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배추·무 등 8개 품목 잔류농약 집중조사…농관원, 12일부터 11월 30일까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10월 12일부터 11월 30일까지 배추·무·파·생강·고추·당근·갓·마늘 등 김장 채소류의 잔류농약 허용기준 준수 여부를 집중 조사한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800여 건 가운데 13건이 기준을 넘어 출하 연기·폐기됐다. 배추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낮지만 무는 3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이 김장철을 앞두고 10월 12일부터 11월 30일까지 김장 채소류 안전성 기획조사에 들어간다. 배추·무를 비롯해 파·생강·고추·당근·갓·마늘 등 8개 품목이 대상이며, 잔류농약이 허용기준을 넘은 농산물은 출하를 미루거나 폐기해 시중 유통을 막는다.

주산단지부터 전통시장까지 50일간 점검
농관원이 11일 밝힌 계획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김장 채소의 주요 생산단지를 중심으로 하되 전통시장 등 유통 단계도 함께 살핀다. 생산 현장과 소비자가 장을 보는 곳을 모두 점검해 기준을 넘는 농산물이 김장 재료로 쓰이는 일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조사 기간은 10월 12일부터 11월 30일까지 50일이다. 김장용 배추·무가 본격 출하되는 시기와 겹친다.
지난해 800여 건 조사해 13건 걸러내
농관원은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배추·무·양념 채소류 등 800여 건을 검사했다. 이 가운데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넘은 13건을 찾아내 출하 연기나 폐기 조치로 시장에 나가지 않도록 했다.
올해는 사후 검사와 함께 재배 단계 관리도 강화한다. 산지 농업인에게 품목별로 등록된 농약과 적정 방제 방법 등 농약 안전사용기준을 안내하고, 처음부터 안전한 농산물이 생산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김장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생산단계부터 농업인과 함께 안전성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 — 김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배추값은 지난해보다 낮고 무값은 올라
김장 재료 가격은 품목별로 엇갈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를 인용한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9월 배추(상품) 1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5,929원으로 1년 전보다 8.5% 낮았고, 평년(6,790원)보다도 12.7% 쌌다.
같은 aT 자료를 인용한 파이낸셜뉴스 보도로는 10월 6일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이 6,256원으로 전년보다 6.53% 낮았다. 반면 무 1개는 2,778원으로 1년 전보다 32.79%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 품목·기준 시점 | 소매가격 | 전년 대비 |
|---|---|---|
| 배추 1포기(상품), 9월 평균 | 5,929원 | 8.5% 하락 |
| 배추 1포기, 10월 6일 | 6,256원 | 6.53% 하락 |
| 무 1개, 10월 6일 | 2,778원 | 32.79% 상승 |
정부 "배추 공급 안정, 무는 생육 관리 필요"
농림축산식품부는 10월 2일 발표에서 가을배추 생육이 양호해 김장철 배추 공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김장용 무는 초기 생육이 부진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정부 비축물량 운용과 현장 기술지도, 약제·영양제 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9월 소비자물가 조사에서 농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4.0% 내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가구패널 조사에서는 이달 가구당 배추 구매의향지수가 97.0, 김치 구매의향지수가 91.2로 모두 기준선 100을 밑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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