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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날 맞아 여수서 '문화의 달' 기념식…19일까지 도심 곳곳 행사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의 날인 17일 전남 여수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에서 '2026 문화의 달' 기념식을 연다. '여수밤바다, 낭만과 문화의 항해'를 주제로 한 행사는 16일부터 19일까지 여수해양공원·웅천친수공원·장도 등 여수시 곳곳에서 이어진다. 문화의 달은 1972년 지정돼 2003년부터 전국을 돌며 열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의 날'인 17일 전남 여수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열린무대에서 '2026 문화의 달' 기념식을 연다. 올해 문화의 달 행사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 동안 섬박람회장과 여수해양공원, 웅천친수공원, '예술의 섬' 장도 등 여수시 곳곳에서 이어진다.

올해 주제는 '여수밤바다, 낭만과 문화의 항해'다. 문체부는 해마다 공모로 문화의 달 개최지를 정하는데, 여수시는 지역의 독창적인 문화자원을 인정받아 올해 개최지로 뽑혔다고 밝혔다.

등대에 불 밝히고 항해 키 돌린다…기념식 구성

아시아경제와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기념식에서는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내빈이 '문화 등대'에 불을 밝히고 대형 항해 키 조형물을 돌려 행사의 출발을 알린다. 개막 전에는 마칭밴드와 여수시 캐릭터 기수단이 박람회장을 돌고, 브라질 삼바 타악 밴드 '라퍼커션'과 여수시립국악단이 식전 무대를 꾸민다.

주제공연 '여수, 시간을 넘어 빛으로'는 여수의 과거·현재·미래를 항해에 빗댄 서사극이다. 천년의 시간과 365개 섬의 이야기를 미디어아트, 타악, 어린이합창단과 여수시립합창단의 합창으로 풀고, 대형 크레인을 활용한 공중 퍼포먼스 '프로젝트 날다'도 더한다. 축하공연에는 서도밴드, 솔라, 자이언티가 나서며 불꽃쇼로 기념식을 마무리한다.

최 장관은 이날 여수 지역 문화·관광 현장의 의견도 듣는다. 최 장관은 "문화예술을 특별한 날, 공연장에서만이 아니라 일상과 골목, 바닷가와 섬 곳곳에서 만날 수 있어야 여행자는 하루 더 머물고 주민은 오래 살고 싶은 지역이 된다"고 말했다고 아시아경제가 전했다.

여수 장도 일대의 바다와 섬 풍경
올해 문화의 달 행사장 가운데 하나인 여수 '예술의 섬' 장도 풍경(자료사진). 사진: Seefooddiet / 위키미디어 공용(CC BY-SA 4.0)

해양공원·웅천·장도…나흘간 도시 곳곳이 무대

여수시와 문체부가 밝힌 일정을 보면 행사는 기념식 하루에 그치지 않는다. 첫날인 16일 여수해양공원에서는 빛 테마거리와 EDM 페스타, 거리공연이 어우러진 '해양거리 예술제'가 열렸고, 웅천친수공원에서는 생활문화 동호인들이 체험 부스를 꾸린 '생활문화 한마당'이 시작됐다.

18일 오후 3시에는 청소년과 일반 시민이 참가하는 춤 축제 'YK댄스페스타'가 열린다. 학생부와 일반부에서 각각 1팀을 뽑아 문체부 장관상을 준다. 웅천 장도에서는 클래식 공연과 '바다곁 서재'가 열리고, '찾아가는 문화배달'과 서시장 체험 프로그램 같은 참여형 행사도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섬박람회 주행사장에서 풍류 한마당과 대동놀이, 폐막 공연이 열린다.

