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외국인 1~8월 343만명, 46% 늘어…미국·프랑스 증가율 전국의 7배
부산시가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43만46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9% 늘어 전국 증가율(21.6%)의 두 배를 넘었다. 미국(76.1%)·프랑스(111.3%)·중국(88.2%) 등의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고, 부산시는 하반기부터 체류·소비·재방문 중심으로 정책 초점을 옮긴다.
올해 1~8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343만4620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시가 지난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235만4267명)보다 45.9% 늘었고, 누적 300만 명을 넘긴 시점도 지난해 10월에서 올해 8월 초순으로 두 달가량 앞당겨졌다.
같은 기간 전국 방한 외국인 증가율은 21.6%였다. 부산의 증가 속도가 전국 평균의 두 배를 넘은 셈이다.

전국 방한객 중 부산 방문 비중 22.8%로 커져
문화체육관광부가 9월 28일 내놓은 집계를 보면 올해 1~8월 방한 외국인은 1505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늘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액은 14조180억원으로 48.5% 증가했다.
부산시가 공개한 연도별 집계로 계산하면 1~8월 방한객 가운데 부산을 들른 비율은 약 22.8%다. 지난해 연간 비율(약 19.2%)보다 3.6%포인트가량 높다. 방한 외국인 다섯 명 중 한 명 이상이 부산을 거쳐 간 셈이다.
미국·프랑스·중국 증가율, 전국의 3~7배
국적별로는 장거리 시장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부산시 자료에 따르면 1~8월 부산을 찾은 미국인은 28만9382명으로 76.1% 늘어 전국 증가율(10.8%)의 약 7배였다. 프랑스인은 3만8941명으로 두 배 넘게(111.3%) 늘었다.
중국인 방문객은 71만9260명으로 88.2% 증가해 전국 증가율(29.0%)의 약 3배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35.5%)와 싱가포르(25.0%), 러시아(16.5%)도 전국 평균보다 빠르게 늘었다.
| 국적 | 부산 방문객 | 전년 동기 | 부산 증가율 | 전국 증가율 |
|---|---|---|---|---|
| 중국 | 71만9260명 | 38만2134명 | 88.2% | 29.0% |
| 미국 | 28만9382명 | 16만4347명 | 76.1% | 10.8% |
| 호주 | 4만8455명 | 3만3775명 | 43.5% | 13.9% |
| 프랑스 | 3만8941명 | 1만8431명 | 111.3% | 16.7% |
| 전체 | 343만4620명 | 235만4267명 | 45.9% | 21.6% |

세계 관광 둔화 속에도 증가…8월엔 증가세 주춤
세계 관광시장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유엔 세계관광기구(UN Tourism)는 9월 낸 '세계관광지표(World Tourism Barometer)'에서 중동 정세 불안과 여행비용 상승을 이유로 올해 국제관광객 증가율 전망치를 3~4%에서 1~2%로 낮췄다. 상반기 세계 국제관광객 증가율은 0.4% 수준으로 추정됐다.
다만 월별로는 성장 속도가 다소 완만해졌다. 부산시 집계에서 8월 방문객은 50만6946명으로 7월(50만7045명)과 거의 같았다.
교통 여건은 개선되고 있다. 부산시 발표에 따르면 9월 KTX·SRT 통합 운영 이후 경부선 고속열차가 하루 2회 늘고 좌석 공급이 5~7% 확대됐으며, 9월 부산역 이용객은 201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8.9% 증가했다.
정책 초점, 방문객 수에서 체류·소비·재방문으로
부산시는 하반기부터 관광정책의 무게를 방문객 수에서 체류 기간, 지역 내 소비, 재방문율 같은 질적 지표로 옮기겠다는 방침이다. 증가율은 높지만 아직 규모가 작은 미국·호주·프랑스 등 장거리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도 늘린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관광객이 부산에 더 오래 머물고 지역에서 더 많이 소비하며 다시 찾도록 질적 성장을 이끌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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