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출근 급행 11월 16일부터 '2대 연속' 운행…외곽 간선 급행버스 4개 노선도 시범 도입
서울시가 10월 14일 '대중교통 급행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11월 16일부터 9호선 상선의 오전 5시 40분~7시 급행·일반 비율을 1대 1에서 2대 1로 바꿔 오전 운행을 8회 늘리고, 집중 운행 시간을 앞당긴다. 서울시는 출근 하선 급행 최고 혼잡도가 192.5%에서 172.1%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날 도봉·강동·상암·강서 차고지에서 도심으로 가는 간선 급행버스 4개 노선도 하루 3회 시범 운행한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출근길 급행열차가 11월 16일부터 더 자주 다닌다. 서울시는 10월 14일 '대중교통 급행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이른 아침 9호선 상선의 급행·일반열차 운행 비율을 1대 1에서 2대 1로 바꿔 오전 운행을 8회 늘린다고 밝혔다. 같은 날부터 도봉·강동·상암·강서 차고지에서 도심으로 가는 '중앙차로 간선 급행버스' 4개 노선도 시범 운행한다.
새 전동차를 사들이지 않고 기존 차량과 운행 시간표를 다시 짜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출근 시간 9호선 급행의 최고 혼잡도가 최대 20.4%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새벽 5시 40분부터 '급행 2대, 일반 1대'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바뀌는 시간대는 오전 5시 40분부터 7시까지, 개화역에서 중앙보훈병원역 방향으로 가는 상선이다. 지금까지는 급행과 일반열차가 한 대씩 번갈아 출발했지만, 앞으로는 급행 2대가 연달아 나간 뒤 일반열차 1대가 뒤따른다.
열차를 몰아 넣는 '집중 운행' 시간도 앞당긴다. 출근 시간대 집중 운행 시작은 오전 6시 30분에서 5시 40분으로 50분 빨라지고, 퇴근 시간대는 오후 4시 30분~7시에서 오후 4시~6시 30분으로 30분씩 당겨진다. 한국경제는 서울시가 일찍 운행을 마친 차량을 혼잡 시간대에 다시 투입하는 방식을 쓴다고 전했다.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9호선의 급행·일반 운행 비율이 조정되는 것은 개통 이후 처음이다. 9호선은 2009년 1단계 개통 뒤 2015년 2단계, 2018년 3단계 구간이 차례로 열려 지금은 개화역부터 중앙보훈병원역까지 이어진다.
동작역 급행 배차 최대 13분→8분
서울시가 제시한 동작역 급행열차 기준 배차 간격(오전 7시~8시 30분)을 보면, 상선은 6분 20초에서 6분으로 줄어든다. 하선은 현재 8분 40초~13분 간격에서 6분 20초~8분으로 짧아진다. 가장 오래 기다리던 경우를 기준으로 하면 대기 시간이 5분가량 줄어드는 셈이다.
| 방향 | 현행 | 11월 16일부터 |
|---|---|---|
| 상선(개화→중앙보훈병원) | 6분 20초 | 6분 |
| 하선(중앙보훈병원→개화) | 8분 40초~13분 | 6분 20초~8분 |
출근 하선 혼잡도 192.5%→172.1% 예상
서울시는 30분 평균 최고 혼잡도를 기준으로 효과를 추산했다. 출근 시간(오전 7~9시) 하선 급행은 192.5%에서 172.1%로 20.4%포인트, 상선 급행은 182.3%에서 174.2%로 8.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봤다. 퇴근 시간(오후 5시 30분~7시 30분)에는 하선이 180.5%에서 160.3%로 20.2%포인트, 상선이 149.8%에서 147.2%로 2.6%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 시간대 | 방향 | 현행 | 개선 후 | 변화 |
|---|---|---|---|---|
| 출근(07:00~09:00) | 상선 | 182.3% | 174.2% | -8.1%p |
| 출근(07:00~09:00) | 하선 | 192.5% | 172.1% | -20.4%p |
| 퇴근(17:30~19:30) | 상선 | 149.8% | 147.2% | -2.6%p |
| 퇴근(17:30~19:30) | 하선 | 180.5% | 160.3% | -20.2%p |

이투데이에 따르면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브리핑에서 혼잡도가 150%를 넘으면 관리 대상이 되고, 190%는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출근 하선 급행 혼잡도(192.5%)가 이 선을 넘는다는 뜻이다.
