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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공연예술제 개막…가을 두 달간 전국 1700여 공연에 1만원 할인권도

제26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가 10월 8일 개막해 25일까지 국내외 작품 20편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11월 30일까지 전국 1700여 개 공연을 알리는 '2026 대한민국은 공연중' 캠페인을 열고 1만 원 공연 할인권 약 16만 장을 배포하고 있다.

제26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가 10월 8일 개막해 25일까지 18일간 서울 대학로와 국립극장 일대에서 국내외 작품 20편을 무대에 올린다. 같은 시기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전국 1700여 개 공연을 한데 모아 알리는 '2026 대한민국은 공연중' 캠페인을 11월 30일까지 진행하고, 1만 원 공연 할인권도 함께 배포하고 있다.

밤에 사람들로 붐비는 서울 대학로 혜화역 4번 출구 부근 거리
공연장이 몰려 있는 서울 대학로 혜화역 인근 거리의 밤 풍경(자료사진). 사진: Gipe0001 / 위키미디어 공용(CC BY-SA 3.0)

'예술의 다중우주'…20편 중 해외 초청작 7편

올해 SPAF의 주제는 '예술의 다중우주'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고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며, 공연은 국립극장,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대학로극장 쿼드 등에서 열린다.

작품 20편에는 해외 초청작 7편, SPAF 협력예술가 작품 5편, '팸스×스파프 초이스' 5편 등이 포함됐다. 최석규 예술감독은 9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속도와 효율 중심의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시대에 예술가들의 다양한 시선과 관점을 극장이라는 공간에서 함께 나누는 게 예술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눈길을 끄는 작품은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1장을 프랑스 연출가 줄리 델리케가 무대화한 낭독공연 '새'다. 지난 7월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세계 초연됐고,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이혜영이 낭독을 맡는다.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국내 공연은 10월 10~11일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열린다.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개막작은 아비뇽 페스티벌 예술감독 티아고 호드리게즈가 연출한 연극 '사이의 거리'다. 5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초연한 박본 작·연출의 오페라극 '세 번째 전쟁'도 서울 관객을 만난다.

가을 두 달, 전국 공연 정보 한곳에

'대한민국은 공연중' 캠페인은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61일간 이어진다. 16개 광역문화재단이 지역 공연 정보를 모으고, 공식 누리집과 누리소통망에서 가족 관람작, 지역 여행과 묶어 볼 만한 공연 등을 골라 소개한다.

SPAF 외에도 공연 유통 장터인 서울아트마켓(PAMS)이 10월 13~16일 열려 작품 9편을 쇼케이스로 선보이고 1대1 사업 상담을 진행한다. 지역 대표예술단체 20곳이 서울 무대에 서는 '리:바운드 축제'는 10월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과 서울 자치구 공연장 등에서 열린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캠페인을 알리며 "캠페인을 통해 국민은 일상에서 더욱 가깝게 공연예술을 즐기고, 공연예술시장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만 원 할인권 16만 장, 비수도권은 1인 2매 추가

관람료 부담을 덜어 줄 할인도 이어진다. 문체부는 지난 8월 1인당 1만 원을 깎아 주는 공연 할인권 약 16만 장을 2차로 배포한다고 밝혔고, 배포는 9월 1일 시작됐다. 할인권은 11월 30일까지 네이버예약, 놀(NOL), 예스24, 타임티켓, 티켓링크 등 5개 예매처에서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비수도권 공연장에서만 쓸 수 있는 전용 할인권은 놀을 뺀 4개 예매처에서 1인 2매씩 추가로 발급된다. 비수도권 문예회관에서는 55세 이상 고령층, 장애인, 저소득층, 농어민, 초·중·고 단체 관람객을 대상으로 현장 할인도 운영하며, 참여 문예회관은 최대 1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상반기 공연 티켓 8094억 원…연극 두 배, 뮤지컬은 감소

캠페인은 성장세를 이어 가는 공연시장을 배경으로 한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예매 자료로 낸 '2026년 상반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6월 티켓판매액은 809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9% 늘었다.

2026년 상반기 공연시장 주요 지표(자료: 예술경영지원센터 KOPIS, 1~6월 기준)
항목2026년 상반기전년 대비
티켓판매액8094억 원8.9% 증가
티켓예매수약 1141만 매6.3% 증가
공연건수1만 658건7.8% 증가
공연회차6만 4423회3.7% 증가
티켓 1매당 평균 판매액7만 963원1748원 상승

장르별로는 차이가 컸다. 연극 티켓판매액은 105.0% 늘어 두 배를 넘겼고, 클래식(서양음악)도 11.8% 증가했다. 반면 뮤지컬은 공연건수가 13.1% 늘었는데도 판매액은 6.1% 줄었다.

2026년 상반기 장르별 공연 티켓판매액 증감률(전년 대비, 자료: 예술경영지원센터 KOPIS)
2026년 상반기 장르별 공연 티켓판매액 증감률(전년 대비, 자료: 예술경영지원센터 KOPIS)

지역 쏠림은 조금 줄었다. 같은 보고서에서 수도권의 티켓판매액 비중은 81.0%로 1년 전보다 4.4%포인트 낮아졌고, 부산의 판매액은 147.9% 늘었다. 여전히 판매액의 대부분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 만큼,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과 지역 단체의 서울 공연 같은 지원이 지역 관객 저변을 얼마나 넓힐지가 올가을 성수기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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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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