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1~9월 이용객 390만명, 18% 늘어…국제선 33.7% 증가
충북도는 13일 청주국제공항의 올해 1~9월 누적 이용객이 390만3291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8.0% 늘었다고 밝혔다. 국제선은 174만454명으로 33.7% 증가했으며, 충북도는 연말께 개항 이후 첫 연간 500만명 돌파를 예상했다.
청주국제공항의 올해 1~9월 누적 이용객이 390만명을 넘어섰다. 충청북도는 13일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를 토대로 올해 9월까지 청주공항 이용객이 390만329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30만9261명)보다 59만4030명(18.0%) 늘었다고 밝혔다. 증가분의 상당 부분은 국제선에서 나왔다.
국제선 이용객은 174만454명으로 1년 전보다 33.7% 늘었다. 제주 노선 하나뿐인 국내선은 약 216만명으로 7.7% 증가했다. 전체 이용객 가운데 국제선 비중은 약 44.6%로, 국내선과 국제선의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9월 국내선 줄고 국제선 14% 늘어
월별로 보면 흐름이 더 뚜렷하다. 충북도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낀 9월 한 달 이용객은 42만3771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4.8% 늘었다. 이 가운데 국제선은 19만3070명으로 14% 증가한 반면, 국내선은 23만701명으로 1.8% 줄었다.
같은 달 운항 편수는 3019편으로 1년 전보다 13.6% 늘었다. 이용객 증가율보다 운항 증가율이 높아 항공편 공급이 수요보다 빠르게 늘어난 셈이다. 충북도 김민정 균형발전과장은 "유류할증료 인상이라는 변수가 있음에도 안정적인 성장 흐름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구분 | 2026년 1~9월 | 전년 동기 대비 | 2026년 9월 | 전년 같은 달 대비 |
|---|---|---|---|---|
| 전체 | 390만3291명 | 18.0% 증가 | 42만3771명 | 4.8% 증가 |
| 국제선 | 174만454명 | 33.7% 증가 | 19만3070명 | 14% 증가 |
| 국내선(제주) | 약 216만명 | 7.7% 증가 | 23만701명 | 1.8% 감소 |
아시아 22개 정기노선…부정기편도 18개
국제선이 늘어난 배경에는 노선 확대가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공항의 국제선 정기노선은 일본·중국·대만·베트남 등 아시아 7개국 22개이고, 부정기노선은 4개국 18개다. 전체 노선 수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8개 많아졌다.
이달부터는 중국 이창·스자좡, 일본 마쓰야마·후쿠시마 등 부정기 노선이 차례로 추가된다. 일본 지방 도시와 중국 내륙 도시가 새로 더해지면서 중부권 여행객의 목적지 선택 폭도 넓어진다.
외국인 방문객도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 세미나 자료를 인용한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청주공항 외국인 입국객은 1년 전보다 109.1% 늘어 주요 지방공항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국적별로는 대만인이 44.1%로 가장 많았다. 같은 자료에서 청주공항 국제선 공급석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CC) 비중은 97.5%였다.

"인천 대신 청주"…대전·세종·경기 남부 수요 흡수
충북도는 이용객 증가 요인으로 공항 접근성 개선을 꼽는다. 현재 청주공항에는 충남 서산·당진, 전북혁신도시를 잇는 시외버스와 세종~청주공항(B3), 오송역~청주공항(747) 등 시내버스 3개 노선이 다닌다. 충북선 철도 청주공항역도 이용할 수 있다.
충북도 김홍주 공항지원팀장은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충북뿐 아니라 대전·세종과 경기 남부 주민들도 아시아 여행을 갈 때 인천공항보다 청주공항을 찾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인천공항까지 이동 시간과 비용을 고려하면 단거리 국제선은 가까운 지방공항을 이용하려는 수요가 있다는 뜻이다.
청주공항 이용 계획이 있다면 출발 전 확인할 점도 있다. 부정기편은 정기편과 달리 운항 기간이 한정되는 경우가 많아 항공사와 여행사에서 운항 일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중교통으로 공항에 갈 계획이라면 시외·시내버스 노선과 철도 시간표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466만명 역대 최대…올해 500만명 첫 돌파 전망
청주공항은 지난해 이미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뉴시스가 전한 충북도 집계에 따르면 2025년 연간 이용객은 466만9956명(국내선 272만7895명, 국제선 194만2061명)으로 2024년(457만9221명)보다 약 2.0% 늘었다. 국제선만 보면 2024년 146만8685명에서 약 32% 증가했다.
충북도는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해외여행 수요가 많은 시기여서 연말께 개항 이후 처음으로 연간 이용객 5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500만명에 이르려면 10~12월 석 달 동안 약 109만7000명이 더 이용해야 한다. 월평균으로는 약 36만6000명으로, 9월 한 달 실적(42만3771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 연도 | 전체 이용객 | 국제선 |
|---|---|---|
| 2024년 | 457만9221명 | 146만8685명 |
| 2025년 | 466만9956명 | 194만2061명 |
| 2026년 1~9월 | 390만3291명 | 174만454명 |
활주로 1개 '민·군 공용'이 걸림돌
성장세에도 한계는 있다. 1997년 개항한 청주공항은 공군과 함께 쓰는 민·군 복합공항으로, 공군 활주로 2개 가운데 1개를 나눠 쓰고 있다. 충북도가 2025년 국토교통부 공항개발 종합계획 수립 과정에 낸 사업제안 자료를 보면 민간 항공기의 시간당 이착륙 가능 횟수(슬롯)는 청주가 7~8회로 김포(41회)·제주(35회)·김해(18~26회)보다 크게 적다.
이 때문에 충북도는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공항시설법에 따라 5년마다 세우는 공항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충북도는 국토교통부가 마련하는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활주로 신설이 반영되기를 바라고 있다. 민간 활주로 건설을 뒷받침할 '청주공항 특별법' 제정도 함께 추진해 왔다.
충북도는 수요 중심의 노선 다변화와 공항 인프라 개선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국제선 수요가 늘수록 한정된 활주로 용량 문제는 더 커질 수밖에 없어, 정부의 공항개발 계획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가 청주공항의 다음 단계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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