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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탈놀이·포항 SF연극 서울 무대로…지역 공연 모은 '리:바운드 축제' 16일 개막

지역에서 만든 공연을 서울 관객에게 소개하는 '2026 리:바운드 축제'가 10월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서울 9개 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 4회째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는 청주·진주·거제·포항·정읍의 지역대표 예술단체 5곳이 10월 18일부터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역에서 만든 공연을 서울 무대에 올리는 '2026 리:바운드 축제'를 10월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30일간 서울 9개 공연장에서 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축제에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은 10월 18일부터 청주·진주·거제·포항·정읍의 지역 예술단체 5곳의 작품을 차례로 선보인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건물 모습
리:바운드 축제 공연장 가운데 한 곳인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자료사진). 사진: User:Piotrus / 위키미디어 공용(CC BY-SA 3.0)

지방에서 만든 작품, 서울 관객과 만나는 '유통' 축제

리:바운드 축제는 지역에서 창작·제작한 공연을 서울 주요 공연장에 올려 유통 기회를 넓히는 행사다. 서울아트마켓(PAMS) 공식 누리집은 이 축제를 관객에게는 새로운 공연을, 창작자에게는 유통과 성장의 기회를 주고 축제 뒤에도 공연이 이어지도록 돕는 '유통지원형 공연예술축제'로 소개한다.

올해는 2026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20곳의 작품이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과 서울 자치구 문화재단 공연장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트마켓 누리집에 따르면 지난해 축제에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외에 강동아트센터, 강북문화예술회관, 구로창의아트홀, 오류아트홀, 노원어린이극장, 노원문화예술회관, 중랑구민회관 등이 공연장으로 참여했다.

탈놀이부터 SF연극·발레까지…자유소극장 다섯 작품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는 2025년과 2026년 연속으로 지역대표 예술단체에 선정된 5개 단체가 선다. 장르는 연극 3편, 전통 1편, 무용 1편이다.

문을 여는 작품은 충북 청주 극단 꼭두광대의 가족 탈놀이극 '떡보와 아리랑 다섯 고개 호랭이: 사라진 할머니를 찾아서'로, 청주 지역 설화와 민요, 탈춤을 엮었다. 경남 진주 극단 현장의 '피노기오'는 동화 '피노키오'에 꼭두각시놀음·사자놀음 같은 전통연희를 입혔고, 경남 거제 극단 예도의 '선녀씨 이야기'는 15년 만에 돌아온 아들과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경북 포항 극단 길은 김초엽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SF연극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무대에 올린다. 마지막 무대는 전북 정읍 전북발레시어터가 '오즈의 마법사'를 발레와 마술, 스트릿댄스로 재구성한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의 모험'이 맡는다.

2026 리:바운드 축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공연 일정(자료: 예술의전당·언론 보도 종합, 10월 기준)
날짜단체(지역)작품
10월 18일(일) 오후 3시극단 꼭두광대(충북 청주)떡보와 아리랑 다섯 고개 호랭이: 사라진 할머니를 찾아서
10월 21~22일극단 현장(경남 진주)피노기오
10월 30~31일극단 예도(경남 거제)선녀씨 이야기
11월 7~8일극단 길(경북 포항)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11월 14일(토)전북발레시어터(전북 정읍)오즈의 마법사: 도로시의 모험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서로 다른 다섯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참여 예술단체에는 관객과 만나는 무대를, 관객에게는 지역 공연예술의 면모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료는 전석 2만 원으로 알려졌으며, 예매는 예술의전당 누리집과 NOL티켓에서 할 수 있다.

지난해 7편에서 올해 5편으로

예술의전당이 2025년 9월 30일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3회째였던 지난해 축제에서는 자유소극장에 2024~2025년 연속 지역대표 예술단체 7곳이 참여해 연극 2편, 전통 3편, 무용 1편, 음악 1편을 무대에 올렸다. 올해 자유소극장 참여 작품은 5편으로 줄었지만 연극 비중이 커졌다.

지역대표 예술단체 41곳에 145억 원

축제의 바탕에는 문체부의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이 있다. 지역 간 공연예술 격차를 줄이고 지역 단체가 뿌리내리도록 돕는 사업으로, 2024년 시작해 올해 3년째다. 문체부가 2월 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1개 단체가 선정돼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145억 원을 지원받는다.

같은 발표에서 선정 단체를 장르별로 보면 연극이 17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통예술 11곳, 클래식 음악 8곳, 무용 5곳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상권 13곳, 충청권 10곳, 전라·제주권 8곳, 경기·인천 6곳, 강원 4곳이었다.

2026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장르별 선정 수(자료: 문화체육관광부, 2026년 2월 발표, 총 41곳)
2026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장르별 선정 수(자료: 문화체육관광부, 2026년 2월 발표, 총 41곳)

리:바운드 축제는 문체부가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국 1700여 개 공연을 알리는 '2026 대한민국은 공연중' 캠페인의 하나로도 소개되고 있다. 지원을 받아 지역에서 만든 작품이 서울 관객의 반응을 얻고 다른 무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올해 축제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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