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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극장 매출 1024억 원, 2019년 이후 최고…추석 연휴 반영

영화진흥위원회 KOBIS 집계 결과 9월 전국 극장 매출은 1024억3136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31.6% 늘었다. 추석 연휴가 9월에 포함된 영향이 커 10월 실적까지 봐야 회복세를 가늠할 수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 집계에 따르면 올해 9월 전국 극장 매출은 1024억3136만 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이후 9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금액이다. 관객은 963만1324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28.1% 늘었고, 추석 연휴가 올해는 9월 25일에 걸려 있던 점이 실적을 끌어올린 배경으로 꼽힌다.

객석과 스크린이 있는 영화관 상영관 내부
영화관 상영관 내부 자료사진(미국 시애틀 컬럼비아시티 시네마). 사진: Joe Mabel / 위키미디어 공용(CC BY-SA 3.0)

9월 매출 31.6% 증가…한국영화·외국영화 모두 늘었다

KOBIS 수치를 보도한 ER 이코노믹리뷰에 따르면 9월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778억1838만 원)보다 246억1298만 원, 31.6% 늘었다. 매출 기준으로는 2024년 9월(1001억 원)과 2022년 9월(1019억 원)도 넘어섰다. 관객 1명이 낸 평균 금액은 1만635원으로 지난해 9월(1만348원)보다 2.8% 올랐다.

한국영화 매출은 430억2883만 원으로 25.9% 증가했고, 외국영화는 594억2528만 원으로 약 36%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한국영화가 차지한 비중은 약 42.0%다. 평균 입장료는 외국영화가 1만1175원, 한국영화가 9971원이어서 같은 관객 수라도 외국영화의 매출 기여가 더 컸다.

2026년 9월 극장 매출·관객 (자료: 영화진흥위원회 KOBIS, ER 이코노믹리뷰 보도 기준)
구분2026년 9월2025년 9월증감률
전체 매출1024억3136만 원778억1838만 원+31.6%
전체 관객963만1324명752만153명+28.1%
한국영화 매출430억2883만 원341억8444만 원+25.9%
외국영화 매출594억2528만 원436억3394만 원약 +36%
9월 극장 매출 비교: 2025년 778억 원, 2026년 1024억 원 (한국영화 430억, 외국영화 594억)
9월 극장 매출 비교: 2025년 778억 원, 2026년 1024억 원 (한국영화 430억, 외국영화 594억)

추석이 9월로 당겨졌다…연휴 효과를 감안해야

올해 추석은 9월 25일이었고 법정 공휴일은 9월 24~26일, 일요일(27일)까지 합쳐 나흘간 이어졌다고 이슈인사이트는 전했다. 지난해 추석은 10월 6일이어서 연휴 대목이 10월에 잡혔다. 따라서 9월 증가율 31.6%를 곧바로 시장 체력 회복으로 읽기는 어렵고, 10월 실적이 나와야 연휴 이동 효과가 가려진다.

그럼에도 증가세는 8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ER 이코노믹리뷰는 전체 관객과 매출이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 달을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9월 실적에는 8월 개봉한 대형 외화의 장기 상영과 추석 개봉작이 함께 반영됐다.

오디세이가 3분의 1, 추석 개봉 한국영화가 뒤를 이었다

9월 흥행 1위는 8월 5일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로, 9월 한 달 284만6396명에 매출 343억1877만 원을 기록했다. 9월 전체 매출의 33.5%에 해당한다. 누적 관객은 1185만7137명, 누적 매출은 1342억9277만 원이다.

2위는 9월 23일 개봉한 '암살자(들)'로 176만6936명(매출 173억4945만 원), 3위는 같은 날 개봉한 '타짜: 벨제붑의 노래'로 101만5903명(102억4042만 원)이다. 이어 '옵세션' 87만5151명, '인턴' 79만4487명 순이었다. 9월 한 달 동안 한국영화 신작 6편이 개봉했는데, 9월 말까지 관객 100만 명을 넘긴 신작은 추석 직전 개봉한 두 편이었다.

1~9월 누적 1조 원 넘었지만 2019년의 69% 수준

KOBIS의 1월 1일~9월 30일 누적 집계를 보도한 ER 이코노믹리뷰에 따르면 올해 극장 매출은 1조24억3959만 원, 관객은 9700만1059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6.2%, 관객은 29.0% 늘었다. 매출 기준으로 코로나19 이후 같은 기간 최고였던 2023년(9565억 원)과 2024년(9424억 원)을 모두 넘었다.

다만 2019년 1~9월(매출 1조4482억 원, 관객 1억7076만 명)과 비교하면 매출은 69.2%, 관객은 56.8% 수준이다. 매출보다 관객 회복이 더딘 데에는 관람료 상승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영진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평균 관람요금은 1만150원으로 1년 새 551원 올랐다. 올해 1~9월 한국영화 관객은 4930만199명으로 전체의 50.8%를 차지해 지난해(47.1%)보다 3.7%포인트 높아졌다.

2026년 1~9월 누적 극장 실적 (자료: 영화진흥위원회 KOBIS, ER 이코노믹리뷰 보도 기준)
구분2026년 1~9월2025년 1~9월2019년 대비
매출1조24억3959만 원(+36.2%)7361억6226만 원69.2%
관객9700만1059명(+29.0%)7520만2710명56.8%

작년 부진에서 반등…그러나 흥행작 의존도 높아

뉴스핌이 보도한 영화진흥위원회의 2026년 상반기 결산에 따르면 상반기 극장 매출은 5790억 원, 관객은 5705만 명이었다. 한국영화는 매출 3702억 원, 관객 3737만 명으로 각각 81.7%, 74.9% 늘었다. 이슈인사이트가 인용한 영진위 연간 결산으로는 지난해 전체 매출은 1조470억 원으로 12.4% 줄었고, 한국영화 매출은 39.4% 급감했다.

상반기 한국영화 반등은 '왕과 사는 남자'(매출 1631억 원, 관객 1691만 명)가 크게 이끌었다. 이슈인사이트는 한국영화 매출이 소수 흥행작에 크게 의존한다고 짚으면서, 9월처럼 신작이 몰릴 때 작품마다 스크린과 관객을 얼마나 나눠 갖는지가 시장 회복의 관건이라고 전했다.

관객이 챙길 정보: 문화가 있는 날 영화 할인

극장 나들이 비용을 줄이려면 '문화가 있는 날' 할인을 살펴볼 만하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이 사업은 4월 1일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서 매주 수요일로 확대됐고, 롯데시네마·메가박스·CGV의 영화 할인은 5월부터 매월 둘째·마지막 수요일 오후 5~9시에 성인 1만 원, 청소년 8000원에 적용된다고 한다.

이 기준으로 보면 10월에 남은 해당 날짜는 28일이고, 11월에는 11일과 25일이다. 극장별 참여 여부와 대상 상영관·작품은 다를 수 있어 예매 전 각 극장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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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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