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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숲에서 명상·싱잉볼·맨발 걷기…'도시숲 예술치유 축제' 10일 양천공원서 시작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10월 10일 서울 양천공원을 시작으로 순천만국가정원, 서울 은평, 부산 금정 등 4개 지역 도시숲에서 '도시숲 예술치유 축제'를 연다. 올해 사업은 5개 지역 문화재단과 함께 21개 프로그램, 총 240회차로 11월까지 이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10월 10일 서울 양천공원을 시작으로 이달 전국 4개 지역 도시숲에서 '도시숲 예술치유 축제'를 연다. 집 가까운 공원과 정원에서 명상·음악·움직임 같은 예술 활동으로 지친 마음을 돌보자는 취지로, 서울 양천·은평과 전남 순천, 부산 금정의 문화재단이 지역별 축제를 맡는다.

두 기관이 10월 8일 밝힌 내용에 따르면 올해 사업에는 5개 지역 문화재단이 참여해 21개 프로그램을 총 240회차 운영한다. 축제는 10월에 몰려 있지만 지역별 프로그램은 11월까지 이어진다.

잔디 언덕 사이로 난 곡선 산책로를 사람들이 걷고 있는 순천만국가정원 풍경
17일 축제가 열리는 순천만국가정원의 산책로 풍경(자료사진). 사진: lumoplank / 위키미디어 공용(CC0 1.0)

양천→순천→은평·금정, 주말마다 이어지는 숲 축제

첫 무대는 10일 토요일 양천공원이다. 양천문화재단이 여는 '아늑한 숲, 양천공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원 일대에서 싱잉볼 명상, 요가, 라인댄스 같은 움직임 프로그램과 향·색·자연 재료를 쓰는 감각 체험을 마련한다. 야외에서 책을 읽는 팝업 서재 '숲속 치유서재'와 공원 음악회 '한낮의 클래식'도 함께 열린다.

17일에는 순천문화재단이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숲에서 숨으로'를 열어 싱잉볼과 타악기를 활용한 참여형 공연·체험을 선보인다. 24일에는 금정문화재단이 부산 스포원파크에서 자연의 소리와 사운드스케이프를 쓰는 감각 치유 축제 '결(結): 도시숲, 마음의 결을 잇다'를, 24~25일에는 은평문화재단이 녹번서근린공원과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맨발 호흡과 움직임 명상 중심의 '녹음(綠音), 물들다'를 연다.

2026 도시숲 예술치유 축제 10월 일정(자료: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10월 8일 발표)
날짜장소축제명주요 내용
10월 10일서울 양천공원아늑한 숲, 양천공원호흡·움직임·명상 숲속 웰니스
10월 17일전남 순천만국가정원숲에서 숨으로싱잉볼·타악기 참여형 공연·체험
10월 24일부산 금정구 스포원파크결(結): 도시숲, 마음의 결을 잇다자연의 소리·사운드스케이프 감각 치유
10월 24~25일서울 은평 녹번서근린공원·은평문화예술회관녹음(綠音), 물들다맨발 호흡·움직임 명상

참여는 지역 문화재단을 통해 미리 신청하거나 축제 당일 현장에서 접수하면 된다. 세부 일정과 신청 방법은 각 재단 누리집과 블로그에 안내돼 있다.

3년 운영 넘어 '지역 주도'로…5월 삼척서 먼저 시작

도시숲 예술치유는 문체부의 '문화로 치유' 지원사업 가운데 하나다. 두 기관은 지난 3년간 전국 단위로 운영해 온 사업을 올해부터 지역 문화재단과 지역 자원을 잇는 방식으로 넓혔다고 설명했다. 올해 첫 지역 축제는 지난 5월 강원 삼척문화재단이 열었다.

축제 외에 정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매일일보 보도에 따르면 순천문화재단은 올해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양육자, 아동·청소년, 청년으로 대상을 나눈 무료 프로그램 참여자를 회차당 20명 안팎으로 모집했다. 잔디 맨발 걷기, 숲속 감각 놀이, 소리 명상 등이 주된 내용이다.

임진택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은 "전국 곳곳의 도시숲에서 국민이 문화예술을 경험하며 일상에 지친 마음을 돌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며 "지역 주도의 문화예술치유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 1인당 생활권 도시숲 13.15㎡…늘어난 녹지, 쓰임새 찾기

축제 무대가 되는 생활권 도시숲은 꾸준히 늘고 있다. 서울시가 2024년 12월 공개한 전국 도시숲 통계조사 결과(2023년 말 기준)에 따르면 서울 시민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13.15㎡로 2021년 11.79㎡보다 11.59% 늘었다. 이 조사는 2년마다 이뤄진다.

서울 도시숲 면적 변화(자료: 서울시, 전국 도시숲 통계조사 2023년 말 기준)
항목2021년2023년증감률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11.79㎡13.15㎡11.59% 증가
1인당 도시숲 면적19.69㎡21.09㎡7.13% 증가
생활권 도시숲 총면적1억 1208만㎡1억 2437만 5천㎡10.97% 증가

공원과 숲이 늘어나는 만큼 그 공간을 어떻게 쓰느냐도 과제가 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산책로와 잔디밭을 명상과 공연의 무대로 바꿔 동네 숲에서 문화예술을 접하게 하려는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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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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