디어 공용(CC BY 2.0 kr)

하늘공원은 서울시민의 쓰레기를 15년 동안 묻었던 난지도 매립지 위에 조성된 공원이다. 쓰레기 산이 억새 언덕으로 바뀐 과정 자체가 이 축제의 배경이자 볼거리로 꼽힌다.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

라이팅쇼·버스킹·새활용 장터…올해 프로그램

펀서울에 공개된 프로그램을 보면 개막식에는 라이팅쇼와 축하 공연이 마련된다. FT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개막식은 17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억새 꽃다발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존, 기념사진을 남기는 포토존과 소원을 적어 거는 소원존, 중앙무대 버스킹이 이어진다.

올해 프로그램에서 눈에 띄는 것은 자원순환을 주제로 한 '리본(Re-born) 마켓'이다. 버려질 물건을 다시 쓴 새활용 제품과 농산물을 판매하는 장터로, 쓰레기 매립지를 되살린 공원이라는 장소의 성격과 맞물린 기획이다.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이나 현장 접수가 필요할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지난해 '빛'에서 올해 '위로'로

지난해 제24회 축제는 '억새, 빛으로 물들다'를 주제로 2025년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열렸다. 서울시가 당시 공개한 행사 안내에 따르면 매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미디어파사드와 경관조명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였고, 체험 프로그램은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운영됐다. 싱잉볼 명상, 전기차 투어 같은 특별 프로그램도 일부 날짜에 진행됐다.

올해는 운영 시간과 기간(7일)은 지난해와 같지만 주제를 '위로'로 바꾸고 자원순환 장터를 전면에 내세웠다. 세부 프로그램별 시간표는 아직 서울시 안내에 모두 공개되지 않아 축제 직전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서울억새축제 지난해와 올해 비교 (자료: 서울시 행사 안내)
구분제24회(2025년)제25회(2026년)
기간10월 18일~24일(7일)10월 17일~23일(7일)
주제억새, 빛으로 물들다억새, 자연이 건네는 위로
운영 시간오전 10시~오후 9시오전 10시~오후 9시
개막식첫날 오후 6시첫날 오후 6시(FT스포츠 보도)
대표 프로그램미디어아트, 아트존, 버스킹, 체험라이팅쇼, 버스킹, 리본 마켓, 체험

해발 98m 쓰레기 산이 억새 언덕이 되기까지

서울시 '서울의 공원' 자료에 따르면 난지도에는 1978년 3월부터 1993년 3월까지 15년 동안 서울시민의 쓰레기가 묻혔다. 1985년 12월 평면 매립을 마친 뒤 1986년부터는 쓰레기를 위로 쌓아 올리는 입체 매립을 했고, 그 결과 해발 98m의 인공 산이 생겼다. 서울시는 매립량을 8.5톤 트럭 약 1300만 대 분량으로 설명하고 있다.

매립이 끝난 뒤에는 안정화 공사가 이어졌다. 서울시 정책 공유 플랫폼 '서울솔루션'에 따르면 공사는 1996년 12월 시작됐고, 매립가스를 뽑아내는 추출정 106공과 하루 1860톤을 처리하는 침출수 처리시설, 총 1.4m 두께의 최종 복토층이 설치됐다. 하늘공원은 2000년 12월부터 2002년 6월까지 조성됐으며, 월드컵공원은 2002년 5월 1일 문을 열었다.

같은 자료에서 서울시는 안정화 공사에 1405억 원, 공원 조성 공사에 945억 원 등 모두 2350억 원이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시 미디어허브는 지난해 하늘공원 억새밭 규모를 약 6만 평으로 소개했다.

난지도에서 하늘공원까지 (자료: 서울시 서울의 공원·서울솔루션)
시기내용
1978년 3월난지도 쓰레기 매립 시작
1986년입체 매립 시작
1993년 3월매립 종료(15년)
1996년 12월안정화 공사 착공
2002년 5월 1일월드컵공원 개원
2002년 6월하늘공원 조성 완료

찾아가는 길과 관람 팁

서울시는 축제 기간 교통이 매우 혼잡할 것으로 보고 대중교통 이용을 권하고 있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이나 마포구청역에서 내려 걸어가면 약 40분이 걸린다. 걷기가 부담스럽다면 난지천공원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맹꽁이 전기차를 탈 수 있다.

FT스포츠와 아던트뉴스 보도에 따르면 맹꽁이 전기차는 유료로, 왕복 요금은 성인 3000원, 어린이 2200원이다. 월드컵공원 주차장 요금은 5분당 15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축제 기간에는 전기차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고, 주차장과 진입로도 붐빌 가능성이 크다.

하늘공원은 정상부가 탁 트여 있어 해가 진 뒤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 수 있다. 야간 프로그램까지 볼 계획이라면 가벼운 겉옷과 걷기 편한 신발을 챙기는 것이 좋다. 축제 관련 문의는 서부공원여가센터(02-300-5574)에서 받는다.

축제 끝나도 억새는 남는다

억새는 축제 기간에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난해 서울시 미디어허브 안내에 따르면 하늘공원은 평소 오후 7시에 문을 닫았지만 축제 기간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했고, 축제가 끝난 뒤에도 10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오후 8시까지 개방했다. 올해 축제 이후 연장 개방 여부는 아직 공지되지 않았다.

붐비는 시간을 피하고 싶다면 축제 전후 평일 낮 시간대를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억새축제와 함께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다른 가을 행사 일정은 펀서울의 월별 축제 달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억새축제 #하늘공원 #월드컵공원 #난지도 #억새 #가을축제 #마포구
정
정승
S스토리 ·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 ›
저작권자 © S스토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공유
f X K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