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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문화의 달' 행사 16일 여수서 개막…섬박람회장서 기념식·폐막식

문화체육관광부가 매년 공모로 개최지를 정하는 '문화의 달' 기념행사가 올해 10월 16~19일 전남 여수에서 '여수밤바다, 낭만과 문화의 항해'를 주제로 열린다. 기념식(17일)과 폐막식(19일)은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넘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장에서 열린다.

정부가 해마다 한 도시를 골라 여는 '문화의 달' 기념행사가 올해는 전남 여수에서 열린다. 여수시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해양공원과 웅천친수공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등 시내 곳곳에서 '2026 문화의 달 행사'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주제는 '여수밤바다, 낭만과 문화의 항해'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5일 개막한 여수세계섬박람회 기간과 겹친다. 기념식과 폐막식 모두 박람회장에서 열려, 박람회를 찾는 관람객도 문화의 달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게 됐다.

나흘간 어디서 무엇을 하나

여수시 발표에 따르면 첫날인 16일에는 해양공원 일대에서 '해양거리예술제'가 열린다. 빛을 주제로 꾸민 거리와 YK페스타, EDM 페스타, 거리공연이 이어진다. 같은 날 웅천친수공원에서는 생활문화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체험존 등으로 꾸민 '생활문화한마당'이 열리고, 웅천 장도와 서시장 등에서도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7일에는 섬박람회장 열린무대에서 '문화의 달 기념식'이 개막공연, 주제공연,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19일 폐막식도 섬박람회 주행사장에서 열리며 풍류페스타와 대동놀이, 폐막공연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18일 세부 프로그램은 여수시 발표에 따로 담기지 않았다.

2026 문화의 달 행사 주요 일정 (자료: 여수시, 10월 12일 발표)
날짜장소주요 프로그램
10월 16일(금)해양공원 일대해양거리예술제(빛 테마거리, YK페스타, EDM 페스타, 거리공연)
10월 16일(금)웅천친수공원, 웅천 장도·서시장 등생활문화한마당(생활동호인 체험존), 시민 참여 프로그램
10월 17일(토)섬박람회장 열린무대문화의 달 기념식(개막·주제·축하공연)
10월 19일(월)섬박람회 주행사장폐막식(풍류페스타, 대동놀이, 폐막공연)
여수 해양공원 일대의 바닷가 풍경
행사 첫날 해양거리예술제가 열리는 여수 해양공원 일대. 자료사진. 사진: travel oriented / Flickr(CC BY-SA 2.0)

'문화의 달'은 어떤 행사인가

10월을 문화의 달로 정한 것은 1972년으로 알려졌다. 아시아경제 보도와 한국관광공사 축제 정보에 따르면 정부는 1990년부터 문화의 달 기념행사를 열어 왔다. 현재는 문화기본법에 따라 매년 10월을 문화의 달로 두고 있으며, 10월 셋째 토요일은 '문화의 날'이다. 올해 문화의 날인 17일에 여수 기념식이 열리는 이유다.

2022년 전라남도 발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2003년부터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해 개최지를 고르고 기념식 등을 지원하고 있다. 당시 2023년 개최지 공모에는 13개 지자체가 신청했고, 문체부는 행사 계획의 적정성과 추진 능력, 기대 효과를 따져 신안군을 선정했다. 여수시는 독창적인 문화자원을 인정받아 올해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개최지는 신안·남원·서귀포

최근 개최지를 보면 호남과 제주 지역 도시가 이어서 무대를 맡았다. 2023년 전남 신안군은 '섬, 대한민국 문화다양성의 보고'를 주제로 내걸었고, 2024년에는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행사가 열렸다. 지난해에는 제주 서귀포시가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천지연폭포 일원과 원도심에서 '다시! 하늘과 바람과 바다: 서귀포가 전하는 신들의 지혜'를 주제로 행사를 치렀다.

최근 문화의 달 행사 개최지 (자료: 전라남도·남원시·서귀포시·여수시 발표 및 언론 보도 종합)
연도개최지기간·장소주제·특징
2023년전남 신안군퍼플섬 일원 등섬, 대한민국 문화다양성의 보고(선정 당시 계획)
2024년전북 남원시10월 18~20일, 광한루원 일대전통과 새로운 소리의 만남(추진위원장 설명)
2025년제주 서귀포시10월 17~19일, 천지연폭포 일원·원도심다시! 하늘과 바람과 바다
2026년전남 여수시10월 16~19일, 해양공원·섬박람회장 등여수밤바다, 낭만과 문화의 항해

개최 기간도 2024년과 2025년 행사가 사흘이었던 것보다 하루 긴 나흘로 잡혔다. 서귀포 행사는 제31회 서귀포칠십리축제와 함께 열렸는데, 올해 여수는 국제 행사인 섬박람회와 일정을 맞춘 점이 눈에 띈다.

섬박람회 흥행에 힘 보탤까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9월 5일 개막해 11월 4일까지 61일간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여수세계박람회장 일대 등에서 열리고 있다. 아주경제 보도에 따르면 누적 관람객은 개막 36일째인 10월 10일 106만4079명으로 100만 명을 넘었다. 한글날 연휴인 9~10일 이틀 동안에만 주·부행사장에 약 25만 명이 다녀갔다.

다만 목표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뉴스후플러스 보도에 따르면 조직위원회의 목표 관람객은 300만 명으로, 10월 10일 기준 누적 관람객은 목표의 35.5% 수준이다. 남은 25일 동안 목표를 채우려면 하루 평균 약 7만7000명이 와야 하는 셈이다. 같은 보도는 10월 5일 기준 누적 관람객 71만8840명 가운데 유료 관람객이 11만2335명(15.6%)이었다고 전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누적 관람객 추이 (자료: 뉴스후플러스·아주경제 보도, 조직위원회 집계 인용)
기준일누적 관람객비고
10월 5일71만8840명유료 관람객 11만2335명(15.6%)
10월 10일106만4079명개막 36일째 100만 명 돌파
목표300만 명10월 10일 기준 달성률 35.5%

문화의 달 행사가 주말을 낀 16~19일에 박람회장 안팎에서 열리는 만큼, 박람회 관람객 증가로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서영학 여수시장은 섬박람회 기간에 함께 열리는 만큼 시민과 관광객이 도시 곳곳에서 여수 문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방문 전 알아둘 점

행사는 해양공원과 웅천친수공원, 돌산 진모지구 섬박람회 주행사장 등으로 장소가 나뉘어 있다. 날짜별로 프로그램이 열리는 장소가 다르므로 미리 일정을 확인하고 동선을 짜는 것이 좋다. 특히 17일 기념식과 19일 폐막식은 섬박람회장에서 열린다.

여수시는 이번 발표에서 공연 출연진과 행사별 시작 시각, 입장 방법은 따로 밝히지 않았다. 섬박람회는 유료 관람객을 따로 집계하는 만큼, 기념식·폐막식 관람에 입장권이 필요한지 여수시나 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안내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안전하다. 연휴와 주말에 박람회 관람객이 몰렸던 만큼 대중교통 이용도 고려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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