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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1~9월 탑승객 1012만명…일본 29%·중국 34% 늘어

제주항공의 올해 1~9월 탑승객이 1012만85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늘었다. 일본 노선(370만3200명)이 29.1%, 중국 노선(58만2400명)이 34.1% 증가했고, 회사는 10월 25일부터 부산~상하이·인천~칭다오 등 중국 노선을 증편한다.

제주항공의 올해 1~9월 누적 탑승객이 1012만8500명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자료를 인용한 제주항공 발표(10월 12일)에 따르면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겼고, 1000만명 도달 시점도 이 회사 역대 가장 빨랐다. 증가분 대부분은 일본과 중국을 오가는 단거리 국제선에서 나왔다.

제주국제공항 계류장에 서 있는 주황색 꼬리날개의 제주항공 보잉 737-8 여객기
제주국제공항에 서 있는 제주항공 보잉 737-8 여객기(2024년 12월 촬영 자료사진). 사진: 정찬송 / 위키미디어 공용(CC BY 2.0 kr)

9개월 탑승객 13.1% 늘어…국제선이 64% 차지

제주항공이 밝힌 1~9월 탑승객은 국내선 364만2300명, 국제선 648만6200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895만5900명보다 117만2600명(13.1%) 많다. 전체 탑승객 가운데 국제선 비중은 약 64%에 이른다.

좌석도 비교적 꽉 찼다. 회사가 밝힌 올해 평균 탑승률은 91%다. 국제선 가운데서는 인천~도쿄(나리타) 94.3%, 인천~다낭 93.4%, 인천~후쿠오카 93.2%, 인천~칭다오 93.1%, 인천~나트랑 93% 순으로 높았다.

제주항공 1~9월 노선별 탑승객 비교(자료: 제주항공·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구분2025년 1~9월2026년 1~9월증감률
전체895만5900명1012만8500명13.1%
일본 노선286만9500명370만3200명29.1%
중국 노선43만4300명58만2400명34.1%

일본 노선 29% 증가…지난해 연간 실적에 육박

가장 큰 몫은 일본 노선이다. 1~9월 일본 노선 탑승객은 370만3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만명 넘게 늘었고, 국제선 탑승객의 57%를 차지했다. 제주항공이 올해 1월 밝힌 지난해 연간 일본 노선 탑승객이 약 402만7000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9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의 92% 수준에 도달한 셈이다.

노선별로는 인천~오사카가 63만36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도쿄(나리타) 61만8700명, 인천~후쿠오카 44만8100명, 부산~오사카 21만2000명, 인천~나고야 20만3400명이 뒤를 이었다. 회사는 5월 인천~도쿄(나리타)·후쿠오카와 부산~오사카를 증편했고, 6월 11일 인천~고베 노선을 매일 운항으로 새로 띄웠다. 여름 성수기인 7~8월에는 인천~나고야·마쓰야마 운항도 늘렸다.

일본 쪽 통계도 같은 흐름을 보여 준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추계에 따르면 8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85만500명으로 1년 전보다 28.7% 늘었다. 같은 달 전체 방일 외국인은 309만8900명으로 9.6% 줄었는데, 중국인 방문객이 41만8000명으로 59.0% 급감한 영향이 컸다. 한국은 8월 기준 국가·지역별 1위였다.

중국 노선 34% 증가…무비자 입국이 뒷받침

증가율로는 중국 노선이 더 가팔랐다. 1~9월 중국 노선 탑승객은 58만2400명으로 지난해보다 34.1% 늘었다. 회사는 3월 인천~웨이하이, 7월 인천~옌지, 9월 인천~칭다오 운항을 확대했고, 9월에는 부산~구이린 노선을 새로 열고 인천~구이린 운항을 재개했다.

배경에는 중국의 무비자 정책이 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해 11월 3일 한국·일본 등 45개국 일반여권 소지자에 대한 무비자 입국 조치를 올해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관광·비즈니스·친지 방문·경유 목적이면 비자 없이 최대 30일까지 머물 수 있다. 내년 이후 연장 여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므로, 연말 이후 중국 여행을 계획한다면 출국 전 주한 중국대사관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운수권 두 차례 확보…겨울 시즌 중국 하늘길 넓힌다

제주항공은 올해 중국 운수권을 두 차례 추가로 받았다. 국토교통부가 4월 24일 발표한 국제항공운수권 배분에서 부산~구이린 주 4회, 부산~상하이 주 3회, 대구~상하이 주 3회, 제주~청두 주 2회, 제주~충칭 주 3회를 확보했다. 9월 배분에서는 인천~베이징 주 7회와 인천~창사 주 4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회사가 취항할 수 있는 중국 도시는 상하이·베이징·칭다오·웨이하이·옌지·하얼빈·자무스·스자좡·장자제·구이린에 충칭·청두·창사를 더해 13곳이 됐다. 창사는 장자제 관광의 관문 도시로 꼽힌다. 대구~상하이와 제주~청두·충칭 노선은 아직 운항을 준비하는 단계다.

제주항공 동계 중국 노선 운항 변경(10월 25일부터, 자료: 제주항공)
노선변경 내용적용 기간
부산~상하이주 4회 → 주 7회(매일)12월 15일까지
인천~칭다오주 7회 → 주 11회12월 31일까지
인천~웨이하이주 7회 → 주 10회2027년 3월 27일까지
부산~장자제주 2회 → 주 4회11월 30일까지

운항 기간을 늘린 노선도 있다. 부산~구이린·인천~구이린(각 주 4회)과 대구~구이린(주 2회)은 11월 29일까지, 대구~스자좡(주 2회)은 11월 18일까지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2012년 인천~칭다오 노선으로 중국 정기편을 처음 띄웠으며, 8월까지 중국 노선 누적 탑승객은 약 528만명이다.

여행객이 알아둘 점

제주항공 관계자는 "고유가·고환율 등으로 여행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비교적 합리적인 비용으로 여행할 수 있는 중단거리 노선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탑승률이 90%를 웃도는 인기 노선은 연휴·주말에 좌석이 빨리 차는 만큼, 일정이 정해졌다면 일찍 예약하는 편이 유리하다.

동계 증편이 적용되는 기간은 노선마다 다르다. 부산~상하이 매일 운항은 12월 15일, 부산~장자제 증편은 11월 30일까지인 만큼 연말·연초 일정이라면 해당 기간에 운항편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회사는 내년에도 시장 수요를 살펴 노선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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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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