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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문화주간 25일까지 국내외 410여 곳…한복 입으면 롯데월드 반값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10월 19~25일 국내외 410여 곳에서 '2026 한복문화주간'을 연다. 21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념행사가 열리고, 한복 착용자는 롯데월드 50%·서울스카이 35%(31일까지), 국립국악원 토요 명품공연 50%(24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10월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2026 한복문화주간'을 연다. 문체부가 19일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올해로 9회째인 이 행사에는 국내외 410여 곳이 참여해 전시·체험·공연을 선보이며, 일부 연계 프로그램은 기간 전후에도 운영된다.

행사의 중심은 10월 21일 '한복의 날'이다. 이날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기념행사가 열리고, 한복을 입고 찾는 관람객에게는 놀이공원·전망대·국악 공연 등에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2016년 한복의 날 행사가 열린 서울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은 참가자
2016년 10월 서울 경복궁에서 열린 '한복의 날' 행사 모습. 올해 행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사진: Republic of Korea from Seoul, Republic of Korea / 위키미디어 공용(CC BY-SA 2.0)

하루 행사에서 전국 주간 행사로

한복의 날은 1996년 시작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그해 문화체육부와 민간의 '한복 입는 날 지정 추진위원회'가 선포식을 열면서 출발했고, 문체부는 2016년 행사를 '선포 20주년' 행사로 치렀다.

지금의 주간 형태는 2018년 자리 잡았다. 문체부 2018년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한복진흥센터가 매년 10월 문화역서울284와 경복궁에서 하루나 이틀 행사를 열었는데, 서울에서만 짧게 열린다는 한계가 지적됐다. 이에 문체부는 한복업계와 협의해 그해 10월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부산·대구·대전·전주 등 10개 지역에서 첫 '한복문화주간'을 열었다.

첫해에는 미술관·박물관·공연장·관광지 등 문화시설 30여 곳이 한복 착용자에게 무료입장이나 할인을 제공했고, 광장시장·진시장 등 전통시장과 웨딩거리의 한복 판매업체 약 536곳이 함께했다. 지난해 행사는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열렸으며, 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참여처는 360여 곳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복문화주간 연도별 개요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2025년은 언론 보도 기준)
구분2018년(1회)2025년(8회)2026년(9회)
기간10월 15~21일(7일)10월 21~26일(6일)10월 19~25일(7일)
규모10개 지역, 문화시설 30여 곳·판매업체 약 536곳360여 곳(보도 기준)국내외 410여 곳

21일 국립중앙박물관서 기념식·패션쇼

올해 한복의 날 기념행사는 '빛을 품은 한복'을 주제로 열린다. 문체부는 한복문화 발전에 기여한 개인·기관 5곳에 장관 표창과 상장을 준다. 한복문화 공로상은 권영숙 부산대 명예교수, 올해의 한복인상은 이혜미 대표(사임당 바이 이혜미), 젊은 한복인상은 정혜진 대표(송화 바이 정)가 받는다.

한복 근무복을 가장 많이 도입한 기관에 주는 상은 한국산업인력공단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 한복디자인프로젝트 공모전 대상은 김소연 디자이너에게 돌아갔다. 이어지는 패션쇼에서는 금의재·서담화·실로실크·오리미·한복린 등 5개 브랜드가 현대 한복을 선보이고, 밴드 자우림의 김윤아가 축하 무대를 꾸민다. 행사는 전통연희단체 '연희 커넥트 이을'의 공연으로 마무리된다.

경복궁·남산골·전주·전남…지역별 프로그램

서울 경복궁에서는 궁중한복 등 전통한복을 소개하는 전시와 함께 '한복 바르게 입기' 캠페인이 이어진다. 경복궁 주변 대여 한복이 전통 형태와 동떨어졌다는 지적 속에 문체부가 대여업계와 함께 펼치고 있는 캠페인이다.

서울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조선시대 왕세자의 입학 의례를 소재로 한 공연 '어린 선비 입학례'가 열린다. 공연은 20일과 21일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에서는 '한복, 선(線)을 넘다'를 주제로 전시·체험·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강릉·전주·부산·경북·전남의 지역 한복문화 창작소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행사를 연다. 전주는 한복 소품 만들기 체험과 한복잔치를, 전남은 천연염색을 활용한 전시·체험을 준비했다. 캐나다·일본·덴마크 등 해외 거점에서도 한복 착용 체험과 예절 교육이 진행된다.

한복 입으면 롯데월드 반값…혜택 기간 확인을

한복 차림 관람객을 위한 할인은 시설마다 적용 기간이 다르다. 롯데월드와 서울스카이는 한복문화주간이 끝난 뒤에도 10월 31일까지 할인을 이어 가고, 국립국악원 할인은 24일 토요일 공연 하루에만 적용된다.

2026 한복문화주간 주요 할인 혜택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10월 19일 발표)
시설혜택적용 기간
롯데월드입장료 50% 할인10월 19~31일
서울스카이입장료 35% 할인10월 19~31일
국립국악원 토요 명품공연관람료 50% 할인10월 24일

이 밖에 전국 문화예술기관과 관광·휴양시설에서도 무료입장이나 할인, 체험 행사가 열린다. 시설별 참여 여부와 할인 조건이 다를 수 있어, 방문 전 한복문화주간 공식 누리집에서 세부 일정과 참여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입는 문화'로 이어지려면

'한복생활'은 2022년 국가무형유산(당시 국가무형문화재)으로 지정됐다. 특정 기능 보유자가 아니라 한복을 지어 입고 나누는 공동체의 생활 관습 자체를 무형유산으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고, 민간에서는 한복세계화포럼 등을 중심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움직임도 있다.

다만 산업 기반은 여전히 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북매일은 지난해 10월 김승수 국회의원이 문체부에서 받은 자료를 인용해 문체부의 한복산업 실태조사가 2022년 중단된 뒤 5년 주기 기초조사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축제 기간의 할인과 볼거리를 넘어, 일상에서 한복을 입는 수요를 어떻게 키울지가 남은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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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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