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전용 '디스커버서울패스' 10년…시설 이용 4천→28만건, 제휴처 219곳
서울관광재단은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 '디스커버서울패스'가 출시 10주년을 맞았다고 7일 밝혔다. 제휴시설은 출시 때 16곳에서 올해 7월 219곳으로 늘었고, 시설 이용 건수는 2016년 약 4천건에서 2025년 약 28만건으로 증가했다.
서울관광재단이 운영하는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 '디스커버서울패스'가 출시 10년을 맞았다. 재단이 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7월 16개 시설로 시작한 이 패스의 제휴시설은 올해 7월 기준 219곳으로 늘었고, 연간 판매량은 7만장을 넘어섰다.
패스 한 장으로 고궁·전망대·미술관 같은 관광시설에 무료로 들어가거나 할인 쿠폰을 쓸 수 있는 상품이다. 방한 외국인이 빠르게 늘면서 서울을 처음 찾는 여행객의 '입문용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설 이용 10년 새 66배 넘게 늘어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패스로 관광시설을 이용한 건수는 2016년 약 4천건에서 2025년 약 28만건으로 늘었다. 지난해 패스 한 장당 평균 4.5곳의 시설을 이용했고, 누적 이용 건수는 2023년 100만건을 넘었다. 연간 판매량은 출시 초기보다 약 15배 많은 수준이다.
올해 7월 기준 제휴시설 219곳 가운데 무료입장 시설은 79곳, 쿠폰 제휴 시설은 140곳이다. 재단은 제휴시설의 43.4%가 중소·소상공인 관광사업체라고 밝혔다.
| 항목 | 출시 당시(2016년) | 최근 |
|---|---|---|
| 제휴시설 | 16곳 | 219곳(2026년 7월) |
| 관광시설 이용 건수 | 약 4천건 | 약 28만건(2025년) |
| 패스 1장당 이용 시설 | - | 평균 4.5곳(2025년) |
| 연간 판매량 | - | 7만장 이상(출시 대비 약 15배) |
판매액 98% 관광업계로…정산액 3년간 114억원
패스 판매 수익은 대부분 제휴시설로 돌아간다. 재단은 2023~2025년 관광시설과 서비스 업체에 정산한 금액이 모두 114억원이며, 2025년에는 패스 가격의 98%가 관광업계로 환원됐다고 설명했다. 2023년 이후로는 해마다 상품 수지 흑자를 내고 있다.
상품 구성도 여행 방식에 맞춰 바뀌었다. 2018년 72시간권과 모바일패스가 나왔고, 2022년에는 전국 1만6천여 개 CU 편의점으로 판매처를 넓혔다. 2024년에는 120시간권과 eSIM 서비스를 더하고 선불 결제 서비스 '와우패스' 앱과 연동했으며, 2025년에는 원하는 시설 세 곳을 고르는 'Pick 3' 상품을 내놨다.
방한객 1500만명 시대…교통·야간관광과 연계
패스의 성장은 방한 수요 회복과 맞물려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방한 외국인은 150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38만명)보다 21.6% 늘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은 14조180억원으로 48.5% 증가했다.
재단은 앞으로 교통·야간관광·웰니스·한류 등 서울시 관광 정책과 패스를 연계하고, 구매·방문 데이터를 활용해 수도권 관광지까지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올해 7월에는 찜질·스파 시설을 제휴처에 추가했고, 모바일패스 이용객에게는 서울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김병민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10년간 디스커버서울패스는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방식 변화에 발맞춰 끊임없이 변화하며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 관광객에게는 더 편리하고 즐거운 서울 여행을, 관광업계에는 더 많은 방문객과 소비 기회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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