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자코메티 등 85점 '모던 아트의 탄생'展 얼리버드 13일 판매…1만2000원
국립중앙박물관이 11월 27일부터 내년 4월 18일까지 여는 '모던 아트의 탄생-스위스 쿤스트하우스 취리히 소장품 특별전'의 얼리버드 입장권을 13일 오전 10시부터 1만2000원에 한정 판매한다. 성인 정가보다 40% 싸며, 12월 17일까지 관람분에 한해 30분 단위 회차를 지정해 1인 4매까지 살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오는 11월 27일 개막하는 특별전 '모던 아트의 탄생-스위스 쿤스트하우스 취리히 소장품 특별전'의 얼리버드 입장권을 13일 오전 10시부터 한정 판매한다. 모네·세잔·피카소·칸딘스키·자코메티 등의 작품 85점이 나오는 이 전시는 스위스 쿤스트하우스 취리히의 소장품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자리다. 얼리버드 입장권은 나이와 관계없이 1만2000원이다.

18세기 후반부터 1950년대까지, 근대미술 200년을 한 전시실에
국립중앙박물관이 12일 밝힌 내용과 아시아경제·서울신문 보도를 종합하면, 전시는 내년 4월 1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1에서 열린다. 출품작은 1760년대부터 1950년대 사이에 제작된 회화와 조각 85점으로, 인상주의에서 표현주의·추상미술·초현실주의로 이어지는 근대미술의 흐름을 따라간다.
대표작으로는 클로드 모네가 1904년 런던 국회의사당을 빛과 대기 속에 담은 '국회의사당, 석양', 바실리 칸딘스키의 '검은 얼룩', 파울 클레의 '사냥꾼 나무'(1939),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조각 '숲'(1950), 오귀스트 로댕의 '청동 시대'(1875~1876), 앙리 마티스의 '마고'(1906) 등이 소개됐다. 에드바르 뭉크, 폴 세잔,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도 포함된다.
스위스 미술의 흐름도 별도로 짚는다. 페르디난트 호들러, 소피 토이버-아르프 등 스위스 작가의 작품과 함께, 제1차 세계대전 중 취리히에서 시작된 예술운동 '다다'와 스위스 근대미술의 관계를 살핀다. 서울신문은 호들러의 '멀리서 들려오는 노래'가 세로 180㎝, 가로 129㎝ 크기의 대형 회화라고 전했다.
시민이 모은 컬렉션…쿤스트하우스 취리히는 어떤 곳
쿤스트하우스 취리히는 1910년 문을 연 스위스의 대표 미술관이다. 비영리 미술협회인 취리히미술협회(Zürcher Kunstgesellschaft)가 운영하며,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계한 증축관이 2021년 10월 문을 열면서 전시 공간을 넓혔다.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 미술관은 회화·조각·드로잉·사진 등 약 10만 점을 소장하고 있고, 자코메티 작품만 150여 점을 갖고 있다. 노르웨이 밖에서 뭉크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미술관으로도 알려졌다. 소장품의 3분의 2 이상이 개인 기증이나 장기 대여로 들어온 작품이며, 시민 기금으로 세워진 만큼 소장품을 해외로 내보내는 일이 드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서울신문에 스위스 국공립 미술관이 왕족이나 귀족의 컬렉션이 아니라 시민의 수집과 기증, 장기 대여를 바탕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거장들의 작품과 함께 그 작품들이 시민의 손을 거쳐 한 도시의 공공 소장품이 된 배경도 엿볼 수 있는 자리다.
얼리버드 1만2000원, 정가보다 최대 40% 싸다
얼리버드 입장권 가격은 연령 구분 없이 1만2000원이다. 성인 정상가 2만원보다 40%, 청소년 정상가 1만8000원보다 약 33% 저렴하다. 예매는 티켓링크에서 하며, 세부 내용은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구분 | 정상가 | 얼리버드 | 할인율 |
|---|---|---|---|
| 성인 | 2만원 | 1만2000원 | 40% |
| 청소년 | 1만8000원 | 1만2000원 | 약 33% |
다만 조건이 있다. 얼리버드 입장권으로는 개막일인 11월 27일부터 12월 17일까지 21일 동안만 관람할 수 있고, 구매할 때 관람 날짜와 30분 단위 회차를 지정해야 한다. 1인당 최대 4매까지 살 수 있으며, 회차마다 수량이 정해져 있어 조기에 매진될 수 있다. 주말이나 연말 회차를 노린다면 판매 초기에 일정을 정해 두는 편이 낫다.
연간 관람객 650만 명 시대의 대형 특별전
국립중앙박물관은 최근 관람객이 크게 늘었다. 박물관 집계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관람객은 650만7483명으로 1945년 개관 이래 가장 많았다. 2024년 378만8785명보다 약 271만9000명, 비율로는 71.8% 늘어난 수치다.
세계 순위도 올랐다. 미술 전문지 아트뉴스페이퍼가 발표한 2025년 세계 박물관·미술관 관람객 조사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은 루브르박물관(904만6000명), 바티칸박물관(693만3822명)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영국박물관(644만120명)과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598만4091명)이 그 뒤를 이었다.
| 기간 | 관람객 | 비고 |
|---|---|---|
| 2024년 | 378만8785명 | - |
| 2025년 | 650만7483명 | 개관 이래 최다, 전년 대비 71.8% 증가 |
| 2026년 1~5월 | 325만5160명 | 전년 같은 기간(224만1592명) 대비 45.2% 증가 |
증가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1~5월 관람객은 325만516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2% 많았다. 지난해 외국인 관람객도 23만1192명으로 처음 20만 명을 넘었다.
서양 명화 특별전은 이전에도 관람객이 몰렸다. 2023년 국립중앙박물관의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은 폐막을 앞둔 그해 9월 20일 기준 누적 관람객 30만 명을 넘겼고, 하루 평균 2700여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박물관 전체 관람객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박물관 측도 이번 얼리버드 입장권이 회차별 한정 수량이라 조기 매진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관람 전 알아둘 점
전체 전시 기간은 11월 27일부터 내년 4월 18일까지 143일이다. 얼리버드 입장권은 이 가운데 개막 후 첫 3주, 곧 12월 17일까지의 관람분에만 쓸 수 있다. 그 이후 날짜에 관람하려면 일반 입장권 판매 일정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은 무료지만 이번 특별전은 유료로 운영되므로 입장권을 따로 사야 한다. 회차제로 운영되는 만큼 지정한 시간에 맞춰 입장해야 하며, 정확한 환불·변경 규정과 일반 입장권 판매 일정은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과 예매처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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