2026 문화의 달 여수 행사 주요 일정 (여수시·문체부 발표 기준)
날짜장소주요 프로그램
10월 16일(금)여수해양공원, 웅천친수공원해양거리 예술제(빛 테마거리·EDM 페스타·거리공연), 생활문화 한마당
10월 17일(토)섬박람회 주행사장 열린무대문화의 달 기념식, 주제공연 '여수, 시간을 넘어 빛으로', 축하공연, 불꽃쇼
10월 18일(일)여수시 일원YK댄스페스타(오후 3시, 학생부·일반부)
10월 16~19일웅천 장도, 서시장 등 여수시 일원장도 클래식 공연, 바다곁 서재, 찾아가는 문화배달, 서시장 체험 프로그램
10월 19일(월)섬박람회 주행사장풍류 한마당, 대동놀이, 폐막 공연

관람객 125만 명 넘긴 섬박람회와 맞물려

올해 행사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기간과 겹친다. 섬박람회는 9월 5일 개막해 11월 4일까지 61일 동안 여수 돌산 진모지구와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열린다.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누적 관람객은 개막 36일째인 10월 10일 106만4079명으로 100만 명을 넘었고, 아주경제는 10월 14일 기준 125만여 명이 다녀갔다고 전했다.

박람회 조직위원회가 밝힌 남은 일정도 문화의 달 이후로 이어진다. 23~24일에는 국내외 마칭밴드 행진이, 31일에는 여수 밤바다 불꽃축제와 섬 음식 축제가 예정돼 있고 11월 4일 폐막식으로 박람회가 끝난다. 서영학 여수시장은 행사 준비 과정에서 "'2026 문화의 달' 행사를 통해 여수의 다채로운 문화자원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1972년 시작, 2003년부터 전국 순회

문화의 달은 반세기 넘게 이어진 정부 기념행사다. 문체부는 1972년 10월을 '문화의 달'로 지정했다고 설명한다. 국가기록원 기념일 자료에 따르면 같은 해 문화예술진흥법이 제정·공포됐고, 1973년 3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방송의 날·영화의 날·잡지의 날을 흡수해 10월 20일을 '문화의 날'로 정했다.

문화의 날은 2006년 9월 기준일이 '10월 셋째 토요일'로 바뀌었고, 2013년 12월 제정된 문화기본법에서 법정기념일로 규정됐다. 올해 셋째 토요일이 17일이어서 기념식도 이날 열린다. 기념행사는 매년 서울에서 열리다 2003년부터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각 지역 문화를 알리기 위해 전국을 돌며 열리고 있다.

최근 개최지를 보면 섬과 바다, 지역 전통문화를 내세운 곳이 많다. 2023년 전남 신안군은 '1004섬, 예술로 날다!'를 주제로 자은도 일대에서 행사를 열었고, 2024년 전북 남원시는 광한루원 일대에서 '대한민국 문화, 남원에서 피어나다'를 내걸었다. 지난해에는 제주 서귀포시에서 10월 18일 기념식이 열렸다.

최근 '문화의 달' 행사 개최지 (문체부 발표·언론 보도 종합)
연도개최지주제·비고
2021년충청남도내포 뿌리문화축제-한(韓)문화의 달
2022년밀양시·진도군·정선군 공동아리랑의 신명으로 역동하는 대한민국!
2023년전남 신안군1004섬, 예술로 날다!(10월 20~22일, 자은도 일대)
2024년전북 남원시대한민국 문화, 남원에서 피어나다(10월 18~20일, 광한루원 일대)
2025년제주 서귀포시10월 18일 기념식
2026년전남 여수시여수밤바다, 낭만과 문화의 항해(10월 16~19일)

찾아가려면…관람 전 알아둘 점

기념식이 열리는 열린무대는 섬박람회 주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에 있다. 해양공원, 웅천친수공원, 장도 등 행사장이 시내 여러 곳에 흩어져 있어 날짜별 프로그램과 장소를 미리 확인하고 동선을 짜는 것이 좋다. 클래식 공연과 '바다곁 서재'가 열리는 웅천 장도는 문체부가 '예술의 섬'으로 소개한 곳이다.

지금까지 나온 여수시 발표와 보도에는 개별 프로그램의 관람료나 사전 신청 여부가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다. 섬박람회장 안에서 열리는 기념식·폐막 행사는 입장 조건이 따로 있을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여수시와 섬박람회 조직위원회의 공식 안내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조직위에 따르면 박람회장은 야간에 오후 8시 30분까지 재입장할 수 있다.

문체부는 문화의 달 행사를 통해 지역 고유 문화를 관광 자원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최 장관은 "지역 고유의 문화가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로 성장하고 그 활력이 주민의 일상으로 이어지도록 문화와 관광이 함께 발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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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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