"신규 전동차 24칸 효과"…추가 비용은 연 12억 원
서울시는 이번 조정이 신규 전동차 24칸(4편성)을 들여오는 것에 준하는 효과를 낸다고 밝혔다. 같은 규모의 차량을 사려면 약 660억 원과 수년의 도입 기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660억 원은 실제로 아끼는 예산이 아니라 차량 구입을 대신하는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한 수치다.
실제 들어가는 돈은 인건비다. 한국경제와 이투데이 보도를 종합하면 운행 조정에 따른 추가 비용은 연 12억 원 안팎으로, 이투데이는 기관사 12명과 관제 인력 1명의 인건비라고 전했다.
9호선 혼잡 문제는 오래된 과제다. 서울시가 2017년 2월 낸 자료에 따르면 2015년 3월 2단계 개통 당시 출근 시간 혼잡도는 약 230%에 달했고, 이듬해 가양~신논현 구간 셔틀형 급행 투입으로 190% 수준까지 낮췄다. 이후 4량이던 열차를 6량으로 늘리는 작업이 이어졌지만, 출근 시간 급행 혼잡도는 여전히 190%대에 머물러 있다.
외곽→도심 '간선 급행버스' 4개 노선, 하루 3회
버스는 기존 간선버스 일부 차량을 활용해 노선 경로는 그대로 두되, 외곽 정류소에서 승객을 태운 뒤 중간 정류소를 건너뛰고 종로·시청 등 도심 주요 정류소에만 선다. 서울시는 정차 정류소가 일반 노선보다 45.8% 줄고 이동 시간은 약 10%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 노선 | 운행 구간 | 급행 출발 시각 |
|---|---|---|
| 급행150 | 도봉차고지~시청역 | 4:30, 7:00, 7:30 |
| 급행370 | 강동차고지~충정로역 | 4:20, 7:00, 7:30 |
| 급행470 | 상암차고지~시청역 | 4:10, 7:00, 7:30 |
| 급행605 | 강서차고지~영등포역 | 4:00, 7:00, 7:30 |
노선은 도봉·미아로, 천호대로, 수색·성산로, 공항대로 축이다. 노선마다 새벽 1회, 출근 시간대 2회 등 하루 3회만 급행으로 달리고, 출근 시간이 지나면 일반 노선으로 돌아간다. 퇴근 시간대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서울시는 이번 대책을 광역급행철도(GTX)나 광역급행버스 같은 교통 혜택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서울 외곽 주민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투데이에 따르면 여 실장은 시민 호응이 확인되고 간선도로 체계 개편이 함께 이뤄지면 노선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용 전 알아둘 점
9호선 일반역에서 타는 승객은 오전 5시 40분~7시 상선에서 일반열차 간격이 지금보다 벌어질 수 있다. 한국경제는 서울시가 이런 대기 불편을 덜기 위해 배차 간격을 20초에서 5분 사이로 조정한다고 전했다. 출근 시간대 일반역 승객은 바뀐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급행버스는 같은 번호의 일반 버스와 경로가 같아 헷갈리기 쉽다. 서울시는 노선과 정차 정류소를 미리 안내해 혼동을 막고, 시범 운행 기간 수요와 효과를 분석해 확대 여부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10월 중 열차 운행계획 변경과 버스 운행 준비를 마치며, 관련 문의는 다산콜센터(02-120)에서 받는다.
9호선은 중앙보훈병원역에서 고덕강일1지구까지 4.1km를 더 잇는 4단계 연장 공사도 진행 중이다. 서울시가 2023년 1월 밝힌 계획에 따르면 정거장 4곳을 새로 짓고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완공되면 9호선 총연장은 45.5km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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