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R패스 해외 판매가 5~6% 인상…모리오카·나스는 숙박세 신설
일본 JR그룹이 10월 1일부터 해외 지정 판매처에서 파는 전국용 JR패스 가격을 5~6% 올렸다. 공식 온라인 예약 사이트 가격은 한시적으로 동결돼 구매처에 따라 같은 패스 값이 달라졌다. 같은 날 이와테현 모리오카시와 도치기현 나스정이 숙박세를 새로 걷기 시작했다.
일본 JR그룹이 10월 1일부터 해외 지정 판매처와 여행사를 통해 파는 전국용 'JR패스(재팬 레일 패스)' 가격을 5~6% 올렸다. 다만 JR 공식 온라인 예약 사이트 판매가는 당분간 그대로 둬, 같은 패스라도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값이 달라졌다. 같은 날 이와테현 모리오카시와 도치기현 나스정은 숙박세를 새로 걷기 시작해 일본 지방 여행 비용도 조금 늘었다.
3년 만의 인상, 7일권 3000엔 올라
말레이시아 국영통신 베르나마는 지난 4월 JR그룹이 가격 개정을 발표하면서 인상 폭을 5~6% 수준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직전 개정은 2023년 10월로, 당시에는 가격이 약 70% 뛰었다. JR그룹은 이번 인상이 그 뒤 일부 JR 회사가 단행한 운임 조정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JR패스 공식 사이트 가격표(10월 11일 확인)에 따르면 해외 지정 판매처의 성인 보통차 7일권은 5만3000엔으로, 공식 온라인 가격 5만엔보다 3000엔 비싸다. 14일권은 8만4000엔, 21일권은 10만5000엔으로 각각 4000엔, 5000엔 차이가 난다. 새 가격은 구매처 현지 시간으로 10월 1일 이후 산 패스부터 적용된다.
| 구분 | 공식 온라인 사이트 | 해외 지정 판매처 | 차이 | 인상률 |
|---|---|---|---|---|
| 보통차 7일권 | 50,000 | 53,000 | 3,000 | 6.0% |
| 보통차 14일권 | 80,000 | 84,000 | 4,000 | 5.0% |
| 보통차 21일권 | 100,000 | 105,000 | 5,000 | 5.0% |
| 그린차 7일권 | 70,000 | 74,000 | 4,000 | 5.7% |
| 그린차 14일권 | 110,000 | 116,000 | 6,000 | 5.5% |
| 그린차 21일권 | 140,000 | 147,000 | 7,000 | 5.0% |

공식 사이트 가격 동결은 '한시적'
JR그룹은 공식 온라인 예약 사이트 판매가를 한시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여행신문은 이 조치가 온라인 구매와 좌석 사전 예약 이용을 늘리려는 취지이며, 동결 종료 시점은 추후 공지된다고 전했다. JR패스 공식 사이트는 좌석 사전 예약이 공식 온라인 사이트에서 산 패스에서만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어린이(6~11세) 가격도 구매처별로 다르다. 공식 사이트 가격표상 보통차 7일권은 온라인 2만5000엔, 해외 지정 판매처 2만7000엔이다. 해외 판매처 가격은 교환권 발행 시점의 환율로 현지 통화로 바뀌므로, 국내 여행사에서 사면 원화 금액이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모리오카 1박 200엔, 나스는 요금 따라 최대 3000엔
숙박세를 새로 도입한 지역도 늘었다. 모리오카시 누리집에 따르면 시는 10월 1일부터 시내 숙박시설에 묵는 사람에게 1인 1박 200엔의 숙박세를 부과한다. 숙박업자가 손님에게서 받아 시에 납부하는 방식이어서 국적과 관계없이 한국인 여행객도 낸다.
온천·고원 휴양지로 알려진 나스정도 같은 날 숙박세를 시작했다. 일본 인바운드 전문매체 방일라보와 여행신문 보도를 종합하면 1인 1박 숙박요금 1만엔 미만은 100엔, 10만엔 이상은 3000엔으로, 요금 구간에 따라 세액이 달라진다. 여행신문은 12세 미만은 과세 대상에서 빠진다고 전했다.
방일 한국인은 늘어나는 중
비용 부담은 커졌지만 일본을 찾는 한국인은 늘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추계에 따르면 올해 8월 방일 한국인은 85만500명으로 1년 전보다 28.7% 늘며 국가·지역별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달 전체 방일 외국인은 309만8900명으로 9.6% 줄었다.
JR패스를 살 계획이라면 공식 온라인 사이트와 여행사 판매가를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숙박세는 숙박비에 포함됐는지 예약 단계에서 숙소에 확인해 두면 현지에서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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