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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찾은 외국인 1~8월 24만명, 26% 늘어…여름 관광소비도 전국 웃돌아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속초를 찾은 외국인은 24만1542명으로 1년 전보다 26%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관광 데이터랩 기준 2분기 증가율은 29.6%였고, 6~8월 내국인 관광소비액은 2147억9000만원으로 전국 증가율을 웃돌았다.

강원 속초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집계를 인용한 한국경제 9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1~8월 속초를 방문한 외국인은 24만154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전국 방한 외래관광객 증가율(21.6%)보다 높은 수준이다.

설악산국립공원의 거대한 화강암 봉우리 울산바위와 그 아래 숲
설악산 울산바위. 해외 여행 게시판에서 속초 여행 후기와 함께 자주 언급되는 곳이다(자료사진) · 사진: kallerna / 위키미디어 공용(CC BY-SA 4.0)

2분기 들어 증가 폭 커져

분기별로 보면 증가세는 갈수록 가팔라졌다. 한국관광 데이터랩 집계를 보면 속초 외국인 방문객은 1분기 5만9867명으로 1년 전보다 14.8% 늘었고, 2분기에는 11만1849명으로 29.6% 증가했다. 상반기에만 17만1716명이 다녀간 셈이다.

방문객 구성도 전국과 다른 모습이다. 전국 방한객은 중국·일본·대만 순으로 많지만, 속초는 1~8월 기준 인도네시아(15.2%)와 미국(10.1%)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휴가철인 8월에는 미국·독일·프랑스 등 서구권 비중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속초·전국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 비교(2026년)
구분방문객전년 대비
속초 1분기5만9867명14.8% 증가
속초 2분기11만1849명29.6% 증가
속초 1~8월24만1542명26% 증가
전국 1~8월 방한객1505만명21.6% 증가

표의 속초 분기별 수치는 한국관광 데이터랩, 1~8월 수치는 한국관광공사 자료(한국경제 보도), 전국 수치는 문화체육관광부가 9월 28일 발표한 자료 기준이다. 문체부 발표에서 1~8월 누적 방한객은 150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38만명)보다 21.6% 늘며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설악산 하이킹이 끌어당긴 발길

서구권 관광객 사이에서는 설악산과 동해안을 묶은 하이킹 여행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미국 커뮤니티 레딧 등 해외 여행 게시판에는 울산바위 등산로를 높이 평가하며 서울에서 당일치기 대신 속초에 묵으라고 권하는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고 한국경제는 전했다.

바닷길도 넓어지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MTN) 보도에 따르면 4만3000톤급 거주형 크루즈 '더 월드'호가 9월 15일 속초항에 처음 입항했고, 속초항에는 올해 모두 일곱 차례 크루즈 기항이 예정돼 있다. 강원도는 속초항과 양양국제공항을 묶어 체류형 관광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여름 관광소비 2148억원…숙박 비율 전국 3배

국내 관광객 소비도 늘었다. 속초시가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신용카드 기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6~8월 속초의 내국인 관광소비액은 2147억9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7.6% 늘었다. 전국 관광소비 증가율(6.3%)을 1.3%포인트 웃돈 수치이며, 이 가운데 99.1%(2129억4000만원)를 외지인이 썼다.

이동통신 자료 기준으로 7~8월 속초를 찾은 외지인은 연인원 597만1200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1465명 늘었다. 같은 기간 외지인 관광소비 약 1605억원 가운데 식음료업이 약 969억원, 쇼핑업이 약 363억원으로 두 업종이 83%를 차지했다.

속초 외지인 숙박 방문 비율(2026년 여름, 한국관광 데이터랩)
구분7월8월
속초26.2%26.6%
전국 기초지자체 평균7.4%7.7%

머물다 가는 여행객 비율도 두드러졌다. 외지인 순방문자 가운데 숙박 방문자 비율은 7월 26.2%, 8월 26.6%로 전국 기초지자체 평균의 3배를 넘었고, 평균 숙박일수는 2.5일 안팎이었다. 내비게이션 검색 기준 인기 관광지는 속초관광수산시장이 1위, 속초해변이 2위였고 설악케이블카·대포항·동명항이 뒤를 이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올여름 관광소비가 전국 증가율을 웃돈 것은 속초를 찾은 관광객의 발길이 지역 소비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속초시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늘리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관광 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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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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